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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 경영자의 영성과 전문성
크리스천 경영자의 영성과 전문성
  • 한효정 기자
  • 승인 2017.10.24 15: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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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가 비상하려면 양쪽 날개가 필요합니다.

독수리가 비상하려면 양쪽 날개가 필요합니다.

 

균형잡힌 양쪽 날개가 필요하듯이 그리스도인들도 이 세상에서 하나님께 깊이 있게 쓰임 받으려면 양쪽 날개가 필요합니다. 오른쪽 날개는 “무엇을 믿을 것인가?” 영적 날개입니다.

“어떻게 믿을 것인가?” 전문성이라고 합니다. 영성과 전문성의 조화가 있어야 하나님께 깊이 쓰임 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있는 이 곳도  교회입니다.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모이는 곳이니까 교회입니다. 교회 이름도 붙였습니다. 사법 연수원 교회라고! 그리고 제가 그 교회의 담임 목사라고 자칭합니다.

제가 그들에게 가르치는 것 중에 하나는 “왜 일하십니까?” 라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여기서 일해서 돈을 버는 것은 여러분의 일 자체가 하나님이 관심을 가지시는 일이라는 것입니다. 일터의 영성 이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교회 안에서는 뭐든지 다 잘합니다. 봉사 잘하고, 헌금 잘 하고, 말씀 잘 읽고, 교회 당 영성은 탁월합니다. 그러나 그런 사람들이 사회에 나오면 잘 못합니다. 왜냐하면 교회에서 필요한 근육과 회사에서 필요한 근육이 따로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교회당 영성으로 모든 것을 커버하려고 하다 보니 번번히 깨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일터 영성을 가르칩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18년 전부터 대학생 코스타 강사로 섬기고 있습니다. 그들에게 가르치는 것은 모든 학문입니다. 모든 학문은 하나님께로 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가치 중립적인 학문은 없습니다. 신앙과 학문의 통합, 이런 것들을 가르쳐 오고 있습니다. 그 이후에 하나님이 길을 좀 더 넓히셔서 중학생, 초등학생까지 만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계속해서 길을 여셔서 엄청 바쁘게 지냈습니다.

 저는 제가 대단한 사람인 줄 알았습니다. 교만했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바쁘게 쓰임 받는데 몇 년 전 한 7~8년 전에 제 삶 가운데 깊은 영적인 침체가 왔습니다. 메마름이 왔습니다. 비참해졌습니다. 인생의 쓴 맛을 알았습니다.

“하나님이 어디 계시냐?” 불러도 대답없는 믿음이여! 사람이 왜 이렇게 비참해졌을까? 하나님이 안 계신 것 같은 경험을 했습니다. 당시에 결단을 했습니다. 강의를 중단한다. 홀로 침묵하고 남아있는 시간이 필요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공부하면서 책을 혼자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 때 추천 받은 책이 영성 신학의 베이직 도서인 ‘소울 프렌드’라는 책입니다.

이 책에서는 ‘영혼의 어두운 밤’ 이라는 단어를 정의하고 있습니다.

크리스천이 영적인 여정을 걸어가는데 광야와 사막과 같은 곳을 걸어가는 것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 곳을 이 분은 ‘영혼의 어두운 밤’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사람은 비참해질 때 자신을 알고, 내면을 보고, 사업이 망하고, 가정이 깨어지고, 고통 가운데 있을 때 고쳐집니다.

한국 대형 교회들이 무너져 어렵습니다. 비참하게 만드신 것입니다. 개인에게도 주지만 조직에게도 줍니다. 제가 법정의 변호사입니다. 교회의 얼마나 많은 문제가 오는 지 잘 압니다.

그 때부터 영성의 깊이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의식 있는 분들이 한국 교회를 진단했습니다.

한국 교회의 약점 첫번째는 대중 영성에는 성공했지만 개인 영성에는 실패했습니다. 통성 기도는 성공했지만 (Korean style pray) 개개인이 내면의 주님의 음성을 듣는 데에는 실패했습니다. 그런데 영성 전통의 신앙의 대가들이 가장 중요시 여겼던 것은 내면의 음성을 듣고 경청하는 훈련이었습니다.

두번째 약점은 제자 훈련의 약점입니다. Practice. 금욕적 수행. 인간 내면에 있는 무질서한 욕구들을 수행한 적이 없습니다. 영성 전문가들이 중요시 여겼던 것들 중 하나는 ‘자기 내면의 무질서한 욕구들, 정욕, 악한 습관들을 어떻게 처세할 것인가?’ 였습니다.

우리는 내면에 계신 하나님을 깊이 있게 만나도록 디자인 되어 있습니다.

그것을 방해하는 요소들이 악한 영입니다. 내가 원하는 게 아닌 무질서한 욕구입니다.

그것들이 무엇일까? 하나씩 하나씩 연구하고 수행합니다.

뿌리를 캐고 악한 생각이 무엇인가 수행하고, 성공하고 그 때 비로소 자기 내면에 있는 하나님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내면에 계신 하나님이 보일 때 천지 만물 을 지으신 하나님이 보이고 그것이 영적 성숙입니다.

내면에 있는 악한 욕구들을 제거하지 못합니다. 대표적인 욕구들을 여덟 가지로 꼽습니다.

 

1. 탐식 : 식욕은 좋은 것이나 탐식은 무질서입니다.

2. 음란 : 음란을 극복하려면 탐식을 극복해야 합니다.

3. 탐욕 : 이미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 많은데 만족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4. 분노 : 자기애, 자기 중심적 사고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대적하는 것입니다.

5. 슬픔 : 괜히 죽고 싶은 것입니다.

6.게으름(권태) :헬라어로 ‘아케디아’라고 합니다. ‘케디아’는 언약인데 ‘아케디아’는 언약을 깬다는 뜻입니다. 조용히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행해야 합니다.

7. 허영심 : 헛된 영광입니다. 인간적으로 보이고 싶다는 것입니다.

8. 교만 : 위의 여섯 가지가 성공했다고 느낄 때 허영과 교만이 들어옵니다. 은혜 받으면 받을수록 마지막에 오는 것이 교만입니다.

영적인 성장이 무엇이냐

영적인 성장을 분별해 줄 수 있는 지도자가 있어야 합니다.

영적 묵상을 통해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야 합니다. 영적 성숙의 사람들은 ‘Active’ 하지 않습니다.

나는 ‘Passive’ 하고 성령님이 ‘Active’ 하십니다. 그것이 성숙입니다.

영성이라는 것은 한 마디로 말하면 관계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내면에 계신 하나님을 만나고, 자연과의 관계, 나의 내면과의 관계, 전문성과의 관계를 잘 하는 것입니다.

직장에서는 전문성입니다. 전문성이라는 것이 무엇이냐?

저는 이렇게 정의합니다. 크리스천 전문가라는 것은 하나님의 사랑과 하나님의 의와 하나님의 관심사, 하나님의 일, 본질적인 것들을 보여줌에 있어서 성경 용어를 사용하지 않고 보편적 용어, 전문적 용어를 사용해서 보여줄 능력이 있는 사람을 말합니다.

성경 암송해도 성경적으로 살지 못하는 사람도 많고, 성경은 잘 못 외워도 성경적으로 살아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여러분의 보편적 언어, 전문적 언어로 하나님의 것을 사람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축복의 제사장이 되십시오!

 

 

스토리텔러. 주명수 목사 (밝은 교회 목사법무법인 정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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