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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여성들에게 자유를 주는 기업, "Freeset"
인도 여성들에게 자유를 주는 기업, "Freeset"
  • 김도희
  • 승인 2017.06.24 10:1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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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회 IBA컨퍼런스 주제강의II (애니힐튼)

 “낮을 곳을 향하는 비즈니스”라는 주제의 제 11차 IBA 컨퍼런스 주제강의는 인도 캘커타의 홍등가에 있는 여성들의 자립과 회복을 돕는 기업, ‘Freeset”의 설립자인 '애니 힐튼'의 발표이다.

 19년 전 뉴질랜드에서 살던 힐튼 부부는 인도 캘커타로 이사를 하게 되었다. 그들은 매춘으로 생계를 이어갈 수 밖에 없는 여성들을 만나 그녀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여 자립할 수 있는 하는 기업 'Freeset'을 창업했다. 2001년에 20여 명과 시작한 'Freeset'은 이제 300여 명과 함께 하고 있으며 옷을 만드는 봉제 사업을 하고있다.
 

Freeset 직원들 (출처: 구글)


  이 부부가 있는 인도의 캘커타는 매일 밤낮으로 10,000명의 여성들이 남자들을 기다린다. 몸으로 거래하기 위해서이다. 근본 원인은 그들이 자립할 수 있는 돈, 그리고 돈을 벌 수 있는 일터가 없다는 것이다. 10,000명의 여성들이 현대판 노예제도에 굴레 안에 있다. 이러한 매춘은 전세계적으로 큰 비즈니스가 된다. 어떤 사람들은 이 비즈니스를 통해 큰 돈을 번다. 

"마약은 심고 키우고 기다리면서 만들어지는 과정 속에 시간이 걸리지만, 매춘은 그렇지 않다. 여자들만 있다면, 시간도 걸리지 않으면서 반복해서 돈을 벌 수 있다. 이 사슬을 끊는 방법은 비즈니스이다. Freedom Business! 'Freeset'은 그녀들이 땀과 머리를 사용하여 만든 상품들을 거래한 결과로 받는 임금이 그들의 독립과 자유와 성장을 돕고 있다."
 

주제강의를 하고 있는 애니힐튼(왼쪽)과 통역


"우리는 크리스천으로서 가난하고 어려운 사람들을 실제로 사랑하는 데 있어서 비즈니스는 중요한 수단이 된다. 인도 여성들에게 비즈니스를 통해 자유를 주는 것은 그녀들에게 뿐만 아니라 가족, 그리고 지역사회에까지 영향을 끼친다. 그들이 매일 해야 하는 잡(job)을 가진다는 것은 그들에게 희망과 책임감도 함께 제공한다. 이를 통해 그들은 진정으로 사랑받는다는 것을 느낀다. 그리고 자존감도 회복할 수 있다. 그들은 자기들 또한 나눌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그들의 변화가 지역까지 변화를 주는 '지역사회의 변혁'을 이루고 있다."

 애니 힐튼은 인도 홍등가의 여성들이 자유를 얻는 것은 여러 영역의 협력이 필요하며, 이러한 여성들의 변화와 성장은 그들의 현장과 주변에도 큰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강조했다.

"BAM에서 강조하는 영적, 사회적, 경제적, 환경적 변화는 동시에 이루어져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여성들의 지속적인, 그리고 전인격적인 성장을 위해 복지상담가, 심리상담가 등 여러 영역 전문가들도 우리와 함께 하고 있다. 

 더 많은 수익은 더 나은 임금을 지불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더 많은 사람에게 자유를 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들이 더 영양가 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것, 그리고 그들의 가족이 더 건강해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Freeset에서 일하는 것이 행복하다"는 직원의 인터뷰 (출처: 유투브)


 애니 힐튼은 '인신매매, 가족의 생계를 위해 자신들의 딸을 파는 것이 사라지고, 불의가 사라지는 지역사회의 변혁을 꿈꾼다'고 말했다. 애니 힐튼의 방법은 '그들의 여정을 함께 하는 것'이다. 그들은 홍등가 안에서 함께 살고 있다. Freeset에서 일하는 여성들도 거주하던 곳을 떠나기보다는 자신의 삶의 방식, 돈을 버는 방식을 바꾼다. 

 결과적으로, 주변의 여성들은 봉제공장에서 일하는 여성들의 변화를 보며 영향을 받고 변화에 동참하게 된다. 이를 통해 서로가 서로를 인간 비하의 가치를 대하는 일이 점차적으로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애니 힐튼은 다음과 같이 전하고 참여자들을 축복하며 강의를 마무리했다. 

 "하나님의 경제 안에서 우리가 부요한 자들이다. 그러한 부요한 자들에게는 가난한 자들이 필요하다. 그들을 통해서 우리가 부요한 자임을 알게 하신다. 그것이 복음이 갖고 있는 변혁적인 힘이다. 그렇게 하나님은 가난한 자와 부요한 자를 함께 변화시켜 나간다. 

 실제로 보는 것은 하나님의 나라가 완전히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빛으로 비춰진 일부를 보는 것이다. 우리가 그 여성들과 매일 일하면서 하나님의 나라의 소망을 주고 있다. 그들과 함께 할 때에 하나님의 나라의 일을 본다. 그렇게 하면서 원래 하나님의 나라의 의도가 무엇인지 조금이나마 알게 된다. 

 우리 비즈니스를 통해 노예제도들이 없어지고, 인간이하의 비하가 없어지는 것이다. 하나님의 나라의 의도된 뜻은 바로 원래 관계의 회복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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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호 2017-06-24 11:54:07
프리셋 응원합니다! 비즈니스 애즈 미션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