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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세계의 빠른 변화... "이제 친구의 이야기로 극복하자"
비즈니스 세계의 빠른 변화... "이제 친구의 이야기로 극복하자"
  • 강하룡
  • 승인 2018.07.19 21: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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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실력있는 경영자들의 인사이트', CC클래스

7월 19일 저녁 7시, 제2회 '실력있는 경영자들의 인사이트', CC클래스가 서울 신촌에 위치한 히브루스 카페에서 열렸다. CC클래스의 디렉터인 가인지캠퍼스 김도희 센터장은 CC클래스의 배경을 설명했다. “멋진 성공담, 영웅적인 스토리, 완벽해 보이는 롤모델의 시대가 지났습니다. 이제는 각 영역에서 작고 단단한 사례를 가진 친구 브랜드의 시대가 왔습니다. 가까이에서 경험을 공유하며 서로 격려하는 ‘친구’ 경영자들을 만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야 진짜 배울 것이 있고, 오래 갈 수 있습니다.”
 

가인지캠퍼스 김도희 센터장이 CC클래스 순서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가인지캠퍼스]


1부. 인사이트 토크쇼

CC클래스는 총 3부로 진행되었다. 1부 ‘인사이트 토크’에는 사단법인 복음의전함 고정민 이사장이 강사로 참석했다. 고 이사장은 광고 회사를 할 때부터 신앙을 드러냈던 이야기, 복음의전함이 뉴욕 맨해튼에 세계 최초로 복음 광고를 진행한 사례를 들려주며, ‘기업의 메시지를 혁신적으로 전달하는’ 지식을 참석자들에게 전수해 주었다.
 

복음의전함 고정민 이사장이 인사이트를 전해주고 있다. [사진=가인지캠퍼스]


고 이사장은 광고 회사를 운영할 때부터 신앙인으로 부끄럽지 않게 일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정부 사업을 수주한 다음 담당자와 식사하는 자리에서 자신의 신앙을 숨기지 않고 드러냈다. 담당자는 식사 끝날 때까지 말을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 이 사업을 끝으로 다른 프로젝트를 수주하기 힘들 것이라 고 이사장은 예상했다. 하지만 담당자가 성실하고 진실되게 일하는 고 이사장과 직원들의 모습을 보고 다른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추천해 주었다.

2014년에 설립되어 서울 중심으로 복음 광고를 진행하던 복음의전함은 2016년 12월부터 ‘세계를 전도하자’란 사명을 품고, 세계 6대주 중에서 유동 인구가 가장 많은 장소에서 복음 광고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북아메리카, 아시아, 오세아니아, 유럽은 완료하였고 남아메리카, 아프리카는 진행할 예정이다.

6대주 광고선교 1차 캠페인은 북아메리카였다. 뉴욕 맨하탄 타임스퀘어에서 2016년 12월 5일부터 8주간 빌보드 광고(14m x 14m)로 진행되었다. 이 행사에는 뉴욕, 뉴저지 한인교회 약 15개 단체가 연합해서 전도지 10만부를 나누며 복음을 전했다.
 

뉴욕 맨해튼 타임스퀘어의 빌보드 광고. 2016년 12월 5일부터 8주간 진행되었다. (사진제공=복음의전함)


고 이사장은 복음 광고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고민이 많았다. ‘어떤 교회가 과연 참여할 수 있을까? 어떤 교회가 과연 후원할 수 있을까?’ 특정 지역 교회 앞에서 복음을 전하는 것이 아니라 순수하게 예수님만 드러내기에 참석할 수 있는 교회가 얼마나 될까 확신할 수 없었다. 사명감으로 캠페인을 진행한 고 이사장은 교회와 단체들의 뜨거운 반응에 놀라고 감격하였다. 전 세계 각지에서 교회와 선교 단체들이 캠페인에 동참하고 후원하였다. 복음 하나만 들고 수 만명의 크리스천들이 길거리에서 함께 전도하였다.

복음의전함은 6대주 광고선교 캠페인에 이어 대한민국 복음화를 위한 마스터 플랜을 세우고 ‘대한민국을 전도하다’ 캠페인을 전개한다. 2018년 7월 1일부터 한 달간 부산을 중심으로 경상권역에 대한 광고선교 캠페인을 국내 최초로 진행하고 있다.
 

CC클래스 참석자들의 모습 [사진=가인지캠퍼스]


‘대한민국을 전도하다’ 캠페인은 경상권, 전라권, 충청권, 제주권, 강원권, 경기권 및 서울특별시의 7개 권역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이에 첫 광고선교 캠페인 지역인 경상권은 대한민국 선교역사의 첫 기착지로써 국내선교의 중요한 의미가 있는 지역으로 부산역사 내 광고매체가 7월 한 달간 세워지게 된다. 이번 광고선교 캠페인 기간 동안에는 부산역사 내 복음 광고뿐 아니라 이와 동일한 이미지로 무상으로 제공되는 복음광고를 경상권 전역의 수 천 개 교회들이 동시에 교회 외벽에 설치함으로써 거리 곳곳에서 일반 대중들이 복음광고를 수시로 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대한민국을 전도하다’ 캠페인으로 부산역내에 설치한 복음광고 (사진제공=복음의전함)


복음 광고 캠페인은 군부대로 확장되고 있다. 오는 8월부터 군부대를 중심으로 <It’s OK with Jesus>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기업과 협력하여 매장에 복음 광고와 카드 등을 비치하여 복음을 전할 계획 또한 진행 중이다.


2부. Book 토크쇼

2부 ‘북토크’는 15년 이상 언더백 기업과 스타트업 경영자들의 경영을 돕고 있는 가인지캠퍼스의 김경민 대표가 강사로 섰다. 7월 CC클래스의 추천도서는 『권도균의 스타트업 경영수업』이었다. 김 대표는 ‘스타트업 최고의 실전 전략, 언더백스럽게 적용한다’라는 주제를 가지고, 책의 내용과 더불어, 언더백 기업에 적용 가능한 가치, 인재, 지식경영 노하우를 공유하였다.
 

가인지캠퍼스 김경민 대표가 경영자들에게 인사이트를 전하고 있다. [사진=가인지캠퍼스]


김 대표는 다음과 같은 순서로 인사이트를 나누었다.
1) 지식경영, 실행 중심의 피드백을 하라!
2) 지식경영, 무엇을 측정하느냐가 중요하다!
3) 인재경영, 직원을 채용하는 것이 거의 다이다! 그마저도 쉽지 않다!
4) 가치경영, 제대로 된 로드맵을 실행하라!


김 대표는 "가인지 경영은 이웃 사랑을 목적으로 일한다는 가치경영, 사람을 통해 일한다는 인재 경영, 지식으로 성과를 낸다는 지식경영의 관점으로 기업을 바라본다. 아무리 좋은 가치를 가졌다 하더라도 차별화해야 의미를 가진다. 가치 포착, 인재 양성, 지식으로 성과를 낸다는 관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고 말했다.
 

가인지 경영이란 무엇인가? (자료제공=가인지캠퍼스)


1) 지식경영, 실행 중심의 피드백을 하라!

"권도균 대표는 실행 중심의 피드백 문화를 강조한다. 일본 사람들이 제품을 개발하면 1년 가까이 철저하게 완벽하게 준비한다고 한다. 제품이 상용화할 때쯤이면 시간이 상당히 흐른 다음이다. 독일에서는 1달이 지나면 파일롯 제품을 만들어 소비자들의 반응을 살피면서 제품을 만든다. 6개월이면 소비자의 피드백이 반영된 제품이 나온다. 권 대표는 실행 중심으로 피드백하며 검증하기를 강조한다."
 

김경민 대표와 참석자들의 토론 모습 [사진=가인지캠퍼스]


"린 스타트업 방식 혹은 애자일 피드백 방식이란 시장에 대한 가정을 테스트하고 고객으로부터 빠르게 피드백 받아 진화하는 것이다. 대기업은 담당자가 관료 주의로 인해 경영자를 만나기 힘들어 진도가 나기 힘든 경우가 많다. 언더 100기업의 경우에는 자원의 한계로 인해 경영자가 깊이 개입을 해야만 진도를 나갈 수 있다."

2) 지식경영, 무엇을 측정하느냐가 중요하다!

"측정하고 관리해야 할 것을 제대로 정해야 한다. 지식의 배움에서 행동의 배움으로 전환해야 한다. 모든 것을 측정하고 또 측정해야 한다. 경영자들은 자신의 회사가 성공적이라는 것을 보여 주고 싶어서 억지 매출을 올리거나 누적지표에 힘쓰지만 그것은 착각이다. 린 스타트업의 저자 에릭 리스는 이런 누적 지표를 ‘허무지표’라고 비판하였다."

"둘째, 전략적인 실행 지표를 관리해야 한다. 허무 지표가 아니라 행동 지표가 있어야 한다. 기업 마다 전략적으로 관리하는 지표가 1개 혹은 3개 이내로 있어야 한다. 피터 드러크는 '기업의 목표는 그 기업이 무엇을 측정할 것인지, 또 어떻게 측정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순간 결정된다' 고 말했다."
 


3) 인재경영, 직원을 채용하는 것이 거의 다이다! 그마저도 쉽지 않다!

"누구와 함께 어떻게 일할 것인가? 직원이 아닌 협력자를 구해야 한다. 에이비엔비의 경우 첫 직원을 채용하는 데까지 6개월이나 걸렸다. 에어비엔비는 수천 명의 이력서를 검토하고 수백 명을 인터뷰해서 첫 번째 직원을 채용했다. 적임자가 없으면 차라리 그 일을 추진하지 않고 적합한 사람을 발견할 때까지 보류하는 것이 좋다. 이랜드 박성수 회장은 인재 경영에 대하여 시간을 사용하라고 강조했다. “경영자가 시간을 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경영자가 사람을 확보하는데 시간을 내지 않으면서 인재경영을 한다는 것은 넌센스다. 자기 시간의 15% 이상을 인재경영에 사용해야 한다.”

4) 가치경영, 제대로 된 로드맵을 실행하라!

"제대로 된 가치경영 로드맵을 실행해야 한다. 1978년 사회심리학자인 존 달리(John Darley)와 대니얼 베이트슨(Daniel Bateson)은 흥미로운 실험을 했다. 그들은 프리스턴대학 신학생들에게 평가를 위한 설교를 준비하게 하고 그들 중 절반에게는 성경 내용 중 아무거나 설교 주제로 삼으라고 했으며, 나머지 절반에게는 ‘착한 사마리아 인’을 주제로 설교를 준비하게 했다. ‘착한 사마리아 인’ 이야기는 누가복음에 나오는 것으로, 어떤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여리고로 가는 도중 강도에게 흠씬 두들겨 맞아 죽어 가고 있었는데 신앙심 깊은 제사장과 레위 사람은 그 사람을 모른 척했지만, 멸시당하는 소수 민족인 사마리아 사람은 그 사람의 상처를 치료해주고 여관으로 데려가 돌보아 주었다는 이야기다. 그들은 학생들을 세 그룹으로 나누어 첫 번째 그룹에는 시간이 적당하다고 했고, 두 번째 그룹에는 넉넉하다고 했으며 세 번째 그룹에는 이미 늦었다고 알려 주었다. 학생들은 실험을 하는 줄 모르는 상태로, 다른 건물로 이동하던 중 길에 쓰러져 있는 사람을 만나게 된다. 실험의 핵심은 학생들이 ‘그를 도울 것이냐, 그냥 지나칠 것이냐’였다."

"실험 결과는 놀라웠다. 착한 사마리아 인을 주제로 설교를 준비한 학생이라고 해서 쓰러진 사람을 적극 돕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었다. 오히려 중요한 변수는 학생들이 ‘시간에 쫓겨 서둘렀느냐 아니냐’였다. 시간에 쫓긴 그룹의 학생 중 10%만이 멈춰 서서 쓰러진 이를 도와주었고, 시간이 적당한 그룹에서는 40%의 학생이, 시간이 넉넉한 그룹에서는 63%의 학생이 도와주었다. 착한 사마리아 인이 되는 데 중요한 것은 ‘넉넉한 시간’이라는 ‘상황’이었지 윤리의식이나 인간성은 문제가 아니었다는 것이다."
 

가치경영 로드맵. 김경민 대표는 "초월적 가치경영(이홍 저)"의 내용을 인용하여 가치경영의 순서를 설명했다. [사진=가인지캠퍼스]


"우리 경영의 속도가 빨라질 때 가치는 사치가 된다. 극단적 개인주의는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그들’이 아니라 ‘나’라고 가르친다. 이웃을 사랑하고 돌보기보다는 그들을 제치고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다양한 기업들의 비전과 사명 [사진=가인지캠퍼스]

"회사의 가치를 명확하게 하는 것과 직원 개인의 방향성과 목적을 명확하게 규정하는 것이 회사의 성과에 가장 좋은 영향을 미친다. 회사의 비전과 개인의 비전이 일치할 때 생산성이 가장 높다. 이홍 교수는 <초월적 가치경영>에서 '기업에 있어서 가장 강력한 정신세계는 이타적 가치를 유지하는 것이다. 나보다 타인을 우선하는 가치, 이것을 통해 타인이 나를 돕도록 하는 것이 바로 이타적 가치다. 초월적 가치가 조직 내부의 정신세계로 자리 잡게 되면 모든 구성원들은 비즈니스를 선순환구조의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다. 초월적 가치에 대한 인식이 없으면 기업은 비즈니스의 역순환 구조에 갇혀 퇴행적 행위를 하게 된다' 고 말했다."
 

직원들이 한 방향으로 움직이도록 돕는 방법 [사진=가인지캠퍼스]


3부. CC피플 네트워킹

3부에는 각 그룹별 멘토와 멘티들이 만나 함께 지난 한 달을 피드백하고, 다음 한 달 동안 집중할 것들을 서로 이야기하고,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CC클래스 회원들은 가인지캠퍼스에서 개발한 컨설팅 메뉴판 및 경영 도구, 독서경영을 위한 강의안 등을 제공받을 수 있다. 가인지캠퍼스 박진호 센터장은 “가인지캠퍼스는 15년 이상 500개 이상의 언더백 기업 전문 경영 컨설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작은 조직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해결 도구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도구는 경영자만 간신히 이해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직원들과 함께 사용할 수 있게 고안이 되어 있습니다” 라고 설명했다.

다음 CC클래스는 8월 16일(목)에 있으며, 모임 공유 플랫폼인 온오프믹스에서 참가 신청이 가능하다. 참가비는 1회 참석의 경우 5만원이며, 정회원 가입의 경우는 할인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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