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톤터치 칼럼 : 다음세대를 영향력 있는 비즈니스 리더로 세워가기 위해 성경적 경영원리로 코칭하는 공동체 '바톤터치 (baton touch)' 모임에서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경영자들에게 인사이트는 나눕니다.
!['커피볶' 까페에서의 컵. [사진출처=나섬공동체]](/news/photo/201906/2494_9733_277.jpg)
강남에는 ‘커피볶’이라는 커피전문점이 있다. 서울외국인근로자선교회가 만든 기독사회적기업 ‘나섬’(대표 유해근 목사)은 올해 1월부터 ‘커피볶’(Coffee福)이라는 브랜드로 커피사업을 시작하했다. 커피볶은 바리스타 교육, 원두 유통, 세계커피체험행사, 교회카페컨설팅 등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이곳에서는 외국인 근로자에게 재료값 수준의 저렴한 교육비를 받고 바리스타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최근에는 강남에 ‘커피볶’ 1호점을 오픈해 외국인을 바리스타로 고용했따. 유해근 목사는 외국인 노동자, 결혼 이민자들이 한국 사회에 적응하고 이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해결할 방법을 고민하다가 ‘나섬’을 설립하게 되었다고 한다. ‘나섬’은 더 나아가 사업의 수익금으로 외국인 신학생을 지원하고 있다.
한국생활 13년차에 접어든 이란인 호자트(42·서울장신대 3)씨는 돈을 벌기 위해 불법 체류자로 한국에 들어왔다가 복음을 받아들였다. 무슬림이었던 그가 개종했다는 이유로 본국 입국을 거절당했다. 갈곳이 없던 그는 2004년 국내 최초로 종교난민 지위를 획득했다. 한국인 여성과 결혼까지 해 1남 1녀를 두고 있으며 신학대학원을 졸업한 뒤 터키나 타지키스탄 등 이슬람 국가에서 복음을 전할 계획이다.
이처럼 외국인 선교의 과정도 바뀌고 있다. 선교사가 외국에 가서 복음을 전해야 하는 것에서부터 이미 한국에 들어온 외국인을 전도하고 훈련하고 그들이 다시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가 복음을 전하는 방식으로 바뀌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1987년 탄광근로자로 외국인이 처음 입국했다고 한다. 그렇다면 외국인들을 기업에 고용하는 것이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
사도행전에서도 여러 나라에 살던 유대인들이 복음 듣고 고향 돌아가 교회들 세워…기업은 온 세상을 구원하시기 위한 하나님의 계획이 이루어지게 하는 곳 되어야
!['나섬공동체'의 예배모습. [사진출처=나섬공동체]](/news/photo/201906/2494_9734_2748.jpg)
(사도행전 2:5-13)에서 세계 여러나라 각 지역에 흩어져 살고 있던 유대인들은 성전이 있는 예루살렘에 모인다. 여러 나라에서 살고 있던 유대인들은 예수님의 제자들이 자기들이 살았던 지역의 언어로 기도하는 것을 보고 놀란다. 다 놀라 신기하기까지 하다. 우리가 우리 각 사람이 난 곳 방언으로 듣게 되는 것이 어찌 된 일이냐?'라고 말한다. 결국 여러 나라에 살고 있던 유대인들은 이곳에서 복음을 듣고 믿어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가 교회를 세우게 된다.
현재 국내 체류 중인 외국인 노동자는 200만명이 넘는다. 법무부에 따르면 2021년에는 국내 체류 외국인이 300만 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한다. 기업이야 말로 각 국에서 온 사람들이 모인 곳이다. 그들이 복음을 듣고 자신의 나라에 돌아가 복음을 전하고 교회를 세울 수 있다. 그렇게 된다면 기업은 사도행전2:11절에 ‘하나님의 큰 일’, 즉 온 세상을 구원하시기 위한 하나님의 계획이 이루어지게 하는 곳이 되는 것이다.
우리는 기업에서 적극적으로 외국인을 고용해야 한다. 외국인들을 고용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 언어도 극복해야 하고 당장 회사에 이익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 외국인 노동자들을 대하는 차별적인 시선도 극복해야 한다. 그러나 우리는 외국인을 고용하고 복음을 전해야 한다. 그들이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가 복음을 전하고 교회를 세우게 된다면 우리 기업들은 하나님의 큰 일이 이루는 곳이 될 것이다.
*이 칼럼은 매월 '바톤터치' 모임에서 실제로 논의된 내용들 중 일부를 김수철 사례뉴스 객원기자가 기사로 정리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