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경영] 지식농업, 농업경영, 농업혁명

전문가 칼럼 : 김준호 (주)가나안코칭컨설팅 대표 "제2의 한국농업의 혁명을 기대한다"

2019-07-03     김준호 객원기자

농업경영 : 농업인 주식회사나 지자체가 지식농업을 기반으로 농업경영의 성과가 있었던 사례들을 소개하며, 젊은 청년 창업농과 가업승계에 필요한 지식과 정보 등을 공유하는 칼럼입니다.

 

 

한국에서 지식농업의 시작은 세종대왕께서 농사직설(農事直說) 책을 편찬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생각하고 준비하면서 시작되었다. 그 당시 조선은 농업 전반적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었다. 태종은 이를 해결해보고자 중국의 농업관련 서적인 농상집요(農桑輯要)를 보급하였는데 문제는 이 책이 중국 원나라를 배경으로 한 농서라는 것이었다. 책에서 표기한 위도 또한 북경을 근거로 했다. 결정적으로 외래 농서에는 우리 풍토에 맞는 농부들의 산 경험이 반영되지 않아 생산성 증대에는 도움이 되지 않았다. 이 상황을 극복하고자 세종은 새로운 농서를 편찬하도록 한 것이다.

 

농업경영의 성과는 농사직설을 통해서 만들어 졌다. 농사직설에서는 두 가지를 가장 중요하게 다루었다. 첫째는 조선풍토를 고려한 자주농법이어야 한다는 것이었고 두 번째는 나이든 농부들이 이미 알고 있는 바를 반영하는 것이었다. 현장에서 농부들의 경험과 정보를 기초로 하여 토질의 상관관계, 정지, 파종, 김매기, 수확, 잡곡 교배 등 당시 농업에 가장 중요한 수확물의 증산에 초점을 맞추었다. 농사직설은 세종 104월 경상도 감사로 하여금 지방관들이 각 고을의 나이든 농부[노농(老農)]들을 직접 찾아가 그 지방의 풍토에 맞는 농사법을 자세히 물어보고 확인하며 만들어졌다.

 

농업혁명은 농사직설을 통해 이러한 농법을 보급한 전국에 보급한 결과 고려 초에 1(, 3000)에서 평균 6~11석이 생산되던 것이 1430년에는 전라·충청·경상도에 20~30석 내지 50~60석이 생산된다. 600퍼센트의 생산성 향상을 이룬 것이다.

 

앞으로 사례뉴스에 작은 농장부터 농업인 주식회사나 지자체가 지식농업을 기반으로 농업경영의 성과가 있었던 사례들을 소개하려고 한다. 또한 젊은 청년 창업농과 가업승계에 필요한 지식과 정보등을 공유하려고 한다.

 

앞으로 제2의 한국농업의 혁명을 기대해 본다.

 

 

 

필진 : 김준호 (주)가나안코칭컨설팅 대표

농림수산부농업쿠폰컨설팅컨설턴트

한성대학교 R&D 센터 KSCon 연구원

저서

미래산업, 이제 농업이다 (2017, 가인지캠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