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려 사례 공유·활성화 프로그램·컬쳐크리에이터 등 통해 조직문화 점차 개선
"미세먼지 컨퍼런스에 함께 가 보면 어떨까요?" GH경기주택도시공사 신입사원 H씨는 신입사원 연수 중 배운 '살기 좋은 도시'에 대해 생각하던 중 부서가 다 함께 가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제안했다. 부서원들은 동의했고, 컨퍼런스와 박람회를 함께 방문해 미세먼지 저감과 관련된 신기술을 알아보았다.
신입사원이 자유롭게 제안하고 소통하는 문화는 조직문화 가이드라인인 「GH에서 일하는 10가지 방법」덕분에 가능했다. GH경기주택도시공사는 작년 7월 조직문화 혁신을 위해 경영진과 직원들의 인터뷰 및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이를 바탕으로 형성된 GH만의 가이드라인은 직원들에게 'GH인'이라고 생각할 수 있게끔 고유문화를 형성하도록 했다.

사회적 책임, 혁신, 전문성 중심으로 조직문화 개선 가이드라인 수립
가이드라인은 품격(사회적 책임·인권경영), 파격(혁신), 자격(전문성)을 기준으로 삼아 일하는 방식을 나열했다. "격려는 따듯하게 결재는 시원하게" "잡담은 아이디어를 샘솟게 한다" "모르는 게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배우지 않는 것이 부끄러운 것이다" 등 기존에 사회에 비추어졌던 '딱딱한 회사 생활' 이미지를 뒤집는 혁신적인 조직문화를 그리게 했다.

격려 사례 공유·활성화 프로그램·컬쳐크리에이터 등 통해 조직문화 점차 개선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지켜 나가기 위해 GH공사는 부서별로 컬처크리에이터(Culture Ceator, CC)를 두었다. 조직문화 리더라고도 불리는 그들로 가이드라인이 자리잡을 수 있도록 서포터를 받았다. 그 외에도 '조직문화 가이드라인 활성화 프로그램'을 진행해 가이드라인이 추상적으로 남지 않고 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도왔다.
프로그램에는 레고를 회사라고 생각해 팀별로 직접 경영해 보는 시간, 이미지 카드로 표현하는 조직문화, 일하며 들었던 격려 사례를 공유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다. 구성원들과 소통할 창구를 다양한 방면으로 제공해 가이드라인에 맞춰 조직문화를 개선해 나갔다.
이헌욱 GH 사장은 “GH는 도민의 공기업으로서 사업 혁신 뿐만 아니라 조직문화 가이드라인 수립을 통해 조직 내부 혁신을 동시에 추진하여 공기업으로서의 사명을 깊이 인식하고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공기업을 지향하고 선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