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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 경영자, 술을 팔아야 할까 말아야 할까?
크리스천 경영자, 술을 팔아야 할까 말아야 할까?
  • 김경민 작가
  • 승인 2017.05.16 17:09
  •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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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Pixabay]

 

“고깃집을 운영하는 크리스천 경영자는 술을 팔아야 할까 말아야 할까?”

성경적 경영을 추구하는 경영자에게 비즈니스는 신앙고백의 연속이다. 당연한 비즈니스의 원리도 과연 성경적인가 하는 고민을 한다. 우리 나라 일터사역의 선구자라고 할 수 있는 방선기 목사는 이 문제에 대해서 어떤 경영자의 고백으로 답을 대신한다. 

“제가 아는 한 경영자는 술을 팔지만 개인당 한 병만 판다고 합니다. 그것도 슈퍼에서 파는 가격으로 한다고 합니다. 식당에서 술을 팔아야 수익이 된다는 것은 그 업계의 룰인데 좀 달리 해보고자 하는 그분의 신앙적인 고백이 있는 결심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모든 경영자가 그래야 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그분의 묵상과 고백입니다.”

몇 년 전 어느 경영자가 사무실로 찾아와서 작은 종이 한 장을 내밀었다. 거기에는 [사내 불법어 조사 현황]이라는 제목의 보고서가 담겨 있었다. 성경적 경영을 실천하고자 하는 경영자로서 가장 마음에 걸리는 것이 불법 소프트웨어였던 것이다. 그 경영자는 자신의 회사에서 사용하고 있는 불법 소프트웨어를 조사했더니 모두 정품으로 바꾸려면 칠천만원 정도의 예산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런데 당장 올해 안에는 3천만원 어치만 바꾸고 나머지는 향후에 하겠다고 가져왔다. 정죄할 수 없는 결단이고 실행이라고 본다.
 

[출처: Pixabay]


세속 속에서 비즈니스를 하는 것은 때로는 순교적 결단을 요하기도 한다. 망하더라도 절대로 지켜야 하는 가치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때로는 점진적인 개선과 발전을 추구하는 것이 필요하기도 하다. 만약 야근을 하는 것이 일상화되어 있어 시간 외 수당을 주기 어려운 비즈니스 환경에 있다면, 야근을 하지 않고 생산성을 유지하도록 점진적인 개선이 필요할 것이다. 그러나 세속과 현실의 수준에서 머물러서 업계에서 조차 오히려 덕이 되지 못하는 모습에 머물러 있어서는 안 된다. 하나님께서는 직원과 경쟁자를 존중하고 고객에게 진심으로 대하는 성경의 가르침이 비즈니스 세계에 확산되도록 노력하는 것을 귀하게 보실 것이다.

우리는 각자 개인적 신앙과 일터 신앙 속에서 성화의 과정을 겪고 있다. 누군가는 앞서가고 누군가는 뒷서가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사실 하나님 앞에서 앞서고 뒷서고는 없다. 각자가 하나님의 시간표 안에 있다. 그러니 서로 무엇인가를 더하고 못한다고 해서 상대적으로 비교하지는 말았으면 좋겠다. 또한 내가 조금 낫다고 우월해 하지도 말았으면 좋겠다. 좀 좋은 사례를 보고 적용해 보고 배우고 격려하면 좋겠다. 또한 스스로 현재 있는 모습에서 하나님께서 무엇이라고 말씀하시는지 듣고 순종하면 좋겠다.

일터 속 다윗과 요셉으로 살아가는 모든 크리스천의 일터 하나님께서 은혜와 평강과 지혜를 주시길 기도한다. 하나님께서 이끄시면 비즈니스 세계에 바른 가치가 확산되고, 회사의 직원들이 성장하며, 지식을 통한 성과가 확산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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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지 2021-08-02 18:52:19
하나님께서 이끄시면 비즈니스 세계에 바른 가치가 확산되고, 회사의 직원들이 성장하며, 지식을 통한 성과가 확산될 것을 믿습니다!
차은비 2021-07-26 05:38:51
바른 가치의 확산을 위해 기도합니다.
김이레 2021-06-28 21:23:43
우리가 끝까지 지켜내야 할 최우선의 가치, 그것이 있다면 선택에 대한 판단기준이 설 것입니다!!
신소명 2021-06-21 07:47:57
사람이 아닌 하나님 앞에서 선택의 순간에 바른 선택을 할 수 있는 지혜가 우리 모두에게 있기를 소망합니다! :D
김서연 2021-06-18 07:45:34
가인지 경영이 더 많이 알려지고 많은 회사들이 실천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