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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렌트카, 실시간 가격 비교부터 결제까지 ‘3분’ 서비스를 제공하는 렌트킹
전국 렌트카, 실시간 가격 비교부터 결제까지 ‘3분’ 서비스를 제공하는 렌트킹
  • 강하룡
  • 승인 2017.11.30 23: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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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사례를 만나다: (주)렌트킹

전국 실시간 렌트카 가격 비교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렌트킹(rentking.co.kr)은 2015년 9월 설립되어 연세대학교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하였다. 렌트킹은 모바일 앱과 웹 사이트를 통해 실시간으로 전국에 위치한 멤버사(가맹점)의 렌트카 가격비교, 예약,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가격 비교부터 결제까지 3분이면 충분할 정도로 서비스가 간편하고 최적화 되어 있다. 고객들은 원하는 지역, 시간, 차량 조건(차량 등급, 모델, 연식, 연료 타입, 옵션 등)을 선택할 수 있고, 원하는 장소에 배송까지 받을 수 있다.

렌트킹 서비스를 개발한 윤영진 대표는 렌트카 업계에서 20년 이상 경력을 쌓은 전문가이다. 윤 대표는 1994년 렌트카 업계 1-2위를 다투었던 A렌트카 기획 팀장, 예약 팀장을 거쳐, 1998년 국내 최초 렌트카 예약 네트워크인 카포유를 설립하였다. 당시 아날로그 방식으로 운영되었던 카포유는 렌트킹 플랫폼의 모태가 되었다.
 

2015년 9월에 윤영진 대표(왼쪽에서 두 번째)는 ㈜렌트킹을 창업하였다. (사진제공=오피스N)


고객의 불편함에 귀를 기울이다

윤 대표는 렌트카 업계에서 2만명 이상의 고객과 대면 혹은 비대면으로 소통하면서 고객들의 불편함에 귀를 기울였다. 기존 아날로그 방식의 예약 시스템을 사용하던 고객들은 렌트카 예약 과정이 번거롭고, 시간이 많이 걸렸으며, 결제도 복잡하다는 불만을 많이 표출하였다.

고객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윤 대표는 전국적인 실시간 렌트카 예약 플랫폼을 만들기로 결심하고, 2015년 9월에 렌트킹을 설립하였다. 렌트킹은 현재 약 240개 멤버사(가맹점)와 3만 대의 차량을 보유하고 있다.

렌트카 플랫폼 비즈니스를 하는 이유에 대하여 윤 대표는 확신에 찬 어조로 답했다. “저는 고객에게 사랑 받는 기업을 만들고 싶습니다. 고객이 ‘이런 서비스를 제공해주어 감사하다’는 말을 듣는 기업을 이루고 싶습니다. 제가 고객의 불편함에 귀를 기울이고, 그들의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이유입니다. 저는 이것을 ‘사랑 경영’이라고 부릅니다.”
 

모바일 웹과 스마트폰 어플에서 제공하는 렌트킹 예약 시스템 (자료제공=렌트킹)


멤버사(가맹점)의 어려움에 귀를 기울이다

렌트킹은 멤버사(가맹점)와 함께 동반성장을 지향하는 의미로 ‘We go together!’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있다. 멤버사는 전국 곳곳에 위치해 있으며, 대부분 작은 규모로 운영되고 있다. 그래서 지금까지 멤버사 자력만으로는 서비스 품질을 높이거나 마진율을 높이기 힘든 측면이 많았다. 규모의 차이로 인하여 독자적으로 대형 렌트카 업체와 경쟁하기에는 힘에 부쳤다.

렌트카 업체들의 이런 어려움에 응답한 결과물이 렌트킹 플랫폼이다. 대형 렌트카 업체와 경쟁하여 살아남을 수 있는 빠르고 편리한 렌트카 예약 시스템을 렌트카 업체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한 멤버사 대표는 “대형 렌트카 회사들과 경쟁해서 살아남기가 너무 힘듭니다. 제 힘으로는 경쟁하여 이길 수가 없습니다. 저는 이기지 못하지만 렌트킹은 이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렌트킹이 이겨주세요. 함께 하겠습니다”라고 호소하였다고 한다.

윤 대표는 멤버사의 서비스 수준을 높이고자 내년 초에 국내 최초로 렌트카 CS사관학교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렌트카 업계 종사자의 CS 역량을 강화하고 예약, 마케팅, 고객 서비스 등 분야별로 전문성을 개발할 계획이다. 윤 대표는 “렌트킹은 고객의 불편함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하여 멤버사와 동반 성장하는 전략을 실행하고 있습니다. 멤버사의 서비스 품질 교육에 큰 관심을 가지는 이유입니다”라고 말했다.
 

고객의 불편함과 멤버사(가맹점)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직원들의 열정적인 모습 (사진제공=렌트킹)


가치를 공유하는 인재를 선발하여 함께 성장한다

윤 대표는 ‘가치’ 중심으로 인재를 선발하려고 노력한다. 멤버사, 직원, 회사가 함께 성장한다는 의미인 ‘We go together’라는 가치에 공감 하는 인재를 선발한다. 면접할 때 렌트킹의 가치에 동의하는지, 사명감을 가지고 사회의 익숙한 불편함을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지를 질문한다.

윤 대표는 회사와 직원이 함께 성장하고 함께 성공하기를 기대한다. 그래서 회의할 때 전 직원들에게 ‘CEO와 동일한 수준의 발언 기회’를 준다. CEO와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부담 없이 자신의 주장을 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한다. 그래야만 함께 성장하고 성공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대표는 추상화를 그리고, 직원들은 정밀화를 그립니다. 말을 바꾸면, 대표는 정밀화를 못 그리고, 직원들은 추상화를 못 그립니다. 우리도 그랬습니다. 직원과 회사의 동반 성장이라는 유대감이 있기에, 서로 소통하면서 이러한 어려움들을 극복해 나가고 있습니다” 윤 대표가 직원들과 소통하는 방식이라고 한다.

렌트킹의 경쟁력은 현장에 있다

“렌트킹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은 어디에서 옵니까?” 윤 대표는 이렇게 대답했다. “첫째, 현장 중심 경영입니다. 렌트킹은 멤버사 제휴 시에 전화로 영업하지 않습니다. 지방 구석구석까지 직접 찾아가서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합니다. 현장에서 고객에게 올바르고 정확한 렌트카 서비스를 제공 할 수 있는지 여부를 사전에 묻고 확인합니다. 둘째, 강력한 도전 정신입니다. 렌트킹 서비스는 기존에 없던 새로운 서비스입니다. 실수하고 실패하면서도 고객들의 불편을 해결할 수 있도록 계속 전진하고 있습니다. 셋째, 고객과 멤버사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입니다. 렌트킹은 런칭 이후 현재까지 약 8개월간 수십 번의 서비스 업그레이드 진행하고 있습니다. 고객과 전국 렌트카 멤버사의 요구사항에 끊임없이 귀를 기울이고 반영하기 때문입니다.”

윤 대표는 차를 한 모금 마시고 말을 이어 갔다. “그 결과 간편하고 최적화된 렌트킹 플랫폼을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고객들이 ‘나에게 필요한 바로 그 서비스’라고 말씀해 주십니다. 고객의 불편함을 해결한 서비스이기 때문에 고객이 또 다른 고객에게 자연스럽게 추천하고 있습니다.”

렌트킹은 기술력과 차별화된 플랫폼 서비스를 다양한 기관으로부터 인정받았다. 작년 12월에는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벤처기업 인증을 받아 1억원을, 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성장 스타트업 기업으로 인증 받아 1억원을 각각 지원받았다. 2017년 9월에는 KB캐피탈과 전략적 MOU 및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KB캐피탈과 렌트킹은 자동차 연관산업의 생태계 조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함께 할 계획이다. 2017년 10월에는 KB금융그룹이 주관하는 ‘KB 스타터스’ 30호로 선정되었다. ‘KB 스타터스’는 KB금융그룹이 혁신 기술을 보유한 소기업들을 지원하는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이다. KB금융그룹은 선정된 기업에게 입주 공간 제공, 외부기관 제휴, 투자, 멘토링 등 맞춤형 지원을 하고 있다.
 

2017년 9월, ㈜렌트킹과 KB캐피탈은 카셰어링(자동차공유) 플랫폼 및 운영체계 구축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사진제공=렌트킹)


고객에 대한 사랑으로 고객을 만족시키는 서비스

“대표님, 렌트킹의 향후 비전과 계획은 어떻게 되시나요?” 윤 대표는 눈을 반짝이며 말했다. “’렌트킹이란 회사가 이 세상에 나와주어서 너무나 감사하다’란 말을 고객과 멤버사와 제휴 파트너사로부터 듣길 희망합니다. 한국을 대표하고, 더 나아가 아시아를 대표하는 렌트카 플랫폼이 되어 친환경 차량공유경제 모델에 이바지 하는 기업이 되고자 합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고객과 멤버사와 파트너사 모두를 팬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윤 대표는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다른 경영자들에게 응원을 전했다. “경영은 결국 ‘고객 사랑’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업이 매출을 올리기 위해서는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면 됩니다. 고객의 문제를 찾아서 먼저 해결해 주세요. 그러면 돈은 저절로 벌립니다. 단, 문제를 찾아 솔루션을 준비하기까지 정말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모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단 한번의 솔루션으로 10년, 20년 지속 될 수 없기에 끊임없이 업그레이드를 해야 합니다. 집념과 끈기 그리고 사명감을 가지고 일하시면 반드시 됩니다.”
 

2017년 10월, 렌트킹은 KB금융그룹이 주관하는 ‘KB 스타터스’ 30호로 선정되었다. (사진제공=렌트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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