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성주 강소농 정밀 컨설팅이 3개월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이날 참석한 다섯명의 농업 경영자들은 농업 경영의 기초가 되는 비전, 미션, 핵심가치, 핵심역량을 다시한번 분석하고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필자는 최근 미팅중에 "당신의 핵심 가치는 무엇인가요?"라는 질문을 받은 적이 있는데 생각보다 답을 하기가 어려웠다. 늘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무엇인지를 자동으로 생각하고 모든 일을 결정한다고 자부해왔는데도 말이다. 개인처럼 기업의 경우로 확장된다고 해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그것은 '중요하게 여기는 핵심가치'가 없어서가 아니라 말로, 글로 표현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한번에 완성된 핵심가치를 정하고 그것을 마치 절대불변의 개념으로 인식하는 것은 곤란하다. 그러면 핵심가치를 생각해보는 단계에서 무거운 부담을 느끼게 되고 주저하게 된다. 핵심가치를 정리하는 단계에서는 앞으로 계속 좀 더 정확한 개념을 보완해 나갈 '만족스러운 버전 1'을 정한다는 생각으로 접근하면 작성이 수월하다.

이날 모임에서는 건강한 자산관리를 위하여 재무분석을 함께 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고사성어를 굳이 들먹거리지 않더라도 지금 현재 나의 상황을 최대한 객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 김대표는 참여한 농업인들과 함께 추정재무 손익계산서를 비롯하여 투자 경영비 분석등을 실시하였다.
전국 생산량과 경북의 생산량을 비교하여 최종적으로는 나의 생산량을 비교하면서 유의미한 결과들을 도출했다.

생산량뿐 아니라 현재 사용되고 있는 경영비 분석도 중요한데 여기에는 종묘비, 비료비, 농약비, 노동비등이 포함된다. 이러한 분석을 통해서 농업인들은 자신이 어디에 많은 비용을 지불하고 있는지 알게 되었고 어느 분야의 비용을 절감해야 하며 무엇을 통하여 그렇게 할것인가에 대한 방법도 함께 나누었다.
경영전략과 비지니스 모델을 개발하는 것은 '열심히 노력하는데 누수가 생기는 일'을 방지해준다. 현재 우리의 경영은 안녕한지 돌아볼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