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경영 포트폴리오
2014년 차가운 겨울 바람이 불던 어느 날이다. 중국 심양에 본사를 둔 한국식 불고기 전문점인 운룡불고기 3개 지점의 지점장과 본점의 관리자, 그리고 경영자인 윤사장이 모였다. 최근에 급성장한 각 지점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향 후 비전을 새롭게 다지기 위한 자리이다. 10명 남짓한 리더들의 눈빛에서는 향 후 중국 전역에 매장을 확산할 열정과 비전으로 불타 오르고 있었다.
심양 최초의 현대화된 한국식 숯불 불고기 전문점인 운룡 불고기는 1박 2일의 뜨거운 비전 워크샵을 통해 그들이 사업을 하는 이유와 목적, 그리고 핵심역량과 비전을 수립하고 함께 할 원칙으로 수립했다. 랴오닝성을 대표해서 전 중국으로 뻗어간다는 비전을 수립하고 호텔에서 나오는 그들의 발걸음에는 희망이 가득 차 있었다. 그들은 더이상 단순한 로컬업체가 아니었다.
가치경영은 인재를 부르는 춤이다!
직장을 얻고자 하는 구직자는 이력서를 작성하고 자신의 강점과 가치, 비전과 성장 계획을 지원하는 회사에 적극적으로 어필한다. 그렇게 해야 자신이 선택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회사는 원하는 인재를 뽑기 위한 노력에 너무나 게으르다. 회사를 필요로 하는 인재가 아니라 회사가 필요로 하는 인재를 뽑기 위해서는 그 인재에게 적극적으로 회사를 어필해야 한다. 「회사소개서」 는 비즈니스 상에서 「갑」에게 제시하기 위해서 만들 것이 아니라 회사가 원하는 「인재」에게 제시하기 위해서 만들어야 한다. 이것이 가장 중요한 「회사소개서」이다.
경영자는 인재로부터 종종 채용에 탈락한다. 회사만 지원자를 탈락시키는 것이 아니다. 회사가 필요로 하는 인재가 회사의 구인광고를 보고 무심하게 그냥 지나쳤다면 그것은 회사가 탈락한 것 아니겠는가! 당신의 기업이 A급 인재에게 채용 당하고 싶다면 무엇을 제시할 것인지 생각 해 보아야 한다.
경영자는 인재로부터 종종 해고당한다. 회사만 직원을 해고하는 것이 아니다. 경영자가 함께 하고 싶은 인재인데 그 인재가 회사를 떠나기로 했다면 그것은 회사가 해고 당한 것 아니겠는가! 당신의 기업이 A급 인재가 떠나려고 할 때 붙잡고 싶다면 그에게 제시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이겠는가 생각해 보아야 한다.
가치경영은 성과를 내는 방법이다!
경영은 사람을 키워서 그와 함께 일하는 것이다. 일본에서 경영의 신으로 불리면서 만년 적자에 허덕이던 일본항공을 6개월만에 흑자로 전환시킨 이나모리 가즈오는
「경영이란 사람으로 하여금 일을 하게 하는 것이다」 라고 할 정도로 인재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좋은 기업에서 위대한 기업으로」로 유명한 톰피터슨은 「경영이란 적합한 사람에게 적합한 일을 하게 하는 것」 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경영은 사람을 통해서 일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경영자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은 「일을 하게 하는 것」 이다.
「기업이 원하는 변화의 리더」 로 유명한 존코터는 「변화를 선도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변화 선도팀을 구성하고 변화 비전을 수립하며 단기성과를 보여주는 것이다」 라고 했다. 어린 왕자로 우리에게 익숙한 생떽쥐베리는 「배를 만들게 하려면 만드는 방법이 아니라 바다 건너에 무엇이 있는지 말 해 주는 것이다.」 라고 했다. 존 코터와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1992년 연구에 의하면 가치가 명확한 기업은 그렇지 않은 기업에 비해 수익이 4배가 높고, 주가가 12배가 높으며, 일자리 창출 비율이 7배이고, 이윤 실적이 750%나 높다고 한다.(뉴욕 타임즈)
얼마전 대학을 졸업하고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하는 청년이 찾아 와 대화를 나눈 적이 있다.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살아야 할지 모르겠어요”
“네가 가장 잘하는 게 무엇인가?”
당연히 첫 번째 질문이다. 개인에게도 가장 먼저 살펴볼 것은 자신의 재능과 강점이다. 재능이 선천적으로 부여된 것이라고 한다면 강점은 재능이 학습과 훈련을 통해서 생산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형태로 발전된 것을 말한다. 강점을 확인하는 것이 개인의 인생을 설계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된다. 강점을 확인하는 것은 그 개인이 어떤 성장을 이루어 왔으며 앞으로 어떤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가늠해 볼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소스이다.
“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
개인의 가치관은 그 형성과정이 어떠하든지 각자에게 존재한다. 어떤 사람은 명예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어떤 사람은 안정감, 혹은 영향력, 봉사, 친밀함 등 다양한 가치관을 갖는다. 인생의 방향을 결정할 때 각 자가 가지고 있는 가치를 확인하는 것은 그 일에 장애물을 만났을 때 극복해 낼 힘을 갖는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네 인생에서 꼭 이루고 싶은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
이 질문은 사명에 관한 질문이다. 사명이 있는 삶은 방향성이 있는 삶이다. 방황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표류하는 것이 아니라 탐험하는 삶이 된다. 탐험과 표류는 방향성이 있느냐 아니냐의 문제이다. 표류하지 않는 인생은 사명이 있는 삶이다. 사명이 명확한 사람은 힘들고 고생할지언정 표류하지 않는다. 그 과정을 통해서 사명을 향한 지식을 얻기 때문이다.
“네 인생에서 그 사명을 향해 달려갈 때 10년 후 정도에 어떤 모습이 되어 있을까?”
마지막 질문은 비전에 관한 질문이다. 비전은 특정 시점에 사명이 완수된 모습을 말한다. 구체적이며 가시적으로 눈에 보이는 결과이다. 비전을 명확하게 선포하고 삶의 가치가 가시적으로 드러나기 때문에 현재의 삶에 에너지를 부여한다.
두 시간이 넘게 대화를 마친 그 청년은 종이에 적힌 자신의 가치를 정리하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돌아 갔다. 이제는 비전을 실천하기 위해 실행과 피드백이 남아있지만 최소한 표류하는 삶을 살지는 않을 것이다. 정기적으로 자신의 인생가치 포트폴리오 네 가지를 점검하면서 삶을 발전시켜 갈 것이다. 이처럼 개인의 삶에도 가치를 분명히 하는 것은 삶을 살아가는 방향성과 에너지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개인에게 인생의 강점과 가치, 사명과 비전이 중요한 것처럼 조직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조직을 하나의 유기체로 볼 때 조직이 존재하는 목적을 분명히 하고 그 의미와 목적에 따라 일하는 것이 가치경영이다. 개인에게 강점이 있듯이 조직에게는 핵심역량이 있다. 개인에게 가치관이 중요하듯이 조직에게는 핵심가치가 중요하다. 개인에게 삶의 목적이 중요하듯이 조직에는 존재목적인 사명이 중요하다. 개인에게 꿈이 있듯이 조직에게는 비전이 있다. 이렇게 조직에게 필요한 가치경영 포트폴리오에는 네 가지 기본 요소가 필요하다. 이 네 가지는 서로 연결되어 있어서 상호 시너지를 낸다. 강점이 명확한 사람이 꿈도 명확하고 가치가 명확한 사람이 사명도 명확하듯이 조직도 핵심역량이 명확한 조직이 비전이 명확하고 핵심가치가 분명한 조직이 사명도 분명하다. 이 네 가지를 「가치경영 포트폴리오」 라고 하고 이 네 가지 CCMV으로 가치경영의 비전하우스를 만들 수 있다.
경영자의 성향에 따라 사명과 가치를 강조하는 경우도 있고, 비전을 강조하는 경우나 핵심역량을 최고의 가치로 삼는 경우도 있다. 감성적인 경영자는 사명과 가치를 강조하고, 이성적인 경영자는 비전이나 핵심역량을 강조한다. CCMV는 전체적인 관점에서 통합적인 이해를 제공한다.
자유여행 여행 전문 회사인 「다이어리트래블」 은 최근 전직원이 함께 모여 여행에 대한 가치를 새롭게 정의하고 자신들의 가치경영 CCMV를 새롭게 정의했다. 이 회사가 가지고 있는 핵심 역량은 현지에서 오랫동안 직접 여행상품을 운영한 경영자와 관리자의 역량에 근거한 현지 지역 서비스가 된다는 점과 자체개발한 예약 시스템, 차별화된 현지 체험 콘텐츠를 핵심 역량으로 삼고 있다. 핵심 가치로는 정직, 존중, 행복, 도전, 협력, 성장을 뽑았다. 성장을 추구하는 젊은 직원들이 모여서 함께 토론을 한 것이다. 조직의 존재목적인 사명은 「당신의 행복한 여정에 동행하는 것」 으로 정의했다. 2020년까지의 비전은 자유여행 전문 여행사가 되는 것, 세계 10개국에 300명의 인재를 확보하는 것, 송출객 연 10만명, 연매출 1,000억을 잡았다. 도전적인 비전이다. 다이어리 트래블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성과 목표가 확실해 진 것이다.
기업의 가치경영 포트폴리오, CCMV!
가치경영은 조직의 존재목적을 분명히 하는 것이다. 나이키는 생필품을 파는 회사이지만 그들은 세계 최고의 경기력을 보이는 선수들에 대한 경외와 존경을 보인다. 그리고 그들의 열정에 동행한다. 그리고 이렇게 말한다. “JUST DO IT”. 아이폰 역시 현대인의 필수품인 전화기와 컴퓨터를 파는 회사이다. 하지만 그들은 단순히 기능을 팔기 위해서 모여있다고 하지 않는다. 그들은 전통적인 가치를 거부하고 새로운 도전을 하는 사람들에 대한 열정과 함께 하고 자신들의 기업 정체성을 유지해 간다. 솔직히 나는 갤럭시를 사용하는 사람이 책상 위에 자랑하듯 핸드폰을 올려 놓는 경우를 보지 못했지만 아이폰을 쓰는 사람은 반드시 책상 위에 올려 놓는다. 한 쪽이 파인 사과를 보란 듯이. 애플은 이렇게 말한다. “THINK DIFFERENT!” 이것이 기업의 정체성이다. 가치가 명확한 기업은 기업의 모든 의사결정에 CCMV가 작동한다. “하나님의 방법으로 열매 맺는 사람들”은 경피미(경영자피드백미팅)의 가치이다. 비즈니스 세계 속에서 바른 방법으로 열매 맺고자 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가치가 명확한 기업은 의사결정에 일관성이 있으며 선택의 순간에 고민이 짧다.
가치경영의 시작, 핵심역량!
조직이 가야 할 방향을 정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은 조직이 가진 핵심역량을 검토하는 것이다. 핵심역량에 기반한 사업을 펼치는 기업은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는다. 온라인 판매를 메인 채널로 하던 숙녀복 브랜드인 B브랜드는 7년간의 온라인에서 쌓은 탄탄한 고객층을 오프라인으로 연결하기 위해 서울 시내에 매장을 오픈했다. 오프라인 오픈을 가장 반긴 것은 온라인 상의 단골 고객들이었고, 매장 방문이 이어졌지만 실제 매출로 연결되는데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다. 재고관리와 진열, 판매, 사이즈 관리 등 온라인에서는 없었던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는데 필요한 지식들을 갖추는데 시간이 걸린 것이다. 결국 이 브랜드는 오프라인 매장 운영 전문가를 영입하고 그 핵심역량을 갖추어 지금은 오프라인에서도 상당한 매출을 거두고 있다.
하나의 핵심역량은 상품이나 서비스의 경쟁력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또한 핵심역량을 구축하는 것에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며 단시간에 확보되기 어렵다. 치열한 경쟁 상황에서 시장에 진입하거나 방어할 때 장벽으로 작용한다. 그러므로 조직이 가치경영의 방향성을 정할 때 이미 가지고 있는 핵심역량은 무엇이며 앞으로 확보해야 할 핵심역량이 무엇인지 확인하고 관리해 가는 것은 매우 중요한 사실이 된다.
조직이 가진 핵심역량을 인식하고 어떻게 발전시켜 갈 것인지를 검토하는 방법은 경영자와 조직원이 가지고 있는 기능이나 지식이 무엇인지 보는 것이다. 그 동안 조직이 고객에게 가치를 제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는지 돌아보는 것이다. 또한 조직이 부가가치를 내고 있는 핵심적인 요소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특별히 다른 경쟁 조직과는 달리 우리 조직만이 가지고 있는 차별적인 강점이 무엇인지 살펴보는 것이다. 국내 최초로 삼겹살 전문 브랜드,
「돈데이」 를 론칭한 「㈜썬미트」 는 그 후 몇 가지의 브랜드를 시도했다가 실패를 맛보았다. 돈데이가 다시 「고기킹」 이나 「접시꽃보쌈」 ,그리고 「핼로우 돈데이」 를 재론칭하여 시장에 재진입하게 되기까지 핵심역량에 대한 깊은 성찰이 있었다. 돈데이의 핵심역량은 「수입육의 유통과 보관의 차별화」 , 「차별화된 육류 가공 지식」 이었다는 것을 이 회사의 리더들이 모여서 발견해 낸 것이다. 경쟁시장에서 고객들에게 사랑받는 비결은 고객이 원하는 핵심역량을 갖추어서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다.
판매전문조직인 ㈜뷰티플휴먼은 전국에 수천명의 판매사를 운용하는 회사이다. 유통점과 쇼핑몰, 로드샵에 다양한 연령대의 판매사를 운용하는 이 회사의 핵심역량의 일 순위는 「따뜻함과 감동을 주는 교육문화」 이다. 판매조직의 특성상 교육이 매우 중요한데 이 조직의 교육 현장은 전국 어디서든 따뜻함이 있다. 평범하게 일을 시작해 보려고 했던 판매사원들이 감동을 받게 되는 시작점이 된다. 또한 이 조직은 판매전문가 인적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십 여 년간 장기간 판매사원을 양성한 결과 상품별, 지역별 우수한 판매 전문가팀을 보유하고 운용하고 있다. 응급상황이 생기면 전문가팀이 직접 해당 매장에 투입되어 단기간에 해결 해 주는 것이다. 뷰티플휴먼이 치열한 판매 환경 속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이유는 판매 전문가들이 양성되고 그들이 몰입해서 일 할 수 있는 핵심역량이 갖추어져 있기 때문이다.
핵심역량은 기업의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고객가치에 기여하는 기능이나 지식의 덩어리이다. 또한 조직 내부에서 지속적으로 작용하는 기능과 지식의 뿌리이다. 기업이 성과를 내는 이면에 존재하는 차별화 요소이며, 핵심인재나 문화에 내제되어 있는 시스템이나 역량이다. 장기적이며 습관적이기도 하고, 잘 바뀌지 않는다. 핵심역량인가 아닌가를 판단하는 기준은 다음 세가지의 질문이다.
1) 고객가치성: 고객이 느끼는 가치에 기여하는가?
(그것을 통해 고객가치가 발생하고 있는가?)
2) 차별성: 경쟁자를 따돌릴 수 있는 차별성이 있는가?
(경쟁자가 쉽게 따라 할 수 없는 것인가?)
3) 확장성: 그 역량으로부터 추가적인 신상품이나
서비스를 만들어 낼 수 있는가?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인가)
조직의 가치경영을 바로 세우고자 할 때 가장 먼저 점검해야 할 요소이다. 개인의 삶에서 비전을 정할 때 강점이 중요하듯이 조직의 가치경영을 수립할 때 핵심역량을 점검하고 바로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모든 의사결정의 기준이 되는 핵심가치!
날씨가 맑은 월요일 아침이다. 경영자는 주간 회의 시간에 직원들에게 고객 지향적인 사고를 하라고 가르친다. 그리고 그렇게 하는 것이 우리 회사의 핵심적인 가치라고 말한다. 하지만 직원들은 시큰둥한 반응이다. 바로 지난 주에 경영자가 고객과 싸우는 모습을 보았기 때문이다.
조직에서 무엇인가 옳은 행동이 있고, 그른 행동이 있다. 경영자가 우리는 고객의 만족을 위해서 일한다고 하면서 실제로는 이익을 위해서 고객을 속이는 견적서를 작성하고 있다면 구성원에게 「우리 회사는 이익을 위해서 고객을 속이는 것은 문제없다.」 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
가치는 욕구에 의해서 쉽게 좌절된다. 정직을 가치로 삼는 사람도 눈 앞의 작은 욕구에 쉽게 무너지는 경우가 있다. 오랫동안 수행을 해 온 인격자라 할 지라도 유혹에 넘어지는 경우를 본다. 개인도 자신의 삶의 가치가 욕구에 좌절되는 경우가 있다. 조직은 어떠하겠는가 모든 기업은 핵심가치를 가지고 시작한다. 직원을 선발하고 승진시키며, 때로는 해고한다. 조직의 리더와 구성원들이 하는 수많은 의사결정들, 그 이면에 작동하는 원리를 핵심가치라고 한다.
핵심가치는 갈등의 순간에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의 기준이 되는 것이다. 선택의 순간에 우선순위가 되면 일의 만족이나 성취감의 원천이다. 반복적인 행동양식이나 지속적인 믿음이다. 핵심가치가 명확한 기업은 수많은 행동규범을 대체하고 조직의 정체성을 분명하게 해 준다. 개인도 가치관이 명확한 사람을 「법 없이도 살 사람」 이라고 한다. 최근에 한국에서 성업중인 중국식 샤브샤브 브랜드인 「하이디라」 는 고객과 직원들이 즐거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행복한 경험을 하는 것을 우선시한다. 나는 10년 전에 이 브랜드를 처음 접하고 중국에 이런 브랜드가 있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다. 이 회사의 핵심가치는
「직원이 행복하게 일하고 고객에게 즐거움을 전한다」 는 것이다. 직원들의 표정과 일하는 모습이 밝은 이유를 알 수 있는 부분이다.
핵심가치를 발견하기 위해서는 조직의 리더가 평소에 반복적으로 강조하는 것을 볼 필요가 있다. 조직이 중요하게 생각하고 양보할 수 없는 어떤 가치가 있다. 창업 때부터 꾸준히 지켜오는 어떤 원칙이 있다면 그것이 핵심가치와 맞닿아 있을 수 잇다. 또한 조직이 가긴 스피릿이다. 다른 조직과 차별화되는 신념이나 문화적인 차이이다. 인재를 영입할 때 특별히 보는 어떤 요소이다. 핵심가치가 분명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는 경영자와 직원들이 함께 모여 우리가 일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여겨야 할 것이 무엇인지 깊이 있는 토의를 해 볼 필요가 있다. 그동안 해 왔던 우리의 의사결정의 이면에서 작동하던 가치는 무엇이었는지 보는 것이다. 선택한 이유가 있고 포기한 이유가 있다. 왜 그러했었는지 돌아보는 과정을 통해서 핵심가치를 발견할 수 있다. 어떤 경우 「돈 때문」 이라는 결론이 날 수 도 있다.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정말 그러했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런 경우라 하더라도 돈이 된다고 해서 모든 것을 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돈을 버는 것 이면에 있는 선택이나 포기의 기준점을 발견할 필요가 있다. 그래야 조직의 가치를 분명히 할 수 있다. 만약 돈을 버는 것이 조직이 가진 최고의 가치라고 한다면, 정말 그렇다면 돈 때문에 퇴사하겠다는 직원이나 돈 때문에 부정을 저지른 직원, 혹은 돈을 벌기 위해서 우리를 속인 다른 경쟁자나 협력사에 대해서 할 말이 없을 것이다. 우리는 이렇게 형성되는 비즈니스 관계를 퇴행적 관계라고 한다. 가치경영의 본질은 퇴행적인 비즈니스 관계를 발전적으로 개선하는 것이다.
화장품을 기획하고 생산, 유통하는 회사인 B사는 최근에 급성장을 경험하면서 직원이 갑자기 세 배로 증가했다. 채용과 배치, 승진에 있어서 기준점이 없어서 고민하던 중에 비전워크샵을 통해 가치경영 포트폴리오를 작성했다. 그 중에 핵심 가치로 잡은 것이 탐험가 정신, 열정, 자존감 등이다.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시도해보는 것 자체를 소중히 여기는 경영자의 가치가 반영된 이 핵심가치는 조직의 인재상과 기업 경영의 이면에 기준점이 되었다. 당장 이 회사는 직원 인사고과에 이 기준을 반영한 평가를 시작했다. 이처럼 핵심가치는 조직 구성원의 행동에 대한 옳고 그름의 기준점을 제공한다.
조직의 존재목적을 말하는 단 하나의 선언, 사명!
사명은 우리가 왜 존재하는가에 대한 답이다. 2006년 잡코리아의 조사에 의하면 우리나라 직장인의 83%가 업무에 몰입하고 있지 않다고 응답했다. 이런 결과는 꼭 우리나라에서 뿐 아니라 전세계적인 통계를 보더라도 비슷하다. 베인엔컴퍼니가 미국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응답자들은 하루 중 약 20% 정도를 생산적 일에 시간을 사용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다. 조직의 구성원들이 전체적인 방향성을 알지 못한 체 주어진 일에만 대응하는 경우 개인이 가진 강점이 생산적으로 사용되기 어렵다. 피터 드러커는 「모든 비즈니스는 반드시 위대한 미션으로부터 출발해야 한다.」 고 말했을 정도로 기업의 사명은 중요하다. 또한 그는 「기업의 유일한 정당성은 고각가치를 창조하기 위해서이며, 이를 위해서가 아니면 사람을 불러 모을 이유가 전혀 없다.」 고 말 하기도 했다. 정말로 경영자가 직원을 선발해서 그에게 일을 부여할 정당성은 그 직원의 자발적인 동의를 얻을 수 있는 사명이 아니고서는 달리 설명할 방법이 없다. 개인의 인생은 돈이나 근무조건, 혹은 여타의 명예로 대체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한편 욕구이론으로 유명한 메슬로우는 인간이 추구하는 최상위의 욕구로 「자아실현의 욕구」 를 제시하면서 아 자아실현의 욕구는 자신이 꿈을 꾸고 그 꿈을 실현하며, 보다 상위의 존재나 공동체를 위해 공헌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인간의 최상의 욕구는 바로 자신이 동의하고 함께 하는 사명에 몰입하여 일하는 것이다. 그 때 인간은 자부심과 보람, 혹은 자신에 대한 자아존중감을 경험한다.
코스트코는 동일 제품에서 가성비가 가장 좋은 제품 한 두 가지만 판매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래서 제조업계에서 코스트코에 입점했다면 해당 제품군에서는 이미 인정받은 것으로 간주된다. 코스트코는 「회원들에게 양질의 제품과 서비스를 최저 가격에 지속적으로 공급하는 것」 을 사명으로 한다. 디즈니랜드의 사명은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 이다. 단순히 놀이동산이 아니다. 혁신기업으로 뽑히는 3M의 사명은 「미해결된 문제의 혁신적인 해결을 위한 끊임없는 탐색과정」 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끊임없이 신제품이 출시되는 이유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외식 프랜차이즈 회사인 ㈜썬미트는 「보다 많은 사람들이 감동적인 외식을 경험하도록 돕는다」 라는 사명을 세우고 새로운 브랜드와 매장 확산을 위해서 종횡무진 달리고 있다. 이 회사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자신들이 만든 브랜드를 통해서 고객이 감동을 느끼고 보다 많은 사람들, 특히 서민층이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외식 브랜드를 만들고 확산하는 일에 사명감을 느끼고 있는 사람들이다. 국내 최고 수준의 빅사이즈 여성복 전문 브랜드 「빌드」 는 「바른 패션으로 사람을 아름답게, 하나님을 영화롭게」 라는 사명으로 일하고 있다.
여행레저전문 기업 「플레이스엠」 은 「We are Happy Maker」 라고 자신들의 정체성을 규정한다. 계속해서 국민들이 행복할 거리를 발견해 내는 것이 그들의 본업이다. 국내 최초의 기독경영 전문 경영 컨설팅 그룹인 BH컨설팅은 「하나님의 방법으로 열매 맺는 기업을 세운다」 라는 사명을 가진 조직이다. 여기서 일하는 컨설턴트들은 일반적인 경영원리가 아닌 성경적인 원리를 적용하여 기업 가치와 인재의 성장, 성과의 창출을 만들어 내는데 집중이 되어 있다.
사명이 분명한 기업들은 채용할 때부터 조직의 사명을 분명히 밝힌다. 그리고 그 사명에 동의하고 함께 할 사람을 선발한다. 직원을 선발하는 것이 아니라 동역자를 찾는 것이며, 피고용인을 뽑는 것이 아니라 함께 목표를 향 해 달려갈 탐험대를 모집하는 것이다. 기업별로 차이는 있지만 이렇게 조직의 사명을 분명히 하고 선발을 할 때 지원자수는 대략 10배 이상 늘어난다. 면접 부도율도 1/4로 줄어들며, 신입사원 3개월 정착율도 거의 100%에 가깝다. 기업의 정체성을 분명히 노출하고 지원자로 하여금 선택하도록 했기 때문이다.
사명은 회사가 존재해야 하는 이유를 아는 것이다. 회사가 만약 없어진다면 고객이 무엇을 그리워할 것인가를 발견하는 것이다. 수많은 경쟁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회사를 찾아야 하는 이유에 대한 답이다. 또한 우리가 고객에게 무슨 좋은 일을 해 주고 있는가 하는 것이다. 우리가 궁극적으로 고객에게 제공하는 것이 무엇인가하는 것이다. 만약 돈을 포기하더라고 포기할 수 없는 것이 있다면 그것이 무엇일까 하는 것이다. 기업은 고객가치를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명은 고객에게 무엇인가를 제공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
성경에 보면 어느 날 예수님의 가르침 후에 한 교사가 일어나 묻는다. “선한 선생이여 여러 계명 중에 가장 큰 계명이 무엇입니까?” 이 때 예수님이 대답한 것이 기독교의 핵심 가르침인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 는 것이다. 그런데 이 두 가지는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고 하나가 되면 둘 다 되는 것이고, 하나가 안되면 둘 다 안되는 것이다. 그래서 성경을 따르는 사람들에게 가장 큰 계명은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다. 나는 이 「이웃사랑」 을 경영의 가치인 「고객가치」 와 연장선상에서 이해한다. 개인이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이웃」 으로 간주하고 그들을 「사랑」 하는 삶을 사는 것이 가장 큰 사명이라면, 경영을 하는 경영자에게 가장 큰 이웃은 「고객」 이며 그들에게 주는 「사랑」 은 바로 「고객가치」 임은 자명한 일이다. 그래서 예수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사람들에게 일터에서 「이웃사랑」 이란 「고객가치」 와 동일하게 이해해도 무방할 것이다. 일터에서 나의 고객이 누구이며 그에게 제공할 가치가 무엇인지 고민하고 최선을 다해서 그 사명을 다하는 것은 지극히 신앙적인 행위가 된다.
바다 건너에 있는 보물섬을 그리는 것, 비전!
지난 여름 경기도 파주에서는 ㈜한만두식품의 3기를 맞이하는 비전 워크샵이 열렸다. 1박 2일간 약 20여명의 리더들이 모인 이 시간에는 기업이 가진 핵심가치와 사명, 비전과 핵심습관 등을 재정립하는 시간을 가졌다. 2일차 오전에 진행된 비저닝 시간에 새롭게 새운 이들의 비전은 “2020년까지 대한민국 국민 모두에게 1년에 10번의 만두를 제공하여, 1,000억 매출을 달성한다.”였다. 이 비전을 수립하고 나누는 것 만으로도 충분한 에너지와 열정을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 기업의 리더들은 며칠 후 이 비전은 회사의 게시판과 강의장 여러 곳에 붙여서 직원들과 함께 비전을 나누고 있다.
비전은 우리는 진정 무엇을 원하는가에 대한 답이다. 현실성이 있어야 하고 믿을 만 하며 매력적인 미래상이다. 함께 공유할 미래의 꿈과 희망이며 무엇인가를 이루었을 때 눈으로 보여지는 조감도이다. 비전은 사명이 실현되었을 어느 시점의 구체적인 그림을 말한다. 그래서 비전을 이야기 할 때에는 항상 시간이 들어간다. 비전을 가진 기업은 목표의식이 명확하고 현재의 노력에 에너지를 부여할 수 있다. 공유된 비전을 가진 기업의 직원들은 무엇을 해야 할지 알고 있으며 가장 높은 수준의 자기동기를 갖게 된다.
7년 정도 후에 우리 회사가 어떤 모습이 되어 있기를 원하는지, 회사와 직원(나 자신)은 어떤 모습일지 그려보는 것이다. 그 때 뉴스에 우리 회사가 나온다면 어떤 모습으로 나올 것인가 하는 것이다. 고객이나 시장이 우리를 뭐라고 부를까 생각 해 보는 것이다. 비전이라는 말 자체에 그림을 그려본다는 의미가 있으므로 비전은 통상 실제로 그림을 그려보는 것이 좋다. 사무실을 어떠하고, 직원들의 일하는 모습은 어떠하며, 상품과 고객은 어떨지 크레스를 가지고 종이에 그려 보는 것을 권한다. 이것을 우리는 비전차트라고 부르고 비전워크샵의 마지막 시간에 그림을 그리는 시간을 갖는다. 비전워크샵을 진행하는 나로서는 가장 기대되고 흥분되는 시간이다. 동시에 참여자들이 가장 열정적으로 참여하는 시간이다. 조별로 자신들이 그린 그림과 더불어서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벌써 그 비전이 달성된 듯한 느낌을 받는다.
비전을 설정했다면 그것을 달성할 수 있는 중기 목표와 연간 목표, 그리고 단기 목표와 해결과제를 해결 해 가는 문제가 남아있다. 이것은 경영 목표와 전략, 그리고 해결과제의 이슈이다. 결국 일이 실행되는 것은 목표와 전략 단계에서 이지만, 그 일의 의미와 목적을 부여하는 것은 비저닝이다. 사람이 열심히 삽으로 땅을 파다가도 중간 중간 고개를 들어 주변을 살펴야 제대로 된 방향으로 땅을 팔 수 있듯이 일상적인 업무에 집중하고 문제를 해결해 가다가도 고개를 들어 멀리 내다 볼 때 방향성이 정확해야 현재의 일에서 제대로 된 주도성과 몰입성을 갖게 된다. 그런 의미에서 비전을 명확하게 하는 것은 일일이 리더가 개인의 일을 컨트롤 할 수 없는 현대인의 근무 환경에서 매우 중요하다.
가치경영의 포트폴리오, CCMV!
핵심역량과 핵심가치, 그리고 미션과 비전은 기업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는 네 기둥이다. 만약 이 네 가지가 모두 동일하다면 가장 이상적인 조직의 가치라고 말할 수 있다. 기독교의 핵심역량은 사랑이다. 핵심가치도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며, 미션 역시 사랑을 땅끝까지 전하는 것이다. 비전은 당연히 그 사랑이 땅끝까지 전달된 모습을 말한다. 역사상 전세계에 존재했던 기독교인들은 모두 이 4가지의 가치에 동의할 것이다. 유통 전문 기업인 JY그룹의 핵심역량은 정직한 유통의 기회를 발굴하는 것이며, 핵심가치는 정직한 유통의 가치를 소비자와 공급자에게 연결하는 것이다. 미션은 정직한 유통의 가치를 전 산업에 확산하는 것이며, 비전은 2020년까지 1,000억의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유통망을 확보하는 것이다. JY그룹은 정직하지 않은 유통 구조 속에 있는 산업을 발견해서 자신들이 그것을 개선하고 제대로 된 유통을 연결하는 것을 위해 전세계를 종횡무진 하고 있다. BH컨설팅의 핵심역량은 하나님의 방법으로 열매맺는 경영지식이며, 핵심가치는 하나님의 방법이다. 미션은 하나님의 방법으로 열매맺는 기업을 만드는 것이며, 비전은 2020년까지 1,000개의 기업을 만드는 것이다. BH컨설팅에서 일하는 컨설턴트들은 모두 이 가치에 동의하고 일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지금 조직의 CCMV를 점검해보자. 경영자의 머릿속에 있다면 그것을 손으로 적어 볼 필요가 있다. 경영자의 노트에 적혀 있다면 그것을 리더들과 공유해 보자. 리더들과 공유한 가치가 있다면 직원들에게 가르칠 기회를 가져 보는 것이 좋다. 만약 직원들이 참여하는 CCMV를 만들고 싶다면 1박 2일 정도로 비전워크샵을 떠나는 것도 좋다. BH컨설팅에서는 기업이 비전워크샵을 자체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사전과제 및 진행 양식과 시간표를 제공하고 있다.(BH컨설팅 박진호팀장)
개인의 삶에서도 자신만의 가치가 있는 사람은 돈이나 명예를 기준으로 다른 사람과 상대적 비교를 하지 않는다. 인생경영에서 가치가 분명한 사람은 자신이 정한 가치를 얼마나 살아내고 있는지, 자신이 정한 사명에 얼마나 가까이 가고 있는지를 돌아보는 것을 중요하게 여긴다. 하지만 이러한 인생의 가치경영이 흐릿한 사람은 결국 상대적 가치인 돈이나 명예를 기준으로 남과 나를 비교하는 삶을 살게 된다. 부유하지만 부요하지 못한 삶을 살게 되는 것이다. 그런 사람들이 느끼는 감정은 「상대적 박탈감」 이다. 전세계적으로 우리 사회는 매우 풍요한 삶을 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은 힘들다고 하며, 국민들은 힘들다고 한다. 정치적, 사회경제적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순수하게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을 위한 이기적인 이유에서 나는 제안하고 싶다. 비교의 대상은 다른 나라나 다른 기업, 혹은 이웃집 아저씨가 아니다. 인생의 가치경영은 자신의 삶을 남과 비교하는 데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과거와 비교하고 미래와 경쟁하면서 살아가는 것이다. 나의 삶은 그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고유의 숭고한 삶이기 때문이다.
기업도 마찬가지이다. 경영자들이 만나서 매출이 얼마인지, 직원이 몇 명이고, 어디와 거래하는지에 왜 그렇게 관심이 많은 것일까. 이제는 왜 사업을 시작했고, 어떤 사명으로 일하고 있으며, 무엇을 원칙으로 삼고 있으며 비전이 무엇인지 서로 물었으면 좋겠다. 그랬을 때 상대적인 비교에서 벗어나 기업 자체의 고유한 정체성을 발견하고 규모와 상관없이 소중한 경영체로 서로 존중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각 기업들이 이제는 회사소개서를 만들거나 채용공고문에서, 그리고 승진이나 인사평가에서 천편일률적인 기준에서 벗어나 기업이 가진 「성전」 과도 같은 CCMV에 근거해서 회사를 소개하고, 채용공고를 내며, 승진과 평가에 반영했으면 좋겠다. 이런 기업들이 최근에 늘어나고 있는 것이 기쁘다. 우리가 시작한 경피미와 가인지 경영에서 한 6-7년전부터 이런 운동이 지금의 변화에 일조했다는 생각에 혼자서 웃기도 한다. 이제는 기업들도 상대적 비교와 양적 성장의 굴레에서 벗어나 기업 자체만의 정체성, 즉 가치경영 포트폴리오인 CCMV를 명확하게 하고 우직하고 진지하게 가치를 이루는 경영을 해 가기를 소망 해 본다. 가치경영을 실천해 가는 경피미의 모든 기업에 은혜와 복을 주시길 빈다.
글. 김경민 대표 ( 바른경영실천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