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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 챔피언 시리즈⑫] 예비 농업인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열망의 발견!
[농업 챔피언 시리즈⑫] 예비 농업인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열망의 발견!
  • 이정란
  • 승인 2017.11.10 2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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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에서 예비 농업인들을 만나다

100세시대가 열리면서 많은 사람들이 은퇴후 귀농을 꿈꾸고 있다. 귀농에 대한 여러가지 정보와 궁금증을 해소하고자는 많은 니즈에 부응하여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하,농정원)에서는 귀농인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을 마련하고 있다.

사진출처: 화성시 공식 블로그

농정원의 주관으로 서울에서 예비 농업인을 위해 열린 이날 교육은 강의와 참여 워크숍으로 진행되었다. 교육을 맡은 김준호 대표(해피트리 경영 연구소)는 귀농에 필요한 단기적 준비와 장기적인 준비를 함께 살펴보고 사업계획서를 작성하도록 도왔다. 

귀농을 위해서 작목을 선택하고 지역을 결정하는 등의 이슈만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던 예비 농업인들에게는 사업계획서가 생소할 수 밖에 없었다. 

김대표는 사업계획서의 다섯가지 요소인 진단, 분석, 계획, 실행, 점검(피드백)을 하나씩 알려주며 참여자들이 잘 따라올 수 있도록 짚어주었다. 

다섯가지 사업계획서의 요소를 손가락으로 하나씩 펴서 확인하는 참여자들

김대표는 참여자들에게 질문으로 말을 이어갔다. 

"귀농을 하려면 가장 먼저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귀농 지역, 귀농작물, 재배 면적, 재배 방식 등... 결정할 것들은 참 많을 겁니다. 하지만 이런 것보다 더 먼저 해결되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나는 왜 귀농을 하려고 하는가?에 대한 스스로의 질문에 답할 수 있어야 합니다."

참여자들은 약간은 의외라는 듯한 눈빛으로 김대표를 바라보았다. 

"여러가지 준비를 하고 귀농을 했는데 현실적으로 귀농에 가장 먼저 나타나는 장애물이자 가장 치명적인 어려움은 '내가 생각한 것과는 다른 현실'을 만났을때의 당혹감입니다. 이것은 아주 사소한 문제여서 미리 고려를 하지 않게 되지만 이런 문제로 귀농을 포기하고 다시 돌아오는 사례가 매우 빈번합니다. 좀더 구체적으로 말씀을 드리면 그 지역의 농업인들과의 교류, 도시와는 다른 삶에 대한 적응을 하기 어렵게 되면 그 다음 단계로 진행을 할 수가 없는것이지요. 나는 왜 농업을 하려고 하는가?에 대한 'why'를 분명히 하면 할수록 생각하지 못한 변수를 만날때마다 나침반이 되어 줄 것입니다. 그리고 그 다음에 고려할 것이 내가 진짜 잘하는 게 무엇인지(핵심역량) 발견하는 것이지요." 

김대표는 진지하게 듣는 참여자들에게 귀농의 숨은 문제들과 리얼한 현실 이야기들을 이어갔다. 농업 현장에서의 25년의 삶이 녹아 있는 생생한 스토리였다. 김대표는 올해 출간한 그의 저서 <미래산업, 이제 농업이다/김준호/가인지캠퍼스>를 통해서도 귀농에 앞서 고려할 현실적인 이슈들에 대해서 심도있게 언급한 바가 있다. 

내 안에는 어떤 열망이 있을까? 그 안에 아직 캐지 않은 성공의 광산도 함께 있다.

그것을 먼저 발견하고 뛰는 것은 결코 늦는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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