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터신앙] 충주에 위치한 시리얼 제조 회사 이야기 (part 2)

- 강하룡 목사의 일터사역(2) 밑바닥을 확인하게 하시는 하나님

2017-06-01     김도희

불에 완전히 타버린 공장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김 대표는 협력 업체를 찾아다니며 상황을 설명하고 양해를 구했다. 협력업체 대표들의 반응도 각양각색이었다. 멱살 잡는 사람도 있었고 어떻게든 도와주겠다는 사람도 있었다. 또 시중에 있는 모든 은행을 방문하며 대출을 받으려고 몸부림쳤다. 우여곡절 끝에 기적적으로 은행 대출을 받을 수 있었다. 김 대표는 은행 자금으로 공장을 다시 재건했다.

위기 상황에서 김 대표가 평소 쌓아온 신뢰 경영이 빛을 발했다. 어떤 업체는 납기일을 연장해 주었다. 어떤 업체는 어음 결제일을 연기해 주었다. 여러 협력 업체들이 크고 작은 방식으로 김 대표를 도와주었다. 김 대표는 하나님 앞에서 정직하게 경영하려는 노력이 보상을 받았다며 기뻐하였다. 고통스러운 과정이었지만 김 대표는 결국 기업을 정상화시킬 수 있었다.

나는 김 대표에게 “공장 전소로 인해 얻은 교훈이나 유익이 있습니까?”라고 질문했다. 김 대표는 “목사님, 약속 위에 지은 공장이 불에 타 버린 이유는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것만은 분명합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이 공장 부지는 터가 높고 아름다운 땅입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우리 회사를 통하여 영광 받으시고 찬양 받으셨습니다.” 김 대표의 고백은 너무나도 아름다웠다. 그의 고백을 들으면서 나 역시 하나님의 살아계시고 인도하심에 크게 감동이 되었다.

그 때 내 마음 속에 번쩍이는 생각이 있었다. “아, 하나님은 우리의 밑바닥을 확인하시는 분이시구나. 동시에 우리 스스로 자신의 밑바닥을 확인하기를 원하시는구나”라는 깨달음이 있었다. 하나님은 우리가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믿음으로 반응하는지 알기를 원하신다. 동시에 우리가 얼마나 하나님을 신뢰하는지 자신의 모습에 직면하기를 원하신다.

하나님은 공장 전소 사건을 통하여 김 대표의 인생을 달아보셨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니엘 시대에 벨사살 왕은 “왕을 저울에 달아 보니 부족함이 보였다”(단 5:27)라는 평가를 받고 하나님께 버림을 받았다. 하나님은 우리의 인생을, 우리의 믿음을 가끔은 달아보신다. 건강이나 돈으로 혹은 성공이나 실패로 달아보시는 경우가 있다. 고치기 힘든 질병이나 만성질환으로 고통을 당할 때도 있다. 자동차 사고로 죽음 직전까지 갔다든지, 회사 부도로 수십억의 빚을 졌다든지 하는 경우도 생긴다.

하나님께서 직접 공장에 불을 내신 것은 아니다. 불은 자연법칙으로 누전이나 관리 소홀로 일어날 수 있다. 질병이나 사고 또한 자연적으로 일어날 수 있다. 경영상의 어려움 또한 판단착오나 경기 불황으로 생길 수 있는 일이다. 하나님은 그러한 상황 가운데 내 인생의 바닥을 보게 하신다. ‘망해도 여기구나’를 확인하게 하시고 직면하게 하신다. 더 이상 내려 갈 곳이 없는 자신의 밑바닥을 확인하게 하신다. 내 인생의 바닥에서 믿음으로 반응할 때 하나님은 내 삶을 다시 일으켜 세우신다.

김 대표는 소망 없는 상황가운데에서 하나님을 소망하였다. 하나님의 약속이 의심이 되는 상황에서 그는 말씀으로 일어섰다. 절망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말씀을 붙들었다. 불에 활활 타는 공장을 앞에 둔 채 하나님의 약속을 다시 확인하였다. 그는 마침내 자신의 믿음을 하나님 앞에서 증명하였다.

하나님은 공장 전소 사건을 통하여 김 대표의 인생을 달아보셨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니엘 시대에 벨사살 왕은 “왕을 저울에 달아 보니 부족함이 보였다”(단 5:27)라는 평가를 받고 하나님께 버림을 받았다. 하지만 김 대표는 소망 없는 상황가운데에서 하나님을 소망하였다. 하나님의 약속이 의심이 되는 상황에서 그는 말씀으로 일어섰다. 절망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말씀을 붙들었다. 불에 활활 타는 공장을 앞에 둔 채 하나님의 약속을 다시 확인하였다. 그는 마침내 자신의 믿음을 하나님 앞에서 증명하였다.

하나님은 우리의 인생을 가끔은 달아보신다. 건강이나 돈으로 혹은 성공이나 실패로 달아보시는 경우가 있다. 고치기 힘든 질병이나 만성질환으로 고통을 당할 때도 있다. 자동차 사고로 죽음 직전까지 갔다든지, 회사 부도로 수십억의 빚을 졌다든지 하는 경우도 생긴다.

하나님께서 직접 공장에 불을 내신 것이 아니다. 불은 자연법칙으로 누전이나 관리 소홀로 일어날 수 있다. 질병이나 사고 또한 자연적으로 일어날 수 있다. 경영상의 어려움 또한 마찬가지이다.

하나님은 그러한 상황 가운데 내 인생의 바닥을 보게 하신다. ‘망해도 여기구나’를 확인하게 하시고 직면하게 하신다. 더 이상 내려 갈 곳이 없는 자신의 밑바닥을 확인하게 하신다. 내 인생의 바닥에서 믿음으로 반응할 때 하나님은 내 삶을 다시 세우신다.

 

글. 강하룡 목사 (전인성장연구소 대표, 예함교회 담임)
inlord0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