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도심의 부동산을 팀원들과 함께 돌아본 결과, 3시간 만에 80개의 임대 현수막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땅값은 비싸지만 , 비어있는 공간이 많다는 것입니다. 국내교통부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도심의 상가 공실률이 10~15%입니다. 공실이 늘면 상권이 죽고, 상권이 죽으면 도시의 능률이 떨어지게 됩니다." 엔스페이스 정수현 대표의 말이다.
하지만 부동산 시장을 건강하게 변화시키려는 노력은 부족하다. 그래서 정수현 대표가 시작한 것이 도심의 공간을 개발하고 유통하는 비즈니스였다. 그는 "땅의 하나님의 것이다"라는 성경 말씀을 믿고 건강한 부동산 시장을 만들기 위해 비즈니스를 시작했다.

정수현 대표는 Space Noah라는 공간을 처음 만들었다. 월 10만원을 내면 공간을 자유롭게 쓸 수 있게 하였다. 공간 자체가 화제가 되었기 때문에, 저녁, 주말에도 공간 대관이 계속 되었고, 함께 일하는 7명이 먹고 살 정도의 구조가 되었다.
ㄷ재단이라는 곳은 강남에 100평을 가진 재단이었는데, 이 공간을 한 달에 3일 밖에 쓰지 않는다면서, 공간 개발을 요청해 왔다고 한다. 공간을 개발하고 고객들과 연결하여 빈 홀이 작업공간과 이벤트로 채웠고, 이 사업은 ㄷ재단의 핵심사업이 되었다고 한다.
서울시에서는 엔스페이스에 청년공간 무중력지대 개발과 운영을 위탁했다. 이 공간을 기반으로 커뮤니티가 형성되고, 청년들이 많이 모이는 곳이 되었고, 앞으로 9개 이상으로 공간의 수를 늘릴 예정이라고 한다.

공간 개발 서비스는 공간과 고객을 연결해주는 스페이스 클라우드 플랫폼 서비스로 연결되었다. 회의실, 미팅룸, 연습실, 파티룸 같은 필요한 생활공간이 엔스페이스의 플랫폼을 통해 활발히 유통되고 있다.

정수현 대표는 부동산에 관심 있는 청년들에게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전달하며 강의를 마쳤다. "아직도 대한민국 건물 70만 동의 20%가 놀고 있다. 이 공간을 잘 활용하는 사람이 늘면 공유공간 생태계가 바뀌고 도시에 생명이 생길 것이다. HCD는 영국 도시 전체를 이런 식으로 재생하는 데 성공하였다. 우리도 할 수 있고, 이것이 청지기의 역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