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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최장수, 최초 민간 환경위생검사기관” ㈜동진생명연구원
“대한민국 최장수, 최초 민간 환경위생검사기관” ㈜동진생명연구원
  • 강하룡
  • 승인 2017.12.27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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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사례를 만나다: ㈜동진생명연구원

㈜동진생명연구원(이하 동진)은 1981년 창립되어 환경 (해수, 대기, 오폐수, 생태독성, 유해물질 , 악취분야, 노로바이러스, 지하수, 비료 , 폐기물) 및 위생 (식품, 축산물, 위생도, 농산물 안정성검사) 등의 분야에서 고객별 맞춤형 검사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한국 최초이자 최장수 민간 환경위생검사기관이다.

이창흡 대표는 환경과 위생 분야에서 철저한 검사 서비스를 제공하여 ‘전세계인들이 안심하고 깨끗한 환경과 먹거리를 즐길 수 있게 한다’는 사명을 추구하고 있다. 70명의 임직원들이 세계적인 사랑과 신뢰를 받으며, 세상을 섬기는 검사기관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지역 사회를 함께 가꿔가는 동진 직원들 (사진제공=동진)


신뢰를 지키면, 위기는 기회로

“대표님, 보통 동진과 같은 검사기관은 고객사의 제품을 검사해서 적합, 부적합을 평가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렇다면 검사기관은 결국 고객사를 유치하기 위하여 적합 판정을 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게 될 것 같습니다.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고 계신지요?”

이창흡 대표는 웃으면서 대답했다. “제가 경영하면서 이 문제가 제일 힘들었던 같습니다. 우리에게 의뢰가 들어오면 규정대로 검사를 합니다. 그 결과 ‘부적합’ 판정이 나면 절차를 따라 식약청 등 유관기관에 즉시 보고를 해야 합니다. 철저하게 또 제대로 검사하면 고객사를 불편하게 만들게 되고, 고객사는 거래를 중단한다는 문제가 생깁니다. 그래도 우리들은 철저하게 검사를 하고, 문제와 원인을 고객사에 알려주어 다음 검사에서 정상적으로 ‘적합’ 판정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억울한 문제들이 끊임 없이 일어났지만, 신뢰를 지키고 엄격하게 검사하였더니 마치 엄청나게 쌓인 눈이 햇빛에 녹듯이 문제들이 모두 녹아버렸습니다. 지금은 ‘동진에서 검사 받았다’라고 하면 정부 관련 부처와 업계에서 모두 인정해 줍니다.”

2012년도 즈음에 전국 주요 검사기관이 감사를 받은 사건이 있었다. 서울에 위치한 몇몇 업체가 식품, 지하수 등의 검사에서 부적합을 적합으로 처리하여 허위 성적서를 발급해 주거나 특정 업체에 일감을 몰아주었던 사건이 발단이 되었다.

감사의 칼날이 동진에도 들이닥쳤다. 추석 일주일 전에 이 대표와 직원들이 정신 없이 일하고 있던 때였다. 검사들이 들어와 대표의 핸드폰, 다이어리, 컴퓨터 외 모든 자료를 샅샅이 긁어 갔다. 세 달 정도를 검사 받았다. 검사들은 직원들을 일일이 불러 대표에게 부당행위가 있었는지 조사하였다. 심지어는 퇴사한 사람까지 불러다가 조사하였다. 동진의 모든 업무가 중단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이 대표는 당시를 회상했다. “저는 그때 오직 기도만 했습니다. 왠지 오기가 생겨 사람한테 의지하지 않았습니다. 조사하던 검사가 저를 마지막에 부르더군요. 지금도 기억이 납니다. 그가 ‘사장님, 다이어리를 보니 열심히 사셨네요. 앞으로도 이렇게만 하세요’라고 말하고 거짓말처럼 조사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당시 규모가 있어서 함께 조사를 받았던 다른 검사기관들은 여럿 문을 닫았습니다. 지금은 ‘동진에서 검사 받았다’라고 하면 모두가 인정해 줄 정도로 신뢰받고 있습니다.”
 

분석 과정을 점검하는 이창흡 대표


동진, 인재를 소중히

전국적인 감사의 칼날을 피해갔지만 이 대표는 그 과정에서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다. 대부분의 직원들은 흔들리지 않았지만 영향을 받는 직원도 일부 있었다. 전문성이 뛰어난 인재 중 한 명이 개인적인 사유로 퇴직하고 싶다고 이 대표에게 찾아왔다.

이 대표는 그 직원과 함께 원탁에 앉았다. 이 대표의 마음 속에는 ‘이 직원을 안고 품겠다. 대표인 내가 죽지 않으면 누가 죽겠는가? 무슨 사정인지 그의 사정을 다 들어주리라’하는 감동이 일었다. 그가 측은하게 여겨졌고, 그가 하는 얘기를 듣고 이해하려 애썼다. 그 직원은 대표와 소통이 되었다고 생각했는지 면담 이후 퇴직 의사를 철회했다. 지금 그 직원은 회사에 없어서는 안될 인재로, 회사에서 중책을 맡고 있다.

이 대표는 그 직원을 아낄 수 있었던 것은 ‘사랑의 경영’이라는 소신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동진은 36년간 신뢰를 받아왔습니다. 앞으로 360년 동안 세상을 섬기고자 합니다. 제가 ‘36년의 신뢰, 360년의 섬김’이라 부르는 것입니다. 이 일을 회사의 소중한 직원들과 함께 하길 원합니다. 저는 직원들을 사랑하고, 세상을 사랑하는 경영을 하고 싶습니다.”
 

이창흡 대표와 직원들이 야구장에서 행복한 한 때를 보내고 있다. (사진제공=동진)


동진의 ‘4최 1유’

2015년도부터 동진은 ‘가인지 경영(가치, 인재, 지식 경영)’을 도입했다. 회사는 정직한 경영으로 고객들로부터 신뢰받고 있었고, 직원들은 실력과 자부심을 갖추고 있는 때였다. 이 대표는 ‘가인지 경영’을 통해 경영의 지식과 체계를 더하기를 원했다. 이 대표는 30여 년간 쌓아온 동진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가인지캠퍼스’가 제공하는 ‘4최 1유’라는 틀을 통해 정리하였다.
 

4최 1유 매트릭스 (자료제공=가인지캠퍼스)


동진은 ‘최초’ 타이틀을 여럿 가지고 있다. 동진은 대한민국 ‘최초’의 민간 환경위생검사기관이자, 대한민국 ‘최초’의 환경위생 원스톱 검사 시스템(DOSA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전국 ‘최초’로 가인지 경영을 도입하였고, 대한민국 ‘최초’로 Shell LNG 선박 이용수를 분석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추었다. 동진의 고객들은 통합적인 컨설팅과 전산화된 분석데이터를 통해 입체적이고 체계적인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또한 동진은 경남에서 ‘최다’ 검사 고객을 보유하고 있으며, 경남 환경분야에서 ‘최다’ 항목 분석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경남 ‘최대’ 규모의 검사시설과 경남 ‘최대’ 분석측정 연구원을 보유하고 있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1981년 설립된 동진은 국내 ‘최초’이자 ‘최장수’ 민간환경위생검사기관으로 환경위생 전분야의 검사를 수행하고 있으며, 현대 자동차, 삼성 조선소 등 20년 이상 장기거래 고객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경남에서 ‘최신’ 검사시설을 최다 보유함으로 고객들의 만족도를 최상으로 끌어 올리고 있다.

이런 역량을 바탕으로 동진은 영호남 ‘유일’의 식약처, 환경부 노로바이러스 지정 검사기관이 되었으며, 경남 ‘유일’ 폐기물, 퇴비 지정 검사기관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동진이 자랑하는 핵심역량인 DOSA 시스템의 경우 대한민국 ‘최초’일 뿐만 아니라 전분야 검사를 수행하는 환경위생 원스톱 검사 시스템이다.
 

동진생명연구원의 4최 1유 (자료제공=동진 & 가인지캠퍼스)


동진, 고객가치를 생각

“동진의 4최 1유가 의미하는 바가 대단하군요. 대표님과 직원들의 엄청난 열정과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됩니다. 대표님이 이 일을 열정적으로 지속할 수 있는 힘은 무엇인가요?“

이창흡 대표는 일을 통해 사람들을 섬기는 것이 자신의 사명이라 말했다. “저는 매일 아침 업무 시작 전에 ‘거룩하게 하소서. 정직하게 하소서. 섬기게 하소서’ 기도합니다. 일을 정확하게 하여 고객들에게 실제적인 도움을 드리는 데 집중합니다. 검사 결과 ‘부적합’ 결과가 나오면, 고객사에 자세한 분석 데이터를 제공하여 개선할 수 있도록 구체적으로 컨설팅을 합니다. 우리가 제공하지 않는 검사를 요청 받을 경우에는 심지어 외국에서 검사 받을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우리들은 이렇게 고객사에 철저한 검사 서비스를 제공하여, 모든 사람들이 안심하고 깨끗한 환경과 먹거리를 즐길 수 있도록 섬기고 있습니다.”

동진은 차별화된 경쟁력, 고객을 진심으로 위하는 서비스, 바른 가치관으로 세계적인 기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이창흡 대표의 '사랑의 경영', '신뢰의 경영'을 통해 세상에 좋은 영향력을 미치는 검사기관인 동진이 세계적인 신뢰와 섬김의 기관으로 더욱 발전하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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