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R은 12주의 파도로 실행한다. 12주는 각각 12번의 목표 관리이다. 한 주 한 주를 최선을 다해 달린다는 개념으로 스프린트(Sprint)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OKR 도입과 정착을 위한 9단계 중 5단계 'OKR 실행관리'를 하기 위해 목표(O)와 결과지표(KR)을 정하고 이를 위해서 매주 월요일에 스프린트 미팅과 금요일에 디브리핑 미팅을 반복한다.

일반적인 기업이 매주 월요일 주간 회의를 통해서 목표를 관리하고 월간 평가회를 통해서 월간 목표를 관리하던 것과는 달리 매주 월요일과 금요일에 점검을 반복한다. 월요일에는 이번 주의 도전을 나누고, 금요일에는 결과를 축하한다. 금요일을 축하로 마무리하는 것이 매우 어려운 일이지만 그래도 주말을 지나 다음 주 월요일까지 끌고 가서 그때야 결과를 공유하는 것보다는 금요일에 마무리하는 것이 훨씬 낫다. 아래는 OKR 실행관리에 대한 핵심 질문이다.

Q1. 매주 팀원들과 OKR 미팅을 진행하고 있다. 그런데 팀원들이 미팅 때 OKR과 상관없는 일상 업무까지 전부 다 적어서 공유하다 보니 미팅의 요점이 흐려지는데, 이런 경우 추천하는 방법이 있는가?

OKR이 익숙하지 않거나 본인의 과업과 우선순위가 개인적인 차원에서 정렬이 안 된 경우에 종종 발생한다. 또는 팀원들은 자신들이 결코 업무시간에 놀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이른바 보여주기식으로 공유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리더가 '이게 OKR과 무슨 의미가 있냐'라며 지적하는 순간 팀원들은 상황을 공유하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도전을 주저하게 된다. 

다 같이 모여 있을 때는 공유한 내용 중 진척이 있는 사항은 격려하는 것을 권한다. 미팅이 끝난 다음 팀장과 팀원이 1:1로 만나 OKR에서 주간 OKR 미팅에서 중요한 것은 '우리 팀/조직이 OKR을 달성하기 위해 도전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를 의논하는 것이다. 

Q2. 주간 OKR 미팅 때 팀원들이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 것을 어려워한다. 팀원들이 자신들의 의견을 자유롭게 말할 수 있도록 어떻게 할 수 있을까?

화장품을 제조, 유통하는 기업의 상품기획팀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수직적인 문화가 강한 조직이어서 리더의 말에 긴장하거나 리더의 아이디어조차 의사결정으로 받아들이는 경우도 많았다. 처음에는 팀장이 한 명씩 의사발언권을 주며 모든 사람이 의견을 말하도록 했지만 대부분 팀장의 질문에 답변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미팅을 진행하는 매니저를 세웠다. 미팅 매니저로 세운 팀원은 다른 팀원에게 우호적이며 앞에 나서서 이야기를 잘 하는 적극적인 사람으로 정했다. 미팅 시간이 팀장의 질문에 질의응답하는 것이 아니라는 이미지를 주자 한, 두 명씩 팀원들은 자신들의 의견을 말하기 시작했다. 미팅 매니저는 미팅의 의사결정이 아니라 미팅의 진행을 도와주는 역할이니 반드시 팀장이 하지 않아도 괜찮다. 

Q3. 경영지원팀으로 OKR을 시작하고 매주 스프린트 미팅을 하고 있다. 하지만 루틴 업무가 대부분이고 특별한 이슈가 매번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매주 미팅하는 것을 팀원들이 부담스러워한다. 스프린트 미팅은 꼭 매주해야 하는가?

스프린트 미팅은 기업의 상황에 따라 진행하면 된다. 경영지원팀처럼 관리부서는 매주 만나지 않아도 괜찮다. 반면 마케팅이나 영업부서처럼 변화가 빠르게 일어나는 이슈에 따라 주 1회 이상 자주 만나야 하는 상황도 있을 것이다. 또는 경험이 풍부한 팀원은 자주 만나지 않아도 괜찮은 경우도 있다.

하지만 처음 스프린트 미팅을 한다면 가능한 한 매주 또는 격주, 정기적인 일정을 세팅하고 스프린트 미팅을 제도적으로 정착하기를 바란다. 미팅이 어느 정도 조직에 안정화가 되었다면 이후에는 이슈나 팀원의 성숙도에 따라 유연하게 결정하면 된다. 

Q4. 월간 OKR 미팅 분위기가 경직되지 않도록 앞에서 소개된 내용 이외 TIP은 무엇이 있을까?

하나의 부서 또는 팀의 OKR 발표가 끝나면 참석한 모든 사람이 코멘트를 한다. 예를 들어 마케팅팀이 7월 OKR 리뷰와 8월 다짐과 핵심 아이디어를 발표했다면 경영자를 포함한 참석한 모든 이들은 한 달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한 사항에 대한 격려, 8월 OKR을 달성하기 위한 아이디어, 협력 사항을 코멘트한다. 경영자만 코멘트하면 보고 느낌이 강하다. 참석한 인원이 너무 많아서 미팅 시간이 길어진다면 발표 내용을 들으며 코멘트를 포스트잇에 작성하고, 발표가 끝나면 포스트잇을 해당 부서에 전달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