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기능 개선과 유방암에 대한 항암효과가 있는 것으로 유명한 붉은 열매, 오미자.
검색창에 '오미자'를 쳐보면 관련 용어로 '오미자의 효능', '오미자청 만들기'와 같은 용어가 수두룩하게 뜬다. 오미자가 건강식품의 대명사가 된지는 이미 오래되었다.
나는 수년전 인사동의 고즈넉한 분위기가 살아있는 전통 찻집에서 오미자를 차로 처음 만났다. 차를 가져다 주신 사장님은 오미자차가 다섯가지 맛이 나서 오미자 차라 했다. 정말 다섯가지 맛이 모두 느껴지는 것은 아니었지만 새콤 달콤한 맛이 싱그러웠다. 특히 색감이 일품이었던 것으로 기억이 선명하다.

조선 초기 <의방유치(醫方類聚)>에서는 '오장의 기운을 크게 보호하며, 갈증을 멈추고 설사와 이질에 효과가 있다'고 기록하고 있다. 최근 연구에서는 심장활동을 도와 혈압을 조절하는데 도움을 준다는 결과가 있었다. 또한 간기능개선과 유방암에 대한 항암효과도 입증되고 있어, 건강식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해피트리 김준호 대표는 경상북도 상주 강소농 후속 모임 컨설팅의 내용을 공개했다.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는 강소농 교육을 다양한 방법으로 진행하고 있는데 교육 후 팔로업이 중요하다고 판단한 담당자들은 함께 후속 모임을 하고 있다. 그 중 농업인들이 자체적인 모임을 만들어서 동호회처럼 운영하는 자율학습 공동체가 주변에 이목을 끌고 있다.
이들은 모임을 하는 동안에 서로에게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을 상호간에 제시하고, 실행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그 중에서 <새벽을 여는 사람들>은 오미자를 재배하는 농업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오미자는 그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건강 식품으로 사랑받아왔다. 그러나 막상 오미자 생산 농가는 도시의 소비자들은 모르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러가지 국제정세와 시장의 변화속에서 오미자는 kg당 1만 5천원에 달하던 것이 최근에는 kg당 5천원으로 가격이 대폭 하락하여 생산농가는 수익을 제대로 얻지 못하고 있다.
농업을 살리는 보이지 않는 작은 씨앗은 <밝은 점 발견하기>이다.
김준호 대표는 농업 경영자에게 물었다.
"처음 오미자 작목을 시작할때, 작목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농업 경영자는 질문에 대답하고 이야기를 주고받는 동안 자연스럽게 미션을 재정립하고 비전을 세우게 되어 그동안의 자율 학습 공동체를 통해서 주고받았던 '단합'과 '신뢰'라는 핵심역량을 기반으로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
농업을 직접 하는 사람만의 노력으로는 이 땅의 건강한 먹거리를 지킬 수 없다.
건강한 먹거리의 평가가 절하되지 않고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 소비자가 농업인들의 좋은 파트너가 되어 주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