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차(茶) 문화의 중심이 되고자 하는 ㈜태향은 경기도 의정부 용현동에 위치한 식품, 음료 회사이다. 13명이 현재 일하고 있으며, 무역, 유통, 생산, 개발을 전문적으로 하고 있다.
태향은 "고객의 삶을 ‘자연’스럽게” 라는 사명을 가지고 있다. 이들의 2020비전은 ‘전 세계인이 태향의 식음문화를 1회 이상 경험하게 하는 것’이다. 'Drink the nature'라는 슬로건 아래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태향은 차(茶)회사이기 때문에, 차(茶)에 대한 정보와 지식을 누구보다 많이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직원들은 각자가 가지고 있는 차(茶)원료 정보, 새롭게 만들 차(茶) 지식에 대해서 공부하고 서로 공유한다. 태향은 2017년부터 이것을 ‘핵심습관’으로 선정했다.

핵심습관이란 개인의 삶이나 조직의 화롱에서 연쇄 반응을 일으키는 습관을 말한다. 뉴욕타임스의 기자인 찰스 두히그(Charles Duhigg)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습관의 힘』에서 핵심습관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핵심습관을 바꾸면 그 밖의 모든 것을 바꾸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이다.”
조직 정체성은 ‘듣고’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보고’ 판단하는 것이다. 고객은 기업이 말 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하는 것을 보고 기업을 판단한다.

태향은 ‘고객중심’, ‘바름’, ‘믿음’, ‘주인의식’. ‘소통’의 다섯 가지 핵심가치를 가지고 있다. 차나눔 ‘마맡보’ 시간은 5가지 핵심가치 중 ‘고객중심’을 기반으로 한 습관을 실천한다. 마맡보는 차를 ‘마’시고, 차의 향기를 ‘맡’고, 차를 눈으로 ‘보’는 것을 줄여서 마맡보라고 한다. 차를 즐기고 느끼는 세가지 과정을 줄여서 네이밍을 했다.

차(茶)를 마시면서 새로운 원료에 대해서도 배우고, 새로운 차(茶)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는 시간이다. 한 주의 중간인 수요일 오전 8시 30분부터 전 직원이 모여 차를 마시면서 피곤한 일상 속에 여유를 느끼고, 삶을 공유하고, 다양한 주제로 나눔을 하는 시간이다.
사내에 있는 차(茶)전문가 티마스터(Tea Master)가 직접 블렌딩하고 차를 만들고 개발하며 제공해서 나누고 있다. 차(茶)나 원료는 직원들이 직접 공부해서 나눌 수도 있고, 누구든 준비만 하면 함께 소개하고 진행 할 수 있다. 이슈가 되는 차에 대해서도 배우고, 경험해보지 못한 원료들에 대해서도 알아보는 시간으로 실제로 마시고 느끼면서 경험으로 잘 배울 수 있다.

고객들에게 제공할 차(茶)에 대해 직원들이 먼저 연구하고, 같이 고민하고, 맛을 보면서 서로 피드백하고 아이디어도 얻는다. 그러면서 더 좋은 것으로 고객들에게 제공하려는 의지를 다진다. 고객을 위해서는 차를 나누며 아이디어를 모으는 가운데, 직원들 서로를 위해서는 이야기를 나누며 여유를 느낄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리고 있다.

현재 13회차까지 진행되었으며, 다양한 차 용어와 음료에 관해 지식을 얻고 있다. 그로 인해 태향은 더 좋은 차, 그리고 고객이 원하는 차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어느 한 직원은 “회사 내에서 시간을 내어 직원들과 함께 차를 나누고 새로운 것을 배워갈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조직의 핵심습관을 강화하는 것은 사람을 변화시키는 작업이 아니라 환경을 설계하는 작업이다. 태향이 차나눔 ‘마맡보’를 통해서 ‘고객중심’의 가치를 생각하고 직원들도 시스템과 환경의 설계를 통해 더욱 ‘고객중심’에 대해서 알아가고 깊이 깨닫는 시간들이 되기를 소망한다.
각 기업에서 이미 정한 핵심습관, 혹은 아직 정하지는 않았지만 이미 가지고 있는 습관들을, 각 기업이 지향하는 핵심가치와 얼마나 부합한지 살펴보고 잘 정하고 실행할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