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기 위한 휴가·특수한 근로형태를 가진 근로자들을 위한 휴가 제도…리투아니아의 이색 휴가 제도
육아 및 출산 휴직, 출산 즉시 14일간 출산휴가+둘째·셋째가 태어날 경우 추가로 30일 휴가 제공
곧 여름휴가가 다가온다. 열심히 일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때로는 재정비하는 시간도 필요하다. 우리나라 역시 법적으로 휴가 제도를 보장하고 있다.
8일 고용노동부 공식 블로그에서는 리투아니아의 휴가 제도에 관한 글을 올렸다.
리투아니아 노동청에 따르면 주 5일 근무할 연간 20일 휴무가 주 6일 근무할 경우 24일의 휴무가 발생한다.

리투아니아에서는 병가, 교육 휴가, 창조적인 활동을 위한 휴가,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기 위한 휴가, 육아 및 출산 휴직, 특수한 근로형태를 가진 근로자들을 위한 휴가 제도 등이 존재한다.
업무상 재해를 입거나 질병으로 능력을 상실한 경우 병가 휴가를 받게 된다. 교육 휴가는 회사를 다니는 도중 해당 직무나 분야에 관해서 더 배우고 싶을 때 사용하면 된다. 교육 휴가는 총 5일이며 5년 이상 고용관계를 맺은 근로자의 경우 직업과 관련 있을 경우 상호협의 하에 10일 휴가가 주어진다.
창조적인 활동을 위한 휴가도 있다. 이 휴가는 무려 12개월이나 된다. 과학적 노력 및 창의적인 활동을 원할 경우 12개월간 휴가를 준다.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기 위한 휴가도 존재한다. 만 18세 미만이거나 만 14세 미만 또는 만 18세 미만의 장애아를 키우는 한 부모의 가정의 경우 기본 휴가보다 더 많은 휴가를 받을 수 있다. 주 5일 근무자의 경우 연간 25일의 휴가가 주어지고 주 6일 근무하는 경우 30일의 휴가를 얻을 수 있다.
18세 이하 장애아동을 키우거나 12세 이하 자녀 2명을 키우는 근로자는 한 달에 한 번 휴가를 얻을 수 있으며, 12세 이하 자녀 세 명 이상을 양육하는 근로자는 추가로 2회 더 받을 수 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육아 및 출산 휴직 제도도 존재한다. 아이를 출산했을 경우 회사는 무조건 출산 즉시 직원에게 14일의 출산휴가를 제공해야 된다. 아이가 태어나서 생후 3개월이 되기 전까지 혹은 둘째, 셋째가 태어날 경우 생후 6개월까지 휴가를 사용할 수 있으며 30일간의 휴가를 더 받을 수 있다.
특수한 근로형태를 가진 근로자들을 위한 휴가 제도도 존재한다. 교육 직원, 연구자, 전문 예술인, 의료 전문가, 약국 전문가, 조종사나 선원 어부 그리고 원자력 발전소 직원 등 정서적 긴장감이나 직업적 위험이 따르는 직업을 가진 근로자들은 좀 더 많은 휴가 일수를 갖게 된다. 주 5일 근무자의 경우 41일 휴가를 주 6일 근무자는 최대 50일의 휴가 기간을 가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