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만나] ‘생각이 돈이 되는’ 빅히트 성공 패턴, ‘크리에이티브 커브’
‘평범한 아이디어’를 ‘빅히트 아이템’으로 바꾸는 ‘천재 크리에이터’들의 '비결'
[책만나] "바쁜 경영자들이 시간을 아껴 매일 짧은 기사를 통해 쉽게 책을 만날수 있도록 돕습니다" |
“비틀스의 ‘예스터데이’는 세계 음악 역사상 가장 많이 녹음되고 3000개 이상의 다른 버전으로 편곡된 명곡으로, 음원 수익 전 세계 4위에 랭크됐다. 많은 사람이 알다시피, 이 곡은 비틀스의 멤버 폴 매카트니가 꿈속에서 들은 선율에서 비롯됐다. J. K. 롤링이 집필한 ‘해리포터’ 시리즈는 영화 판권 수익과 테마파크와 전시회, 연극, 각종 부가 상품 수익을 제하고도, 책만 2016년까지 8조7000억 원어치가 팔렸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가득한 마법 세계에 관한 스토리는, 지연된 런던행 열차 안에 갇혀 있던 롤링의 머릿속으로 난데없이 ‘뚝’ 떨어졌다”
빅데이터 전문가이며 마케팅 분석회사 ‘트랙메이번’의 CEO이며, 포브스의 ‘세계를 이끄는 30세 이하 리더 30인’에 선정되기도 ‘앨런 가넷’의 2018년 저서 ‘크리에이티브 커브(Creative Curve)’는 “피카소‧모차르트‧스티브 잡스‧J. K. 롤링 등 전 세계 사람들을 열광시키며 마침내 놀라운 이익까지 거둔 빅히트 아이디어의 뒤에는 예측 가능한 과학이 있다”고 주장하며 “천재 크리에이터들이 그대로 따른 성공의 공식 ‘크리에이티브 커브(Creative Curve)’를 공개한다”고 밝히고 있다.
지난 2017년부터 2년동안 크리에티브 분야에서 성공한 수많은 세계적 거장들을 찾아 인터뷰하며 저자가 알아낸 것은 “히트작을 낸 크리에이터들에겐 이를 만들기 위해 지렛대로 활용하는 패턴이 있었다”는 것이다. 저자는 노래든 제품이든 아이디어든 많은 사람에게 인정받아 트렌드가 되는 것에는 모순적으로 보이는 두가지 충동이 있다는 것을 발견한다. 즉 사람달은 ‘익숙한 것을 원하면서도 색다른 것을 찾는다’는 것이다. 이 모순되는 충동에서 비롯되는 긴장이 ‘선호도’와 ‘친숙성’ 관계에서 종형 곡선을 만드는데, 그것이 ‘크리에이티브 커브’다.
‘최적 긴장의 상태’인 ‘스위트 스폿(Sweet Spot)’에 도달하는 것이 중요…‘팀워크·경청’도 함께 해야
크리에이티브 커브에서 중요한 것은 ‘스위트 스폿(Sweet Spot)’에 도달하는 것이다. 스위트 스폿이란, 선호도와 친숙성, 안전함과 놀라움, 유사성과 차이점이 최적의 긴장을 유지하는 상태를 의미한다. 저자는 “스위트 스폿에 도달하는 순간이 바로 ‘생각이 돈이 되는 순간’”이라며 “천재 크리에이터들은 익숙한 것을 이해하고 청중이 분명 반응하리라 예상하는 정도의 색다름을 활용했으며, 그다음 선호도가 급격히 떨어지는 진부점에 이르지 않도록, 자신의 예술적 스타일을 바꿔가며 창작품에 대한 지속적인 흥미를 유도했다”고 설명한다.
“나는 함께 일하기에 좋은 사람을 ‘상충하는 협업자 ’라고 부른다. 손발이 너무 척척 맞아서 서로에게 전혀 압박감을 주지 않는 사람과는 협업하지 않는 편이 좋다. 우리의 목표는 우리의 결함을 찾아내고 이를 극복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을 찾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상적인 협업자는 다른 관점을 제시하며 서로의 약점을 보완한다. 창작활동은 결국 팀워크다”
“창작활동에서 타깃으로 삼은 청중의 성격을 좀 더 자세히 파악하면 많은 이점이 있다. 데이터 기반의 반복 과정을 활용해 성공한 사람들은 창작 행위를 유레카의 순간이나 갑작스러운 계시의 연속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크리에이티브 커브를 좀 더 확실하게 이해하는 과정으로 생각한다. 작가이든, 영화사이든, 아이스크림 플레이버 그루든 데이터를 기반으로 추진하는 단계를 밟아 청중의 반응을 귀담아듣는다면, 반드시 그에 상응한 보상을 받을 것이다”
책은 이처럼 창작활동에 ‘팀워크’와 ‘경청;등이 중요함을 함께 강조하며 “크리에이티브 커브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는 패턴이며, 직관이기는 하지만 배울 수 있고 신비주의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말한다. 책은 “당신이 엑스맨처럼 남다른 초능력을 가지고 태어나지 않았다 해도, 위대한 예술 작품을 창조하거나 큰 기업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한다. 비결은 저자가 발견한 제시하는 4가지 비결을 따르는 것이다.
‘소비·모방·창의적 공동체·반복’이 크리에이티브 핵심 4가지 비결…“청중 성향 파악하고 피드백 점검해야“
이책의 저자가 발견한 ‘돈이 되는 크리에이티브이 법칙’ 4가지는 ▲기초세우기-소비 ▲모방 ▲창의적 공동체 ▲반복 이다. 첫 번째 비결인 ‘소비’에 대해 책은 “훌륭한 작가가 되려면, 책을 많이 읽고,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되려면, 해당 분야의 전문가급 지식과 경험을 쌓는 게 우선이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저자는 ‘20%의 법칙’을 제시한다. 깨어 있는 시간의 20%를 자신의 창작 분야에 속한 자료를 소비하는데 쓴다면, 직접 경험하지 않고도 어떤 아이디어가 크리에이티브 커브의 어디쯤에 해당하는지 직관적으로 전문가 입장에서 알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두 번째 법칙 ‘모방’에 대해 저자는 “약간 색다른 것, 무언가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들은 완전히 새로운 것이 아니다”며 “대체로 익숙하지만 상투적이 않은 무엇, 바로 ‘스위트 스팟’이 사람들의 반응을 자극한다”고 전제한다. 책은 “친숙한 무언가에 색다름을 끄집어 내기 위해서는 성공 패턴을 모방할 필요가 있다”며 “대체로 모든 창작 문화는 ‘리믹스’ 돼 있어 대부분 친숙한 어떤 것을 각색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설명하고 있다.
세 번째 법칙 ‘창의적 공동체’에서 저자는 ‘마스터 티처 - 재능이나 근면의 패턴 공식을 알려줄 사람’, ‘상충하는 협업자 - 결함을 보완해 줄 개인이나 그룹’, ‘모던뮤즈 - 동기를 자극하고 용기를 북돋아 주는 사람’, ‘유명 프로모터 - 그 분야의 전문가, 성공한 사람’ 등의 개념을 설명하며 “독야청정 홀로 무언가를 이뤄내는 시대는 끝났다. 1인 미디어·1인 브랜딩이라 해도 결국 그 뒤에 지원군들이 있다”고 주장한다. 책은 “이미 성공을 이룬 멘토이든, 아니면 성공을 향해 가는 리버스멘토이든 열린 자세로 다양한 사람들과 어울리며 배울 것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마지막 네 번째 법칙 ‘반복’에서 책은 “분야가 달라도 창작의 성공 비결은 놀랍게도 비슷하다”며 “특정 시기에 소비자의 취향을 파악해 그들의 욕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 내면 된다”고 설명한다. 저자는 "‘청중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것’으로 데이터를 활용해 청중의 성향을 파악하고 피드백을 점검해 아이디어를 다듬는 것이 창의력 뒤에 숨겨진 추진력, 그리고 빅히트의 확률을 높이는 법칙“이라고 결론 짓는다.
이책을 통해 지금의 내 목표, 내 주변, 그리고 반복되는 일상을 되돌아보고, 우리 회사의 경영도 ‘매너리즘’에 빠져 있지는 않은지 점검하며,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커브’를 만들어 가 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