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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기업은 우리 주변의 문제점들을 비즈니스로 해결해 나가는 기업입니다.”
“사회적 기업은 우리 주변의 문제점들을 비즈니스로 해결해 나가는 기업입니다.”
  • 강하룡
  • 승인 2018.05.26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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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기업 양창국 대표, ‘계속 나아가려는 용기’를 말하다.

CC컨퍼런스 열 번째 강사는 사회적 기업 청밀의 양창국 대표였다. 양 대표는 사회적 기업의 의미를 소개하며 강의를 시작하였다. “우리 회사는 사회적 기업입니다. 사회적 기업이란 우리 주변의 문제점들을 비즈니스로 해결해 나가는 기업입니다. 청밀은 식사재 사업, 구매대행사업, 농산물 전처리 사업 등을 하고 있습니다.”

 

사회적 기업 양창국 대표, ‘계속 나아가려는 용기’를 말하다. (이하 사진협찬=올리브스튜디오 이은봉 대표)

 

양 대표는 2008년에 청밀을 설립하였다. 당시 그는 절망가운데 있었다. 그가 가진 것은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45만원짜리 집이었다. 항상 높은 곳만 바라보며 살다가 옆을 돌아보니 장애인, 취약계층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청밀을 설립했을 때 양 대표가 가진 것은 트럭 1대, 컴퓨터 1대, 전화기 한 대 밖에 없었다. 사업은 수 년간 힘들었다. 도움을 요청할 곳도 나를 도와줄 사람도 없었다. 냉장고 안에는 먹을 것도 없을 정도였고, 아내와 자식들까지 힘들어했다.

표현 못할 어려움 속에서 양 대표는 하나의 목표와 목적을 찾았다. 그는 취약 계층을 고용해서 그들을 세우고 함께 해야 한다는 목표가 생겼다. 나 혼자만의 기업이 아니다는 생각을 했다. 그들과 함께 성장해야겠다는 가치와 목표가 생겼다. 직원들이 용기를 주었고, 그에게는 용기가 생겼다. 창업 전 직장 다닐 때 보다 10배 20배는 더 열심히 일했다. 자신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삶이 무엇인지 그는 깨닫게 되었다. “하나님이 나에게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깨달을 수 있다면 우리의 태도와 모습을 바뀔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청밀은 이렇게 시작되었습니다.”

 

강연중인 청밀의 양창국 대표 [사진=가인지캠퍼스]

 

사회적 기업은 아직 기회가 많이 있다고 양 대표는 강조하였다. 청밀은 사회적 기업으로서 지속적으로 성장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 여러 어려움 중에 직원들 사이에 가치의 충돌이 가장 힘들었다. 갈등이 생길수록 ‘사회적 기업’의 본질에 집중하였다. 지금은 기업이 성장하는 만큼 청밀의 가치과 비전에 동참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양 대표는 나눔의 기쁨을 나누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통해서 어떤 열매를 맺기를 원하시는지 집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청밀을 통해 하나님께서 열매 맺기를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했습니다. 그래서 어떤 이들에게 장학금을, 어떤 이들에게 수술비를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우리가 나눌수록 하나님께서 채우시는 경험을 계속 하고 있습니다.” 그는 사회적 기업에 관심과 질문이 있는 경영자들에게 자신이 가진 지식과 노하우를 나누어 주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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