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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게이머에게 피드백 받고, 전략 교육 받아... 게임 '잘'하고 싶어 컨설팅·코칭 찾아
프로게이머에게 피드백 받고, 전략 교육 받아... 게임 '잘'하고 싶어 컨설팅·코칭 찾아
  • 정병준 객원기자
  • 승인 2021.05.24 17: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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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려는 니즈와 수입 필요한 전문가 매치하자 플랫폼 생겨
게임 코칭 통해 상황 지각 능력 생겨... 레전팜 게임 '개인 과외' 제공해

기업이 컨설팅 받는 이유는 기업 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부진한 매출을 높이기 위한 전략을 위해, 조직 내에 없는 지식을 전수받기 위해 등이 있다. '잘'하고 싶은 욕심은 전문가를 찾게 한다. 

배우려는 니즈와 수입 필요한 전문가 매치하자 플랫폼 생겨

청소년들이 부모님 몰래 게임 개인 과외를 받는다. 게임 문화가 익숙한 청소년들은 취미 이상으로 자존심을 걸고, 주변 친구들에게 무시당하지 않기 위해 전문가를 찾아갔다. 가볍게 시작한 취미도 '잘' 즐기기 위해 전문가를 찾는다. 취미를 배우고 싶어 하는 니즈가 전문가를 매칭하자 플랫폼이 생겼다.

헬스장, 필라테스, 뜨개질 공방 등에서 전문가를 통해 교육을 받는다.(사진=이미지투데이)

게임 코칭 통해 상황 지각 능력 생겨... 레전팜 게임 '개인 과외' 제공해 

온라인 게임을 '잘'하고 싶어 하는 아마추어의 니즈에 미국 E스포츠 스타트업 '레전팜(LegionFarm)'은 '게임 코칭' 플랫폼을 선보였다. 프로 게이머에게는 수입을, 아마추어에게는 프로의 코칭을 받게 했다. 온라인 게임 과외 회사로 시작한 스타트업은 미국 최대 액셀러레이터 '와이 콤비네이터(Y Combinator)로부터 750만 달러(84억 원)을 투자 받으며 성장하고 있다. 

코치로 등록한 프로 게이머는 아마추어와 게임하며 지도한다. 아마추어가 게임 속에서 적을 공략하기 위해 어떤 전략을 사용하는지 지켜보며 피드백하고, 특정 환경에서 지형지물을 이용하는 팁 등을 전수받는다. 아마추어가 게임에서 이기기 위해 '컨설팅' 받는다. 

서비스를 경험한 아마추어는 "코칭 덕분에 상황 지각 능력을 키울 수가 있었고, 총격전을 벌일 때 어떻게 게임 캐릭터를 이동시켜야 총에 맞지 않으면서도 잘 공격할 수 있는지를 연마할 수 있었다."라고 이야기했다. 

배우는 기회를 아마추어에게 준 게이밍 플랫폼, 레전펌(사진=언스플래쉬)

서비스는 프로 게이머에게도 새로운 시장이다. 게임을 통해 생계유지가 가능한 선수는 상위 0.1%에 불과하다. 레전펌은 프로 게이머들에게 자신이 사랑하는 일을 하면서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했다. 데스티니2 프로게이머 Vlad는 "레전팜은 내 삶을 완전히 바꿔놨다. 드디어 내가족을 재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게 되었다."라는 코칭으로써 후기를 남겼다. 

레전팜을 설립한 알렉사 벨라킨은 즐기는 게임을 배우고 가르치는 '교육의 영역'으로 확장했다. 아마추어는 코칭 받을 수 있게, 프로는 즐기는 게임을 가르치며 수입을 만들 수 있게 했다. 게임을 다른 시각으로 접근해 새로운 시장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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