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 1월 19일, 경영계획 워크샵을 위해서 ‘대부도 펜션타운’으로 에코다 전직원이 모였다. 에코다는 ‘친환경 융합기술과 바른 가치를 통해 고객과 세상에 기여한다’ 라는 사명을 가진 기업이다.

경영전략 수립을 위한 3가지 팩트 체크!
첫 번째 강의는 (주) 가인지캠퍼스의 박진호 센터장의 전략피드백(고객의 생소리)을 주제로 진행되었다. 강사는 '행복한 나그네 매표소', '자라나는 신발', 'MK 택시' 등의 예시들을 통해 고객의 생소리가 중요한 이유를 설명했다. 박 센터장은 "고객의 불편함과 필요에 관심을 가질 때 고객의 가치를 창출할 수 있고, 결과적으로 회사가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직원들은 정확하게 외부고객의 생소리를 듣기 위해서 준비해 온 사전과제를 바탕으로 의논했다. 포스트잇을 활용해 고객의 생소리를 적어보고 주제별로 분류했다. 박 센터장은 말했다. “고객은 외부에만 존재하지 않는다. 내부의 직장동료도 고객이 된다.” 다른 부서에게 부탁하고 싶었던 말들을 포스트잇에 적어서 붙였다. 고객의 생소리를 부서별로 스스로 피드백한 후 올해 안에 해결할 수 있는 일들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그에 따른 프로젝트들을 정했다.
핵심역량을 통한 미래 기회 발견하기
박 센터장은 "핵심역량이란 '기업의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고객가치에 기여하는 기능이나 지식의 덩어리'이다. 핵심역량을 나무에 비교하면 뿌리와 같다."고 말했다. 직원들은 에코다의 핵심역량을 포스트잇을 사용해서 브레인스토밍한 후 그 중 TOP 5를 골랐다. 각각의 핵심역량을 고객가치, 차별성, 그리고 확장성 관점에서 점수를 매겨 합을 낸 후 순위를 정했다.

직원들은 에코다의 핵심역량을 '창의적 문제해결 능력', '융복합 사업을 위한 다양한 아이템 보유', '고객 서비스', 'R&D 수주 및 기획능력', '디자인 빌더 총판 및 교육' 등으로 정했다. 직원들은 현재의 핵심역량을 기반으로 미래에 확보해야 할 핵심역량 어젠더까지 수립하는 시간을 가졌다.

“측정할 수 없으면 관리할 수 없다.”
회사의 원동력인 에코다의 핵심역량을 정리한 후, 2018년에 진행할 프로젝트들에 대한 경영계기판을 만들었다. 박 센터장은 "경영계기판이란 조직원이 원하는 목표와 전략, 그리고 집중과제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알 수 있게 하는 도구이다"고 말했다.

경영계기판을 세팅하기 위해서 가인지캠퍼스 코치들이 각 조별로 배치되어 팀원들을 도왔다. 프로젝트의 성과를 측정하기 위해서 필요한 핵심성과지표(KPI:Key Performance Indicators)를 정하는데 힘을 쏟았다. 박 센터장은 "핵심성과지표를 정하는 데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첫 번째는 균형성과지표(BSC: Balanced Scored Card)이다. 재무, 고객, 프로세스, 그리고 학습과 성장의 관점으로 필요한 지표를 찾는 것이다. 두 번째는 로직모델이다. 투입, 활동, 산출, 결과 순으로 프로젝트를 검토한 후 지표들을 정하는 것이다."고 말하며, 각 방법론을 어떻게 활용하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각 조는 프로젝트에 대한 결과지표, 측정주기, 목표, 사람과 기한을 토의하고 결정했다.
감사와 사랑의 한 마디

이튿날 오전에는, 직원들이 모여서 땡스카드를 쓰면서 서로에게 하고 싶었던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작성한 카드를 전달 할 때, 이성끼리는 포옹, 동성끼리는 악수를 하며 "사랑합니다"라고 인사했다. 직원들은 "회사에서 매일 보는 익숙한 얼굴이지만 워크샵을 통해서 한 마음으로 회사의 비전과 계획을 세우니 더 친밀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워크샵은 에코다 박인 대표의 '경영자 스피치'로 종료되었다. "땡스카드를 잠깐 봤는데 갑자기 눈물이 나더라구요... 제가 사업을 시작하면서 제 주변의 좋은 인재들을 놓쳤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제 마음이 그들에게 닿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 이후에 가인지를 통해 시스템을 갖춰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정말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땡스카트에 보니까 저에게 고맙다고, 감동받았다고 하는 그 말이 제게는 너무 벅찬 그런 말이었습니다. 한번도 그런 말을 듣기를 원하지는 않았는데, 막상 듣고 보니까, 너무 감사합니다. 너무 고생 많았습니다. 사실 여러분들을 만나서 너무 반갑고, 여러분이 힘들 때 곁에 있고 싶습니다. 앞으로 우리 에코다가 발전해 가는 모습을 보는 증인이 되자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저는 사실 공감을 잘 못해서 여러분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어요. 그런데 여러분들의 마음이 저를 참 감동시키네요. 여러분들의 생각에 잘 공감하기 위해 저 박인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박 대표가 직원들에게 감사와 다짐의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