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만나] "바쁜 경영자들이 시간을 아껴 매일 짧은 기사를 통해 쉽게 책을 만날수 있도록 돕습니다" |

“단순히 똑똑한 구성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고 해서 능력 있는 팀이 구성되는 것이 아니다. 결정적 요소는 오히려 각 구성원들의 평균적인 사회지각능력, 즉 인성이었다. 「이상적인 직원 의 15가지 특징」이라는 제목의 《포브스》 기사에는 “가장 지능적인 회사는 미래의 성공에 투자하며, 목표를 이루기 위해 가장 필요한 직원의 역량으로 ‘인성’을 꼽는다”라는 내용이 실렸다.”
22년간 일류 기업들을 대상으로 에티켓을 강조해 온 미국에서 가장 인정받는 ‘비즈니스 매너’ 컨설턴트 로잔 토머스는 그의 2018년 저서 ‘태도의 품격’을 통해 “오늘날 프로의 세계는 단순한 업무 성과를 뛰어넘는 무언가를 요구한다”며 “점점 더 삭막해지고 데이터 중심으ㅇ로 유지되는 회사생활에서 과거에나 지금에나 변함없이 강조되는 것은 품격을 잃지 않은 태도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실제로 기업 내에서 벌어지는 ‘무례한 태도’와 관련된 문제는 비즈니스 현장에서 국내외를 막론하고 가장 중요한 이슈다. 세계적인 경영 구루, 톰 피터스는 “앞으로 비즈니스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경쟁 우위는 ‘매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고, 세계적인 경영대학원 및 최고 기업들도 앞다쿼 ‘매너 교육’에 집중하고 있는 추세다.
책의 저자는 “‘개념 없는 후배’ ‘무례한 상사’가 꾸준히 직장인의 화두로 떠오르는 것은, 겉으로는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강조하면서도 반대로 서로에게 꼭 필요한 사소한 배려는 지켜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한참 더 가야할 직장인으로서의 당신에게 필요한 것은 누구에게도 상처를 주지 않겠다는 마음가짐”이라고 주장한다.
“예의는 존중 바탕으로 만들어져…모든 동료를 똑같이 존중하고 친절하게 대하며 늘 올바른 태도를 보이라”
“예의는 존중을 바탕으로 만들어지며, 존중은 상대방을 높게 대할 때 생겨난다. 존중이라는 기본 조건을 갖추지 않으면 제아무리 예의 바른 행동도 가식적으로 느껴질 수밖에 없다. 그리고 우리가 존중해야 할 범위에는 타인의 사생활이나 개인적인 공간부터 재산, 관점, 철학, 종교, 성별, 나이 그리고 성격이 모두 포함된다는 점을 명심하자.”

“퍼스널브랜드는 결국 우리가 누구인지, 우리가 중요하게 여기는 요소가 무엇인지에 따라 결정된다. 당신의 퍼스널 브랜드는 당신의 존재 자체보다 중요하고, 당신이 떠난 뒤에도 오랫동안 자리에 남는다. 아마존의 CEO 제프 베조스는 이렇게 말한다. ‘당신의 브랜드는 당신이 자리를 비웠을 때 사람들이 당신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책은 직장생활에서 모든 동료를 똑같이 존중하고 친절하게 대하며 늘 올바른 태도를 보이라고 조언한다. 항상 긍정적인 표현을 사용하고, ‘불가능’이나 ‘문제’와 같은 단어는 머릿속에서 아예 지워버려라는 주장이다. 칭찬과 격려, 축하, 사과를 아껴서는 안 되며, 매사에 감사하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일 것을 강조한다. 저자는 “남들이 알아주지 않더라도 기꺼이 도움을 베풀 줄 알아야 한다.”며 “긍정적인 직장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한다면 언젠가 자신에게도 보상이 뒤따를 것”이라고 설명한다.
이 책에서 강조하는 방법은 누구에게나 좋은 사람이 되라는 것이 아니다. 저자가 말하는 이상적인 비즈니스 매너란 각자의 가치를 인정하면서 상대의 업무를 방해하지 않는 선에서 원만하게 협업하고, 동일한 상황에서 자신의 능력을 온전히 보여줄 수 있는 사회적 기반이다. 책은 “이는 직급이나 경력에 관계없이 어떤 상황에서도 누구에게나 필요한 기본적인 자세”라며 “직원 간 많게는 40살까지 차이가 나는 현대 업무 환경에서 오해가 쌓이지 않게 도와주는, 무엇보다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전한다.
“대화 기회는 ‘퍼스널 브랜드’ 홍보하는 가장 손쉬운 수단…태도 좋으면 다른 사람들과 관계 크게 나아진다”
“대화의 기회는 언제 어디서나 열려 있고, 능숙한 커뮤니케이션 기술을 갖춘 사람은 이 기회를 최대한 많이, 효과적으로 활용 한다. 대화는 퍼스널 브랜드를 홍보하는 가장 손쉬운 수단이다. 당신은 버스가 오길 기다리면서, 카페에 줄을 서서, 복도를 걸으면서, 엘리베이터를 타면서, 그리고 각종 비즈니스 회의, 식사 자리, 행사, 파티, 학회에서 당신의 브랜드를 알릴 수 있다.”

“역사를 통틀어 함께하는 식사란 상대방에게 관대함과 존중, 경의를 표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었다. 21세기에도 그 의미의 핵심은 전혀 변하지 않았다. 전 세계 어느 나라를 가도 비즈니스 식사와 접대를 중요시하지 않는 나라는 없다. 비즈니스 식사의 역할은 참석자들 사이에 신뢰를 키우는 일이고, 동시에 앞에 앉은 사람과 비즈니스 관계를 이어나갈지 말지 결정하는 기준을 제공하는 것이다.”
책은 이처럼 대화의 기술이나 식사 등의 수단을 통해 ‘태도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주며 예의 바른 행동이 주는 가장 큰 보상은 예의 그 자체라고 이야기 하고 있다. 저자는 “태도가 좋으면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가 크게 나아진다”며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보상은 바로 자기 자신과의 관계가 나아진다는 것이다. 이것은 어떤 관점에서 보아도 무조건적인 성공이다.”라고 결론 내린다.
직장인 열 명 중 아홉 명은 회사에서 무례한 취급을 당하거나 목격한 적이 있고, 심지어 직장에서 벌어지는 예의 없는 행동 때문에 기업들이 지출하는 비용은 매년 무려 약 340조 원에 이른다고 한다. 서로 간의 오해를 줄이고 모두가 존중받는 기업 문화를 만드는 ‘바른경영’을 위해, MIT·예일대·보잉 등에서 비즈니스 매너를 가르친 로잔 토머스가 제시하는 40가지 법칙 중 우리 기업에 맞는 법칙을 적용해 보는 것은 어떨까.
참고내용 출처 : 가인지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