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사 OKR 기업의 우선순위와 방향 잡아
조직 전체 OKR과 팀 OKR의 '정렬'하려면? 상향식·하향식 모두 병행해야
화장품 플랫폼 어플인 '화해'를 운영하는 버드뷰는 창업 때부터 OKR로 목표를 관리했다. 버드뷰는 회사 전체의 전사 OKR을 경영자가 결정한다. OKR을 정하기 전, 경영자는 모든 직원들을 각각 15분씩 만나 의견을 듣는다. 회사 전체의 OKR 초안이 세팅되면 팀장에게 공유한다. 팀장들이 초안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면 그것까지 반영해 회사 전체의 OKR이 확정되고 전사에 공유된다. 각 팀은 전사 OKR과 연결된 OKR을 설정한다. 팀 OKR을 정했으면 팀장은 경영자를 만나 OKR을 합의한다.

OKR은 연간목표-전사-팀-개인 순으로 정해
경영자는 '전사적 맥락에서 맞는 OKR인가?' 질문을 던지며 방향성을 확인한다. CEO 세션은 원하면 팀장뿐만 아니라 모든 팀원이 함께 참여할 수 있다. 버드뷰의 CEO 세션은 경영자에게 OKR 숙제 검사받는 시간이 아니다. 경영자는 코치의 역할이다. 경영자는 전사 맥락을 이해시키고 팀의 도전이 OKR 목적에 부합하는지 확인하고 도와주는 사람이다. OKR은 결정권이 팀에게 있어야 주도적으로 일할 수 있다.
OKR 제목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연간 목표를 정하고, 분기별로 연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전사 OKR을 정한다. 그런 후 결정권을 가진 팀이 주도적으로 팀 OKR을 세팅한다.

전사 OKR 기업의 우선순위와 방향 잡아
전사 OKR이 없이 팀 OKR만 정한다면 전사의 우선순위와 다른 OKR을 세울 가능성이 높다. 엉뚱한 길로 가지 않고 한 방향으로 목표를 향해 달려가려면 전사 OKR은 필요하다.
규모가 작은 조직은 경영자가 초안을 작성한 다음 경영진과 미팅을 통해 의사결정을 하거나 아예 경영진에서 미팅을 통해 결정한다. 또는 사업을 총괄하는 임원이 초안을 작성하고 다른 경영진에게 피드백을 받아 수정하여 결정하는 방법도 있다.

전사 OKR로 회사의 우선순위와 목표를 확인했다면 팀장은 전사 OKR을 달성하기 위해 우리 팀은 어떤 OKR을 세울지 팀원들과 의논하고 작성한다. 작성한 OKR은 해당 부서를 총괄하는 임원이나 경영진과 공유하여 크로스체크하고 결정해서 전사적으로 공유한다. 개인 OKR까지 작성하는 조직의 경우 팀 OKR을 결정한 다음 개인 OKR을 작성하고 팀장과 크로스체크하면 된다.
조직 전체 OKR과 팀 OKR의 '정렬'하려면? 상향식·하향식 모두 병행해야
OKR과 MBO의 핵심 차이를 말할 때 OKR은 상향식이고, MBO는 하향식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조직 전체 OKR과 팀 OKR의 '정렬'을 위해서는 이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병행이 되어야 한다. 이것이 OKR 세팅의 핵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