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석의 39회차 독서모임을 만나다
기업, 사례를 만나다: 반석기초이앤씨(주)
“자 힘 불어넣어 주고 시작하겠습니다. 000! 000! 000! 힘!"
독서모임이 조용하지 않다! 경기도 남양주시에 위치한 반석기초이앤씨(주)(이하 반석)의 독서모임은 조금 색다르다. 월 2회씩 진행하는 반석의 독서모임은 유쾌하게 시작된다. 지난 수년간 꾸준히 성장해온 반석은 독서경영을 통해 직원도 함께 성장하는 경험을 하고 있다.
10월 12일 목요일, 반석기초이앤씨(이하 반석)에서 진행된 제39회차 독서모임에서는 가인지캠퍼스의 박진호 센터장과 함께 인생과 비즈니스를 성공으로 이끄는 리더십의 지혜를 한자를 통해 알아보는 모임을 가졌다. 책은 ‘리더를 위한 한자 인문학’(저자 김성회) 이었다.
독서모임은 저녁 6시 25분부터 가벼운 몸풀기 체조를 시작으로, 주제 영상 시청, 본깨적 (본 것, 깨달은 것, 적용할 것) 조별 토론, 박진호 센터장의 책의 핵심내용 써머리 순으로 진행되었다.
직원들은 삼삼오오 모여서 자신들의 이야기를 나누었다. 조원이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 조원의 이름을 넣어 구호를 외치며 응원하는 모습은 마치 운동 경기에 나서는 선수의 에너지를 끌어올려 주는 것 같았다. 이로 인한 긍정적인 에너지는 웃음이 가득찬 나눔의 시간으로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깨달음을 가져다준 책의 구절들을 자유롭게 나누었다.
이후 박진호 센터장은 15개의 한자를 가지고 리더의 다섯 가지 자질에 대해 설명하였다.
1) 리더의 정수리는 차가워야 한다
2) 리더는 살피고 궁리하는 자다
3) 리더는 밥, 법, 북으로 움직인다
4) 리더는 스스로 불씨를 지핀다
5) 리더는 자신이 누구인지 잊지 않는다
독서 모임은 참석 직원들의 십초 코멘트로 끝을 맺었다. ‘다음 모임 때는 더 읽고 참석하겠다’, ‘물처럼 살겠다’, ‘배울 게 많았다’ 등 다양한 코멘트가 오갔다. 서oo 대리는 "독서모임에서 배운 본깨적 방법이 평소에 책을 읽고 적용할 때도 큰 도움이 된다."며 독서모임에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독서경영의 4대 원칙 중 한가지는 ‘토론으로 창의적인 집단지성을 도출한다’는 것이다. 독서모임에 참석한 한 부서장은 "독서 미팅 때의 습관 덕분에 평소의 회의에서도 직급을 크게 신경쓰지 않고 의견을 낼 수 있는 자연스러운 분위기가 생성되었다"고 말했다.
독서경영을 회사의 문화로 정착시키고자 하는 노력은 반석 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기업들에서도 하고 있다. 독서를 통해 기업과 개인이 자연스럽게 함께 성장하는 것을 경험하기 때문이다. 한편 독서모임의 토론 문화는 회의와 같은 다른 모임에서의 문화, 그리고 동료간의 관계에도 영향을 주는 것을 볼 수 있다. 쉽게 시작할 수 있지만, 꾸준히 지속하기 위해서는 진행방식에 대해 노하우가 필요하다. 39회차 독서모임을 진행한 반석의 지혜를 참고하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