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애자일의 홍영기 코치는 7일 제5회 가인지경영전략 컨퍼런스에서 애자일을 성공하는 4가지 방법을 나눴다. 홍영기 코치는 애자일은 "발명하는 것이 아니라 발견, 발굴하는 것"이라며 애자일을 목적 또는 방법론으로 이해하지 말 것을 주문했다. 오히려 홍영기 코치는 조직안으로 눈을 돌려서 우리 안의 애자일을 발견하는 것에서 시작하라고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홍영기 코치는 "이미 당신의 조직에는 애자일스러운 것이 있으며, 이미 애자일을 하고 있을 수 있다"고 말하며 강연을 시작했다. 

 홍영기 코치가 말한 '우리 안의 애자일'을 발견하는 첫 단계다. 다음의 네 가지 요건에 해당하는 상황, 사람 그리고 경험을 '발굴'하라. ① 성공적으로 또는 적극적으로 협력. ② 솔직하게 피드백. ③ 작고 빠르게 가설 검증을 실험. ④ 실패 두려움 없이 도전. 이 네가지는 애자일로 일하는 방식의 핵심 요소이다. 대부분의 조직은 많고 적음의 차이는 있을지라도 협력, 피드백, 실험, 도전의 네 가지 요소를 가지고 있다. 홍영기 코치는 조직에 이미 존재하는 네 가지 요소를 발견하는 것이 애자일 문화로 전환하는 가장 빠르고 쉬운 방법이라고 전했다.

 그 다음으로 홍영기 코치는 네 가지 요소의 발굴된 정보를 연결시킬 것을 주문했다. 조직 내의 애자일 요소를 실천하는 사람들을 모으고 그들의 경험과 상황을 취합해서 발전적 교훈을 찾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질문도 홍영기 코치는 함께 소개했다. ① 어떤 상황에서 협력이 원활했나요? ② 어떤 환경에서 피드백이 잘 이뤄졌나요? ③ 협력과 피드백, 실험과 도전을 촉진하려면 무엇을 해야할까요? ④ 더욱 작고 빠르게 실험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등의 질문이 현장에서 도움이 되리라고 홍영기 코치는 말했다.

 이어 정보를 연결함으로 발견된 지식을 새로운 실험에 주문해야 한다. 홍영기 코치는 미군의 AAR 피드백 방법처럼 가정을 세우고, 검증하고, 지식을 얻는 사이클을 반복하면서 지속적으로 성과지식을 발굴할 것을 제안했다. 발굴된 성과지식은 다음 실험에 반영된다. '실험-검증-성과지식 발굴- 실험-검증-성과지식 발굴'로 이어지는 사이클이 조직을 더욱 애자일스럽게 만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홍영기 코치는 "실험은 실패를 전제한다. 감당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실험해야 하며, 비용 대비 예상 효익이 큰 실험을 선택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홍영기 코치가 제안한 마지막 단계는 앞의 세 단계가 반복되는 조직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다. 리더의 특별한 노력 또는 단기적 행사로서 진행하는 것은 조직 문화를 애자일스럽게 만드는데 한계가 있다. 조직 시스템이 될 때 자연스럽게 직원들에게 애자일 방식이 체화되며 비로소 '우리만의 애자일'이 만들어진다는 것이 홍영기 코치의 요점이었다. 홍영기 코치는 "애자일은 '우리'에서 생각하고, '우리'에서 시작해야 한다. 이것이 애자일 전환의 실패를 크게 낮춘다"고 마무리했다. 

 강연을 마치면서 홍영기 코치는 조직의 애자일 문화를 점검하는 다음의 다섯 가지 질문을 소개했다. ① 고객의 피드백이 반영되는 시스템이 있는가? ② 직원들 사이에서 정보가 투명하게 공유되는가? ③ 실험을 통해 배우고 있는가? ④ 배움을 통해 새로운 실험이 실행되는가? ⑤ 실험의 횟수가 증가하는가? 이날 홍영기 코치의 강연을 방청한 가인지컨설팅그룹의 김경민 대표는 "리더의 내재적 변화와 성장지향 태도(Growth mindset)이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홍영기 코치가 참여한 제5회 가인지경영전략 컨퍼런스에서 진행된 강연 영상은 가인지 영상교육관을 통해 컨퍼런스에 참여자들에게 일정 기간 무상으로 제공된다. 현장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컨퍼런스에는 160개 기업의 5,000여 명의 직원들이 온라인으로 컨퍼런스에 참여했다. 이날 컨퍼런스는 코로나 방역수칙을 준수해서 진행됐다. 연사와 사회자만 사회적 거리를 유지한 상태로 마스크 없이 비대면 강연(영상 송출)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