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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변화시킨 세계시민 교육
세계를 변화시킨 세계시민 교육
  • 편집국
  • 승인 2017.10.24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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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74년도에 카이스트 교수로 초빙돼 왔다가, 94년도에 한동대학교의 '초대 총장'으로 초청받았습니다. 한동 대학은 처음부터 세상을 변화시킬 크리스천이라는 목적으로 설립되었습니다.

 

한동대에서 중요시 한 것은 4가지입니다.

첫 번째, '영어'를 중요시하여서 처음으로 대학교에 영어로 전체적으로 진행하는 강의를 실행하였습니다.

두 번째, 'IT'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모든 학생들에게 컴퓨터 과목을 필수로 듣게 했습니다.

세 번째, '인성교육'입니다. 정직과 성실이 바탕으로 세워진 한동대는 크리스천 학교이기 때문에 창조론을 입학할 때부터 가르쳤습니다.

마지막으로, '무감독 양심 시험'을 한국 대학 처음으로 실시하였습니다. 앞으로도 무감독 양심 시험을 계속 치러서 양심과 정직을 갖춘 학생들이 나가서 사회를 발전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어렸을 때 아버지가 하셨던 말씀이 "어리석어도 좋으니 어질어라"라고 하셨습니다.

그것은 어리석게 보여도 다른 사람보다 조금 더 손해를 보고 낮아지라는 것이며, 베풀고, 주라는 것입니다.

세상에는 두 가지 법칙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중력 법칙'입니다. 파워도 모으고, 명예도 모으고 계속 모아서 올라가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는 중력 법칙이 지배하는 법칙입니다

두 번째 법칙은 '은혜의 법칙'입니다. 은혜의 법칙은 바로 '주는 법칙'입니다.

세상은 줄 때 바뀌지, 받을 때 바뀌지 않습니다.

우리 하나님이 누구십니까?

저는 창세기의 1장 1절 ‘태초의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셨느니라.’의 말씀을 통해서 우주 만물에는 시작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우주의 3요소는 '시간, 공간, 물질'입니다. 근원적인 해답은 창세기 1장 1절에 답에 있었습니다.

‘태초에’ 이것은 시간의 시작을 말합니다. ‘천’ 은 공간을 말합니다. ‘지’ 는 물질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말씀을 통해서 우리가 이야기하는 우주의 3 요소가 선포가 되어있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요한복음에는 둘 다 ‘태초에’로 시작합니다.

‘태초에 말씀이 있다.’ 라는 말씀은 예수님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이 우주 만물을 창조했다고 성경은 말하고 있습니다.

하버드나, 캠브리지 등 유명한 대학교들이 다 크리스천 학교로 시작되었지만

현재는 이미 주립대학은 3-4만 명이 되어가서 다들 시스템화가 되어버렸습니다.

지금 이 시대에는 ‘인성교육’이 다 사라진 것입니다.

그래서 여전히 대학을 나오지만 세상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제대로 못 배우지 못 합니다.

우리 삶의 기초지식은 '정직, 신앙, 인성교육'입니다.

20세기의 교육과 21세기의 교육은 다릅니다.

20세기의 교육은 교육을 받았지만, 사회에 나가서 똑같은 제품을 계속 생산하고, 암기식 교육을 하던 사회였습니다.

하지만 21세기는 지식을 좁게 쌓아올리면 흔들리다 넘어집니다.

지식은 '폭넓은 지식'을 쌓아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한동대에서 총장을 하면서 모든 학생들에게 입학 조건으로 복수전공을 필수조건으로 했습니다.

앞으로 기업에서는 인재를 뽑으려면, 한 전공만 하는 사람은 그 지식만 가지고 있는 것으로,

‘폭 넓은 지식’을 갖춘 사람만 ‘문제해결의 능력(problem solving)’이

형성되어 있음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자신이 쌓은 지식은 나누어 주어야 합니다. 그 나누어 주는 무대는 ‘전 세계’ 입니다. 

‘글로벌 인재’에서 가장 중요한 조건은 ‘그 나라의 타 문화를 이해하는 것’ 입니다.

Intercultural experiences, communication,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상대방과 '신뢰'를 쌓고 '관계를 맺는 것'입니다. 그리고 여기에 '정직'을 더해야 합니다,

그래서 실력보다 정직한 인재, 성실한 인재를 기르는 것이 당장에는 열매가 보이지 않더라도 장기간으로 보면 그 회사가 세계 무대로 나갈 때 감동을 주는 사람으로 되는 것입니다.

이제는 교육을 바꿔야 합니다. 지식의 지가 아닌 '지혜의 지'가 되어야 합니다.

지금 있는 우리나라의 대학 제도에는 사실 암기식 과목이 많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21세기는 답이 없는 것을 찾아가는 것이 '창의력 학습'을 해야 합니다.

'창의력'이란 폭넓은 지식을 쌓고 다른 사람들의 대화를 통해서 창의의 발견이나, 창의에 대한 것을 쌓는 것입니다. 창의력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한 군데를 깊게 파고 들어가는 지식이고, 또 다른 것은 넓은 지식을 쌓고 공유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21세기에서 가장 중요한 산업 발전은 ‘경제 발전’ 입니다.

하지만 경제 발전을 하다 보니까 계속해서 환경문제가 나옵니다.

결국 21세기의 교육은 경제(Economy), 환경(Environment), 그리고 사회화(Social People)가 중요합니다. 경제 발전이 가장 중요한 지금 시대에는 환경을 중요시하고, 사람들은 국가적으로 더불어 살아가며 세계의 평화가 이루어지도록 해야 합니다.

이것을 이루는 바탕이 정직과 성실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바탕으로 하는 교육을 해야지만 세계에 평안이 오는 것입니다.

우리 세계는 계속해서  가르치는 교육으로 변화해야 합니다. 근본적으로 교육이 변하면, 생각이 바뀌고, 생각이 바뀌면 습관이 바뀝니다.

 

 

스토리텔러. 김영길 (한동대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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