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 서비스의 매력! 좋은 제품 미리 정할 필요도, 찾을 필요도 없어

2배 이상의 가격,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 제공하기에 그 대가 요구할 수 있어 구독 서비스의 본질, '기업'과 '고객의 구독'이라는 약속으로 '지속'하는 것. '다양한 장면'으로 고객에게 훌륭한 체험 제공하는 것 중요

2021-05-13     정병준 객원기자

기린맥주의 '월정액 맥주 배달 서비스, '홈탭(Home-Tap)'은 1년에 품질 개선 기간을 가지는 동안 1만 5천 명이 대기해 화제를 모았던 정기구독 서비스다. '홈탭'은 고객에게 가정용 맥주 서버를 대여한 뒤 서버 전용 맥주 '기린 이치방시보리 프리미엄'을 매달 고객의 집으로 배송해 주는 서비스다. 맥주는 '공장 직송'이라서 가정에서도 신선한 맥주를 즐길 수 있다.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 제공하기에 그 대가 요구할 수 있어

맥주 정기구독이라는 새로운 가치가 맥주 애호가들 사이에서는 큰 지지를 받고 있다. '홈탭'의 콘셉트는 '새로운 맥주 체험'을 제공하는 것이다. 가격 자체만 놓고보면 같은 양의 캔맥주에 비해 2배 이상 비싸다. 닛케이 크로스 트렌드 저자 「구독경제는 어떻게 비즈니스가 되는가?」는 '2배가 넘는 가격은 기존 제품을 뛰어넘는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기 때문에 그 대가를 요구할 수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새로운 가치란, 공장 직송 맥주를 누구나 간단히 집에서 맛보는 경험입니다. '홈탭'은 이러한 새로운 소비 경험을 제공하고자 개발된 서비스다. '홈탭'의 담당자는 사내에서 '탱크 투 글라서'라고 부르는데, 상품 배송부터 컵에 따르는 순간까지 매 순간 고객감동 체험이 이어지도록 회사가 책임진다는 의미이다. 

구독서비스의 본질, '기업'과 '고객의 구독'의 연결됨을 지속하는 것.

정기구독의 본질은 무엇일까? 정기구독은 사실 오래전부터 있었던 사업모델이다. 디지털 기술의 발달과 '소유에서 이용으로'라는 가치관의 변화에 편승해 그 영역이 대폭 확대되었을 뿐이다. 

모든 구독 사업은 '기업'과 '고객의 구독'이라는 연결고리를 통해 서비스의 제공과 지속적 이용을 약속함으로써 성립된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 지속이야말로 구독 서비스의 본질이다. 따라서 비즈니스를 구축할 때, 반드시 정기적인 시점이 필요하다. 고객의 입장에서 볼 때, 구독 사업의 가장 큰 장점은 미리 정할 필요가 없다는 점이다. 사용할 상품은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천천히 고르면 된다. 

찾을 필요가 없다는 장점도 있다. 좋은 물건을 찾으려면 시간이 걸리기 마련인데 좋은 제품을 계속 제공받을 것이기 때문에 고객은 그냥 맡기면 되고 결과적으로 시간이 절약되는 것이다. 

고객의 입장에서 최대 단점은 약속을 해야 하는 데서 오는 높은 심리적 장벽이다. 제공 서비스나 상품에 대해 잘 알고 가치 공감도가 충분한 상태라면 괜찮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지속해서 서비스를 이용하겠다고 약속하는 일에 대부분의 고객은 위험을 느낀다. 

'다양한 장면'으로 고객에게 훌륭한 체험 제공하는 것 중요

정기구독 사업은 지속성이다. 그래서 뛰어난 가치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추가로 다양한 장면마다 훌륭한 체험을 제공하는 것도 중요하다. 다양한 장면이란, 정기 구독 서비스의 가입, 이용, 갱신 등이 이루어지는 장소와 시간을 가리킨다. 훌륭한 고객의 여정을 디자인한다고 말할 수 있다. 정기구독이 고객에게도 기업에게도 매력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커다란 가능성이 숨겨진 분야임을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