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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한번 해보겠습니다!" 리더에게 근거 있는 칭찬 받자 '도전정신' 생겨
"그럼 한번 해보겠습니다!" 리더에게 근거 있는 칭찬 받자 '도전정신' 생겨
  • 정병준 인턴기자
  • 승인 2021.06.28 16: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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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주변 사람을 관찰해야 적합한 인재 선출 할 수 있어
칭찬은 고래뿐만이 아니라, 사람도 춤추게 해
근거 있는 칭찬은 팀원의 노력 '인정'하는 행위

커뮤니케이션 워크샵과 좋은 팀장 및 리더가 되기 위한 덕목으로 '칭찬'이 소개된다.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실천에 옮기기에는 낯간지러운 부분도 있고, 마음에 없는 말로 진심이 안 담겨 있기도 하다. 효과 있는 칭찬을 하기 위한 인사이트를 MBC에서 방영됐던 병영생활 체험 예능 프로그램 '진짜 사나이'에서 발견했다. 

군대에서 군 생활을 결정지을 순간은 특기와 적성에 맞는 병과를 선택할 때다. 특수작전에 투입되는 특수부대는 훈련이 힘들어서 자진 지원으로 발탁되는 경우가 드물다. 진짜 사나이에서 해병대 훈련병 프로그램을 체험하는 영상에서 교관은 해병대 수색부대에 지원할 인재를 찾는다. 

해병대 수색부대는 해병대 사령부 직할 대테러 특수부대로 해상, 수중, 육상 특수작전에 투입되며 기존 해병 수색대의 임무를 비롯한 군 대테러특수임무대 임무를 수행한다. (사진=이미지투데이)

평소 주변 사람을 관찰해야 적합한 인재 선출 할 수 있어

교관은 아무도 지원하지 않자 그동안 지켜보았던 주특기를 기억해 칭찬하며 스카우트를 제의했다. "임철(활동명 딘딘. 래퍼) 훈련병은 주특기가 랩 아닌가? 랩할 때 호흡 참기가 힘든데, 기본적인 폐활량이 좋은 것 같아. 그리고 순발력이 아주 좋아. 다른 동기들에 비해 빠릿빠릿하고 특히 각개전투 훈련할 때도 약진과 기동력이 우수했어."라며 해병대 수색대대에 적합한 인재라며 스카우트 제의를 했다. 자신도 몰랐던 점을 칭찬받자 자신도 모르게 지원서를 손에 들었다. 임철 훈련병은 실제로 훈련과정 중 숨참기 테스트에서 1분 넘는 기록을 남겼었다.

자신도 몰랐던 재능을 관찰을 통해 칭찬했다. (사진=유튜브 오분순삭 '진짜사나이' 캡쳐화면)

칭찬은 고래뿐만이 아니라, 사람도 춤추게 해

탤런트 김영철에게는 "힘든 훈련 과정 속에서 모두가 희망과 용기를 잃어갈 때 본인의 장점인 긍정적인 자세로 분위기를 주도적으로 이끌었다. 그 순수한 마음이 장점인데, 지원해 보지 않겠나?"라며 증거 있는 칭찬을 했다. 그러자 김영철은 "칭찬은 고래를 춤추게 하는 게 아니라 사람을 춤추게 한다. 떨어질 때 떨어지더라도 진정한 가치를 찾아준 소대장 제안에 응하고 싶었다."며 지원하겠다고 자진했다. 

교관의 제안에 떨어질 것 같음에도 용기를 얻어 지원하게 됐다. (사진=유튜브 오분순삭 '진짜사나이' 캡쳐화면)

근거 있는 칭찬은 팀원의 노력 '인정'하는 행위

어떤 면에서는 억지스럽다고 느낄 수도 있다. 아무도 지원하지 않는 해병대 수색부대에 훈련병들을 지원하게 하기 위해서 칭찬했을 수도 있다. 핵심은 교관의 칭찬에 훈련병들은 자신도 몰랐던 면을 알게 되었고, 자신을 그렇게 바라봐 준 교관의 제의에 응답해하고 싶어 했다. 

자신도 모르는 장점을 발견하게 해주는 시작점이 팀장의 근거 있는 칭찬에 있다. 관찰을 통해 만들어진 칭찬은 빈말이 아닌 진심이 있음을 느끼게 한다. 피드백에서도 적용될 수 있다. 구체적이고 근거 있는 칭찬으로 성과에 대한 피드백을 할 수 있다. 근거 있는 피드백은 팀원의 노력을 인정하는 의미도 담겨 있기에, 팀원에게 동기부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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