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재경영에 있어 2가지의 핵심 키워드가 있다. 바로 ‘채용’과 ‘양성’이다. 의미채용으로 ‘채용’의 문제를 해결했다면, 그 다음 해결해야 할 주제는 인재들을 ‘양성’하고 ‘유지’하는 것이다.
조직의 핵심경쟁력은 ‘인재’다. 그러나 Under-100기업 (100명 이하의 기업)은 ‘인재양성’에 대해 관심을 갖고 에너지를 쏟고 싶어도 한정된 자원으로 인해 핵심인재를 키우기가 쉽지 않다. 대기업의 경우 ‘신입사원 교육’에 관심을 갖고 에너지를 쏟는다. 교육은 시간이 걸리는 투자이지만 투자 대비 결과가 효과적이다. 조직 내 ‘인재양성’은 안정적으로 핵심인재를 확보할 수 있고 인재를 미리 확보할 수 있다 또 구성원들에게 성장에 대한 비전을 그려줄 수 있다. 이처럼 ‘인재 양성’이 조직에 미치는 영향력은 매우 크다.

커리어넷 통계 결과, 사람들이 중소기업에 지원하는 이유도 퇴사하는 이유도 ‘성장’이라고 조사되었다. ‘다양한 직무 경험을 통해 ‘성장’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지원한다. 그리고 퇴사 시에도 현재의 조직에서는 더 이상 ‘성장’할 수 없을 거 같아서’라고 답하며 '성장'에 대한 동일한 이유를 말하고 있다. 이처럼 인재경영에 있어서 ‘성장’은 중요한 포인트이다. 그렇기에 Under-100기업에서는 인재양성이 매번 해결과제로 등장한다.
가인지캠퍼스 김경민 대표는 가인지MBA ‘인재경영’ 강의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직원 교육을 위해 필요한 것이 강의장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큰 실수이다. 오히려 강의장은 직원 교육을 방해한다. 교육은 현장에서 이루어진다. 다만, 그 현장이 학습을 촉진하는 현장인가 아닌가에 달려 있을 뿐이다. 인재를 채용하고 나면 가장 막막한 것이 어떻게 교육할지 몰라서이고 그러다 보면 결국 학교에서 배운 대로 강의장에 한두 명을 앉혀 놓고 강의를 하기 시작한다. 작은 조직의 인프라로 볼 때 제대로 되기 어렵고 지속되지도 못한다.”

이어 그는 Under-100기업이 갖춰야할 양성시스템의 원리에 대해 다음과 같은 핵심을 말했다 “대안은 의외로 간단한 곳에 있다. 대학원 시스템에 답이 있다. 대학교까지는 주로 선생이나 교수가 학생들을 찾아와서 교육하지만 대학원부터는 학생이 교수를 찾아가는 시스템이다. 대학원 시스템의 차이는 단 한 가지다. 대학원생은 자신이 달성해야 할 목표가 명확하고 지도교수가 지정되어 있다는 점이다. 바로 이 차이가 기업에서 직원이 배워가는 데 적용해야 할 핵심 차이이다.”
그렇다면 가인지캠퍼스 김경민 대표가 말한 Under-100기업이 갖춰야할 양성시스템의 원리를 적용한 솔루션은 무엇인가?

바로 '자기경영노트'이다. 이는 새로운 직원이 합류한 경우 자신이 수습기간 혹은 1년 동안 배우고 익혀야 할 것들을 명시한 노트를 의미한다. 그 안에는 직무별로 찾아가서 배워야 할 내용, 던져야 할 질문, 반드시 수행해야 할 과제, 그리고 읽어야 할 책과 과제가 있다. 또한 회사의 비전과 핵심가치, 핵심습관, 문화, 생활안내, 제도 등과 같은 기초적인 안내가 포함되어 있다면 더욱 좋다. 직원들은 회사 생활을 하면서 이 노트의 안내에 따라서 적응하고 발전하며 자신의 학습을 기록해 갈 수 있다. 더불어서 회사는 개인이 배우고 익혀야 할 지침을 제공해 주어서 불필요한 관리 에너지를 최소화 할 수 있고, 학습의 주도권을 개인에게 부여해서 스스로 배우고 성장하도록 하는 시스템을 갖게 된다. 직원이 자기 주도적인 방식으로 일하고 배워가기를 원한다면 먼저 만들어야 할 것은 강의장과 교육프로그램이 아니라 자기경영노트이다.
‘자기경영노트’를 사용하고 있는 Under-100기업의 사례를 들면, 패션제조 및 유통을 하는 U기업은 모든 신입사원들의 교육을 ‘자기경영노트’를 통해 진행하고 있다. 매장 현장에서 실행되고 있는 고객 프로젝트들을 노트의 지식전수 및 교육 커리큘럼으로 구성했다. ‘자기경영노트’를 통해 전문성을 배우면서 고객을 이해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주어진 프로젝트들을 수행하면서 발견 한 지식들은 ‘자기경영노트’의 지식전수 리스트의 교육 과목으로 지정된다.
U기업 매장에서 현업에 종사하며, 매장교육을 하고 있는 담당자는 “현재 매장 관련 프로젝트들을 수행하면서 발견된 지식들을 자료화하고 있다. 그리고 자료들을 ‘자기경영노트’ 지식전수 리스트에 담고 있다. ‘자기경영노트’는 구두로 전하는 것보다 상대방의 이해를 도울 수 있다”라고 말했다.

건물 기초 전문 기업 반석 기초 E&C 대표이자 ‘느헤미야처럼 경영하라’의 저자 문형록 대표는 경영자 피드백 미팅에서 직원성장을 주제로 ‘자기경영노트’에 대해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 “우리는 바른성장이란 핵심가치가 있고, 직원의 성장을 중요한 것으로 여긴다. 그래서 ‘자기경영노트’라는 것을 만들어 신입사원이 처음 들어올 때 스스로 배워갈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자기경영노트’를 적용하며 시간이 없어서 잘 전수가 안되던 문제, 무엇을 가르칠지 모르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문대표는 직원성장에 대해 고민했던 부분들과 해결해나간 과정들을 경영자들에게 나눴다. “처음이 쉽지 않았다. 독서경영을 하기로 하고 시작했다. 한 권을 다 읽고 발표하자니 너무 어려워해서 챕터별로 한 사람씩 맡아서 발표하게 했다. 박람회, 해외 기업 탐방, 세미나 같은 것을 다 데리고 가진 못 하지만 항상 몇 명씩 데리고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고, 조금씩 직원들이 성장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갔다. 그러다 보니 신입직원들이 자신의 성장을 주도적으로 관리하게 되었다.”

가인지캠퍼스의 경우도 '자기경영노트'로 3개월 교육을 진행한다. 3개월이 지나면 '자기성장 PT'를 한다. 이는 3개월간 현장에서 배운 지식과 자신이 성장한 것을 조직의 멤버들에게 공유하고 확산하는 시간이다. 발표를 마치면 경영자는 직원에게 수료증을 부여하고 격려한다.
‘자기경영노트’는 신규 입사자 뿐만 아니라 가르치는 멤버들도 함께 성장하게 한다. 가인지캠퍼스에서 제공하고 있는 ‘자기경영노트’는 여전히 ‘인재양성 및 유지’의 고민을 가진 Under-100기업에게 반가운 솔루션이 되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