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2명 중 1명은 이미 이직 준비하고 있어
언택트 사업 운영하는 기업 선호
"이 기업에 뼈를 묻겠습니다!!"라고 면접 때 이야기하던 트렌드는 지나갔다. 1년 이내 조기 퇴사자가 늘어가는 추세에 '퇴준생'(퇴사와 취업 준비생 합성어)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했다. 잡코리아가 알바몬과 함께 직장인 1,476명을 대상으로 '이직 준비 현황'을 주제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직장인 10명 중 4명(37.5%)은 취업 하자 마자 이직을 준비하는 '퇴준생'이라고 대답했다.

면접 과정을 다 거치고 입사한 회사에 취업하자 마자 이직을 준비하는 가장 큰 이유는 '급여 조건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40.3%)였다. 뒤를 이어서는 '급한 마음에 취업한 곳이어서(39.9%)' '하고 싶었던 업무가 아니어서(35.9%)' 등이 있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취업난이 길어져 퇴준생들은 급여 조건, 복지, 업무 등 자신과 맞지 않아도 우선 입사해 이직을 준비했다.

설문에 참여한 직장인에게 '이직 준비 시작 시기'를 물었을 때 절반이 이미 이직 준비(49.9%)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면 바로(15.7%)'라며 취업난에 쉽게 일자리가 구해지지 않아 현 직장에 버티고 있는 모습이 나타났다. 이들 10명 중 8명은 취업과 동시에 이직을 준비하는 퇴준생에게 공감했다.
설문에 참여한 직장인 과반수 이상은(61.8%) 코로나19 사태 이후 '이직'에 대한 가치관이 변했다고 답했다. 기존에서 '고용 안정성과 정년보장을 중시하게 됐다(57.7%)'와 '재택근무 등 코로나 사태에 적극 대응한 기업을 선호하게 됐다(44.2%)' '언택트 사업을 운영하는 회사를 선호하게 됐다(16.3%)' 등이 변한 것을 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