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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컬럼] 믿음은 옳고 그름으로 판단할 수 없다
[본컬럼] 믿음은 옳고 그름으로 판단할 수 없다
  • 편집국
  • 승인 2017.08.14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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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Pexels]

"경험을 이길 수 있는 이론은 없다"

아무리 확고한 이론이라고 하더라도 경험했던 사람의 생각을 바꿀 수는 없다. 왜냐하면 경험을 했다는 것은 그것에 대해 확고한 믿음이 생겼다는 말이 되기 때문이다. 경험 이외에 생각을 통해 믿음이 생기는 것도 있다. 반복적인 정보 습득과 생각으로 스스로 믿음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책 출간을 위해 출판사 대표와 만나 대화할 시간을 가졌다. 책과 관련된 이야기를 끝내고 식사를 함께 하였다. 식사하면서 이분에게는 강한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 그것은 바로 '도덕적으로 옳다는 절대적인 기준이 있다'는 믿음이었다. 믿음은 세상을 바라보는 기준이다. 믿음은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내적 기준이 되기도 한다. '절대적인 기준'의 관점을 이해하니 그가 가진 갈등이 보이기 시작했다.

[출처-Pixabay]

믿음은 옳고, 그름을 가지고 판단하기 어렵다. 왜냐하면 옳고 그름의 기준이 각자 마음에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믿음을 가지고 옳고 그름을 이야기하면 끝이나질 않는다. 옳고 그름의 기준에 대한 답안지가 각자 내면에 있기 때문이다.

믿음으로 대표되는 것이 바로 종교이다. 특히 기독교에서 이야기하는 하나님이 인간을 창조했다는 것에 대해 다윈의 진화설이 대비되고 있다. 그래서 아담과 이브를 이야기하면 다윈의 진화설을 가지고 대립한다. 하지만 종교는 믿음의 영역이지 옳고 그름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다. 각자 마음속의 기준을 가지고 있는데, 그것을 아니라고 한다면 갈등만 조장할 뿐이다.

[출처-Pexels]

서로가 가진 믿음은 이해받아야 할 부분이다. 물론 도덕적으로 옳지 않은 것까지 이해하라는 말은 아니다. 각자가 가진 믿음은 스스로 옳다고 믿는 것이다. 그래서 "무엇을 옳다고 믿는지" 그가 가진 관점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사람들은 각자 자신의 관점을 가지고 있다. 이 관점이 바뀔 때 믿음이 바뀌게 된다. 무엇을 옳다고 믿는지 스스로 생각해 보게 해야 한다. 그리고 그 믿음을 가진 관점으로 다른 것을 바라보게 해야 한다.

내가 가진 믿음은 상대에게 이해받을 때 스스로 돌아보게 된다. 그리고 다른 것을 볼 여지가 생기게 된다. 믿음은 이해하는 것이기 판단하는 것이 아니다. 상대가 가진 믿음을 존중하고 그가 가진 관점을 이해해 보자. 그러면 그가 가진 갈등이 보인다.

여고 앞에가서 바바리만 걸치고 나타나서 여학생들을 놀라게 하는 일명 바바리맨들이 있다. 한 번은 이들을 취조하다 나온 이야기가 있다. 그것은 여학생들이 좋아해서 자신이 그런 짓(?)을 한다는 것이다. 그가 가진 잘못된 믿음이 바바리맨으로서 행동을 지속하게 만들었다.

 

글. 이동운 대표 (본코칭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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