반석기초이앤씨, 43번째 책을 읽다
기업, 사례를 만나다: 반석기초이앤씨(주)
독서의 중요성은 알지만, 그것을 문화로 만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는 경영자들이 많이 있다. 그런 분들을 위해 반석기초이앤씨(주)(이하 반석)의 독서 문화를 소개한다.
2017년 12월 6일, 기자가 방문한 반석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것은 바로 책들로 가득차 있는 한쪽 벽면이었다.
반석의 독서경영은 역사가 오래되었다. 12월 6일은 43회차 독서모임이 진행된 날이었다. 43회차 독서모임에는 반석의 임직원 15명이 모였고, 오후 5시 30분부터 7시까지 모임이 진행되었다. 반석의 독서모임은 힘내라는 의미의 큰 박수로 시작했다. 긴 테이블 위에는 과일과 간식이 놓여있었고,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진행되었다.
이번에 독서모임 강의를 맡은 가인지캠퍼스 박진호 센터장은 먼저 '대원여고 아침체조 영상'을 가지고 함께 스트레칭하는 시간을 가졌다. 체조에 이어서 태국의 공익광고영상으로 유명한 “베푸는 것이 최고의 소통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보았다.
주제영상 상영 후, 본격적으로 조별 모임을 시작했다. “000! 000! 000!(발표자 이름) 힘” 반석의 조별 모임은 발표자에게 힘을 불어 넣어주는 것으로 시작했다. 반석에서는 특별한 방법의 독서법을 사용하고 있다. 그 방법은 바로 ‘본깨적’ 이다. 책을 읽으면서 저자의 관점에서 ‘본 것’과 자신의 관점에서 ‘깨달은 것’ 과 ‘적용한 것’을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조별 토론은 약 50분 정도 진행되었다.
이후 박진호 센터장은 『우체부 프레드』 에 관한 강의를 했다. 우체부였던 프레드는 똑같은 일을 특별하게 실행한 사람이다. 사람에 대한 진정한 관심과 배려를 베풀 줄 아는 사람이었다. 박 센터장은 이와 같이, 기업을 운영하는 우리도 사랑을 가지고 고객가치를 창출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강의를 마친 후, 참석자들은 10초 코멘트로 독서모임을 통해 배운 것을 나누고 서로 박수를 쳐주며 응원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 시간 반 동안의 독서모임이 끝난 후, 반석에서 독서경영 초창기 때부터 관심을 가지고 독서모임을 실행해 온 주전근 전무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자신의 역량을 스스로 올려서 문제해결 능력을 키우며 자기주도적으로 업무를 실행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있습니다.“ 주전근 전무는 독서모임의 장점을 이렇게 설명하며, 독서모임을 통한 개인과 조직의 변화에 대해서 설명하였다. 개인적인 변화로는 책 속 본깨적을 통해서 '저자의 관점에서 책을 읽는 법을 배우게 되었다'는 것, 조직적인 변화로는 회의나 워크샵에서 의견을 낼 때 '직원들의 의견들이 다양해졌다는 것과 생각의 깊이가 깊어졌다는 것'을 들었다. 주 전무는 이러한 변화를 이끌어 내기까지는 분명 많은 어려움과 갈등들이 있지만, 독서모임을 '꾸준하게'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일단 하십시오! 파이팅입니다! 만약에 제가 가서 힘이 되어 드릴 수 있다면 기꺼이 가서 사례발표를 해드리겠습니다.” 주전근 전무는 2018년 독서경영을 시작하려고 하는 기업들에 응원의 메시지를 남기며, 인터뷰를 마쳤다.
책을 통해 직원을 성장시키고, 적용점을 찾아 지식으로 일하도록 돕는 반석의 독서모임과 같은 독서경영 문화가 산업 전반에 걸쳐 확산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