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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경영] 변화를 위해 어디에 초점을 맞추고 계십니까?
[감사경영] 변화를 위해 어디에 초점을 맞추고 계십니까?
  • 편집국
  • 승인 2017.09.25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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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이루어 낸 변화 한 가지를 한번 떠올려 보자. 그 변화가 크지 않아도 괜찮다. 예를 들면, 매월 한 권의 책을 읽기로 했는데, 현재까지 잘 달성하고 있다면, 이것도 하나의 변화이다. 금연, 다이어트, 운동, 자기계발 등의 변화는 어떤가? 변화를 만들어내고 유지하는 것은 참 힘든 일이라고 흔히들 이야기한다. 특히 조직 내에서 교육을 계획하고 진행하는 교육 담당자와 대화를 나누어보면, 조직 변화의 어려움을 크게 느낄 수 있다.

최근에 이루어 낸 변화 한 가지를 한번 떠올려 보자. (사진출처=Pixabay)


최근 교육에서 만난 교육담당자는 야심 차게 큰 포부를 가지고 부서에 와서 교육 관련 일을 하고 있지만, 교육 후에도 큰 변화가 없는 조직원들의 모습에 현재는 침체된 시기를 보내고 있다.

“교육 담당자로 이제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자신도 모르게 교육담당자와 같이 이런 푸념섞인 말을 늘어놓고 있다면, 이번 칼럼을 잘 읽어보기 바란다. 과연 개인과 조직의 변화는 불가능한 것인가? 파레토 법칙에 따르면 조직의 20%의 구성원이 전체 매출의 80%를 만들어낸다고 한다. 이것은 변화에도 적용될 것이다. 변화를 이끄는 소수의 핵심 인원은 전체의 매출 대부분을 만들어 낸다. 그들은 조직에서 구성원들과 어떤 다른 관점을 가지고 있는 걸까?

조직의 밝은 점을 찾아라! (사진출처=Pixabay)


미션1 : 조직의 밝은 점을 찾아라!
검은 바탕에 밝은 점 하나가 있다고 상상해보라. “무엇이 보이는가?”라고 질문하면, 당연히 “흰색 점이요.”라고 대다수가 대답할 것이다. 어두운 바탕에 흰 점 하나가 분명 큰 가시효과를 주기 때문이다. 삶에서는 어떨까? 하루 중 좋은 일에 관련된 사건(밝은 점)과 나쁜 일에 관련된 사건(어두운 점) 중에 어떤 사건이 더 오랜 시간 마음 깊이 남을까? 당연히 나쁜 일에 관련된 사건일 것이다. 아무리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어도, 한 마디의 부정적 피드백이 온종일 마음에 남는 것과 같은 이유이다. 심리학자들은 긍정적인 사건보다 부정적인 사건이 삶에 주는 충격이 더 크다고 이야기한다. 그 충격이 다른 영역까지 퍼지다 보니 삶에서 긍정적 영향을 주는 흰색의 밝은 점은 점점 찾아보기 힘들어진다. 회사 직원들과 코칭을 해보면 이런 점을 아주 쉽게 찾을 수 있다. “조직에서 어떤 목표를 가지고 있으신가요?”, “ 목표를 어떻게 달성하고 계시는가요?”, “혹시 목표를 이루어 가는데 어려움은 없으신가요?” 이 세 가지 질문 중에 어떤 질문에 가장 오랜 시간 답을 할까? 열변을 토하는 것은 세 번째 질문인 목표를 이루는 데 따르는 어려움이다. 조직 생활을 하다 보면 크고 작은 어두운 점들이 눈에 띄기 시작한다. 그것들의 영향으로 어두운 점들이 점차 각인되다 보면, 더는 밝은 점이 보이지 않을 만큼 힘든 상황을 경험하기도 한다. 이때가 조직을 떠나야 할지를 고민하는 갈림길에 선 순간이다. 세계적인 조직 행동론 전문가이며, 스탠퍼드 경영대학원 교수로, 다양한 기업의 변화를 돕고 있는 칩히스 교수는 변화를 경험하기 위해서는 성공에 이른 밝은 점에 초점을 맞추라고 한다. 또한,밝은 점을 잘 분석하고, 그것을 가능케 한 요소로부터 분명한 목적지의 지도를 만들라고 한다.

분명한 지도를 만들어라! (그림출처=Pixabay)


미션2 : 분명한 지도를 만들어라!
밝은 점으로부터 찾은 분명한 목표를 세워야 지속 가능한 변화를 경험할 수 있다. 우리 뇌는 목표가 분명하지 않으면 적당히 타협하는 속성을 가지고 있다. 변화에 성공하지 못한 실패의 흔적 속에는 구체적이지 않은 목표물에 대한 도전이 있다. 목표를 흑백처럼 분명하게 구분하면 달성 여부를 쉽게 알 수 있고, 그로 인한 분명한 피드백을 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오전에 자기 일에 집중하는 것이 조직 전체의 매출 증가에 도움이 된다는 밝은 점이 포착됐다면, 행동을 위한 분명한 지도를 만든다. 오전 10시~11시까지는 회의 금지 및 업무 협의 금지와 같은 목표를 세워서 각자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목표를 세우는 것도 하나의 예이다. 다른 더 분명한 행동이 담긴 지도를 만들 수도 있을 것이다.

2017년에 꼭 이루고 싶은 변화가 있다면, 한번 떠올려 보라. 그 변화를 경험하면 어떤 점이 좋을지 이유가 확실하다면 더더욱 좋다.

Step 1
과거 변화에 성공했던 경험이 있었는지 돌아보고, 성공했다면 어떤 요소가 그 성공을 이끌었는지 찾아라. 그리고 밝은 점을 확대 적용해 본다면, 어떤 것을 목표로 세워야 할지 생각해본다.

2017년에 꼭 이루고 싶은 변화는? (사진출처=Pixabay)


Step 2
이때, 목표는 흑백목표와 같이 분명한 목표(SMART)로 수립한다. 중요한 것은 한 가지 변화에만 집중하는 것이다.

Step 3
작은 변화에서 점차 큰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성공을 경험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변과 조화를 이루었던 적응된 안전지대를 벗어나 새로운 상태를 만들어 가는 변화의 과정은 누구에게나 두려움이다. 과거에 했던 수많은 실패의 경험이 한몫 한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예상되는 새로움에 대한 기대감이 두려움보다 더 크다면, 우리는 시도할 수 있는 큰 용기를 얻게 된다. 이번 칼럼을 통해 조직과 개인에게 꼭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해보고, 그 과정을 이루어가는 변화를 지속적으로 경험하길 기대한다.

 

글. 한건수 대표 (G.lab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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