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1-10-18 00:32 (월)
워킹맘의 스트레스 지수 10점 만점에 7.5점! 91% '배우자 지원과 이해 필요하다'고 응답
워킹맘의 스트레스 지수 10점 만점에 7.5점! 91% '배우자 지원과 이해 필요하다'고 응답
  • 정병준 객원기자
  • 승인 2021.05.10 18: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맞벌이 가구의 가사노동 시간, 아내(워킹맘)가 남편보다 3.5배 더 많아!
자녀가 어릴수록 스트레스 지수 높아져... 워킹맘 95% 자녀 문제로 퇴사 고민해
워킹맘에 대한 자녀 만족도 최고, 시부모 만족도 최저!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해 가족에 대한 메세지가 다양한 곳에서 들려오고 있다. 맞벌이 부부가 많아지고, 사회적으로 저출산이 지속되는 현 사회에서 일하는 엄마(워킹맘)에 대한 고충을 목회데이터연구소에서 조사해 주간 리포트 [넘버즈] 제94호에서 소개했다. 

맞벌이 가구의 가사노동 시간, 아내(워킹맘)가 남편에 3.5배 더 많아!

통계청에서 발표한 '2019년 생활시간 조사 결과'에 의하면, 맞벌이/남편만 취업한 부부/아내만 취업한 부부 모두에서 아내의 가사노동 시간이 가장 높았다. 특히 맞벌이 부부는 그 차이가 3.5배나 되면서, 워킹맘의 높은 비중이 드러났다. 고등학생 이하 자녀를 둔 엄마가 가족과 보내는 시간에서는 평일에는 전업맘이 워킹맘보다 약 2시간 반 이상 함께 시간을 보냈지만, 주말에는 50분의 차이를 보이며 워킹맘이 자녀와 함께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워킹맘, 자녀가 어릴수록 스트레스 지수 높아져... 95% 자녀 문제로 퇴사 고민해

자녀와 함께하기 위해 노력하는 워킹맘들이 가장 스트레스 받는 순간을 벼룩시장인구직에서 전국 워킹맘 942명을 조사했다. 그 결과 '눈치 보며 퇴근해야 할 때(27%)' '임신/출산으로 인한 고용 불안을 느낄 때(24%)' '워킹맘에 대한 편견을 마주할 때(21%) 등의 순간에 스트레스를 받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워킹맘의 스트레스 지수가 10점 만점(1점-스트레스 없음, 10점-스트레스 매우 심함)에서 평균 7.5점을 보여 상당히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 나이가 어릴수록 더 높았으며, 3세 미만 아이를 둔 워킹맘은 7.8점으로 가장 높은 지수를 보였다. 

워킹맘의 95%, 자녀 문제 등의 이유로 퇴사를 고민한 적 있어

퇴사를 고민하게 하는 다양한 사유가 있지만 워킹맘은 자녀가 아프거나 방학 등으로 케어가 어려울 때와 같은 '자녀 관련 이슈'로 퇴직을 고민했다고 답했다. 특히 초등학생 이하 자녀를 둔 워킹맘에서 그 비율이 높았다. 이러한 고민 시점이 자녀가 미취학 아동 이하인 워킹맘은 '자녀 출산 때'를 자녀가 초등학생 이후인 워킹맘은 '초등학교 입학 때' 가장 고민했다고 응답했다. 자녀의 성장과정에서 중요한 일들이 있을 때마다 퇴사를 고민하는 워킹맘에 모습을 보여주었다. 

퇴사를 고민했을 때 극복했던 방법, ‘부모님이 도와주셨다!’

퇴사 고민이 많이 들게 한 시기마다 워킹맘이 극복할 수 있었던 방법으로 '부모의 도움을 받았다'가 가장 높았다. 부모님이 아니더라도 다른 가족, 친구, 이웃들의 도움을 받으며 어려웠던 시기들을 극복했다고 응답했다. 또 가정생활에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고 있는지 알아본 조사에서는 60%가 넘는 비율로 도움을 받고 있었고, 고등학생 이하의 자녀를 둔 워킹맘 가정에 친정 부모의 도움이 다른 이들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음을 알 수 있었다. 

워킹맘의 평소 관심사항 1위, ‘자녀 문제’(육아/교육)

워킹맘·전업맘 모두의 관심사항 1위는 '자녀 문제'로, 전업맘이 67%로 51%인 워킹맘보다 높았다. 높은 관심에 비해 워킹맘은 '자녀를 직접 케어하지 못할 때(40%)' '자녀가 아플 때(32%)' '식사를 못 챙겨 줄 때(29%)' 등의 이유로 자녀에게 미안함을 느낀다고 응답했다. 고등학생 이전 모든 연령대의 자녀가 갑자기 아플 때는 '휴가를 내고 본인 또는 배우자가 반드시 가는 편'이라고 50% 이상 응답했다. 평소에 직접 케어하지 못하는 미안함이 갑자기 아플 때 크게 반응이 되는 것이 나타났다. 

워킹맘이 직장과 가정생활을 함께 할 수 있도록 배우자 지원과 이해 ‘필요하다’ 91%

가정과 직장 생활의 균형을 위해 워킹맘에게 필요한 것을 질문하자, '배우자의 지원과 이해 필요'에 91%나 응답하며 절대적인 필요성을 나타냈다. 육아 도우미가 71%, 가사도우미가 67%로 비슷했지만, 집안일보다는 자녀에 대한 케어가 더 필요하다고 느끼고 있는 모습을 파악할 수 있었다. 주 52시간 제도 도입으로 워킹맘의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늘어났음(31%)을 보였고, 가족과 저녁을 같이 먹으며(21%) 주 52시간 제도가 워킹맘들에게 긍정적으로 작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워킹맘에 대한 자녀 만족도 최고, 시부모 만족도 최저!

자녀는 워킹맘과 전업맘 모두에게 다른 가족들보다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그에 비해 시부모의 만족도는 워킹맘 전업맘 모두에게 낮았다. 자녀, 친정 부모, 배우자, 시부모 모두 워킹맘·전업맘에게 만족하는 수치가 비슷하게 나타났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