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 출연하는 대표들의 공식 질문이 있다. 바로 직원 복지에 대한 내용이다.

배틀글라운드는 매주 금요일 플레이 데이(노는 날)로 사내 게임 대회가 열린다. 게임 안 하고 퇴근하고 싶은 직원들은 일직 퇴근해도 된다.

또 캔 음료(맥주 포함)가 무한 제공된다. 사회초년생을 위한 기숙사도 제공되며 복장에 제한도 없다.

배틀글라운드 김창한 대표는 “게임 만드는 일을 하는 게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해서다. 일에만 매몰된다고 해결되지 않는다. 매주 금요일 플레이 데이를 열어 사내 게임 대회를 한다. 그날 우리가 만든 새로운 콘텐츠를 가지고 직접 즐기는 시간이다. 일이 있는 분들은 일직 퇴근해도 되고 강요가 아니어서 더 매력적이다”고 말했다.

이어 “업무 시간에 게임하는 것도 장려하는 편이다. 물론 하루 종일 게임하는 건 안 되겠지만 동료들과 게임을 즐기며 연구하는 자유로운 분위기다. 복장 제한도 없다. 맨발에 슬리퍼 신는 직원들도 있다. 사회초년생을 위한 기숙사도 운영 중이다. 호칭은 ‘~님’으로 통일했다”고 덧붙였다.

왓챠는 호칭을 영어 이름으로 부르고 대표가 직원들과 같은 공간에서 함께 일한다. 3년에 한 번씩 리프레시 휴가가 있고, 3주 유급휴가 휴가비도 300만 원 준다.

왓챠 박태훈 대표는 “직급을 없애기 위해 서로 영어 이름을 부른다. 제일 중요한 규칙은 극존칭 금지다. IT회사고 결국 좋은 아이디어가 채택되어 좋은 게 나와야 되는데 극존칭을 쓰게 되면 권위가 생긴다. 서로 나이를 모르는 경우도 꽤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진무실도 따로 없다. 직원복지 중 가장 호응이 좋은 건 3년에 한 번씩 갖는 리프레시 휴가다. 3주 유급휴가가 주어지고 휴가비 300만 원도 제공된다”고 덧붙였다.

리프레시 휴가에 다녀온 왓챠 직원은 “2018년도에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었다. 한 달 동안 아무 생각 없이 회사랑 떨어져 있다 보니 몸이 리프레시 된다는 느낌보다는 정신이 맑아져서 돌아오는 느낌이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직원은 “영국에 한 달 런던에서 한 달 동안 휴가를 보내다 왔다. 매일 일을 하다 보면 자기 자신에 대한 고민을 덜 하게 된다. 휴가를 통해 나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된다. 가장 좋은 복지인 것 같다”고 전했다.

마켓컬리는 회사 냉동실, 냉장실이 언제나 음식들로 꽉 차있다. 직원들은 언제든지 먹을 수 있으며 집에 싸가도 된다.

인테리어 플랫폼 ‘오늘의집’같은 경우에는 직원들에게 꾸미기 지원금(1년에 60만 원)을 제공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