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11월 16일, 제5회 가인지 기업연합 지식 페스티벌이 여러 기업의 경영자와 임직원 4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치뤄졌다. (장소: 이랜드 그룹 가산사옥 지하1층 문화홀)
여기에 농업 경영자인 김진철 대표(경북 성주 하늘빛 표고농원)와 김종현 대표(전북 고창 외갓집)가 특별상을 수상해 눈길을 끌고 있다.
김종현 대표는 외갓집 영농조합 법인을 운영하면서 연중 생산 계획시스템을 구축해 20여종의 작물을 생산하고 있다. 다년간의 온라인과 오프라인 판매 경험으로 타 기업에 비해 재구매율(신규 고객의 30%)이 높은 편이고, 블랙 컨슈머(악성민원을 고의적, 상습적으로 제기하는 소비자)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었다. 하지만, 장기화되는 소비침체로 인해 금년 ‘농산물’의 재고율이 증가하고 저가형 벤더를 통한 납품 보다는 안정적인 납품업체및 직거래를 통한 이익률 증가와 신규 고객 확보 전략을 수립해야 할 상황에 놓여있던 터였다.
김대표는 고객 대면 접촉을 위한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내년의 오디 생산량 조절과 포장단위 조정의 필요를 결정했다.
궁금한게 있으면 "고객에게 물어봐라."는 경영의 원리를 몸소 체험한 사례였다. 이로인해 신규고객의 유입뿐 아니라 기존의 30% 온라인 고객이 60%로 증가하게 되었다.

하늘 표고 농원의 김진철 대표는 <자동침봉기 제작으로 침봉작업시 급수량을 일정하게 함으로써 생산량증대 및 품질향상>이라는 지식을 제출하여 특별상을 수상했다.
버섯에 물이 스며들게 하는 것은 매우 민감하면서도 중요한 작업인데 수작업으로 할경우, 일정한 시간(20초 ~ 30초)을 지키기 어려워 급수량이 과다하게 되는 경우가 빈번하다. 뿐만 아니라, 35센티 이상 길이의 침봉을 손으로 찔러야 하는 물리적인 어려움과 잘못할 경우 손을 찌를 수 있는 위험도 존재했다. 수분이 과다해질 경우 곰팡이 발생 우려도 높았다.
김진철 대표는 이와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에어실린더를 장착하여 침봉작업을 기계화했다. 타이머 스위치 및 자동 에어 개폐기를 장착하여 급수량 조정 자동화하고 8개를 동시에 침봉할 수 있도록 4개씩 2단으로 제작하였다. 급수호스 탈부착을 편리하게 원터치 방식으로 작업환경이 크게 개선되었다. 자동화 도입후에 곰팡이 발생이 감소하였고 인력이 50%로 절감되는 효과를 보게 되었다.

이날 농업 경영자들과 함께 참여한 김준호 대표는 "앞으로도 기업들과 함께하는 가인지 기업연합 지식 페스티벌에 농업 경영자들이 자신이 가진 농업의 귀한 지식을 나누고 발굴하여 농업과 일반 기업간의 활발한 시너지가 나길 바라고, 농업에 활력이 되는 기회로 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행사를 주관한 (주)가인지 캠퍼스의 김경민 대표는 "자신이 가진 지식이 작고 초라해 보일지라도 이를 서로 나누고 확산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것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힘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