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어진 일에 집중해 바쁘게 살다보니 스스로를 되돌아 볼 여유가 없었는데, 코치님께 코칭을 받으면서 스스로를 되돌아볼 수 있는 저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일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자신의 행복을 먼저 가꾸고 소중하게 다뤄야 하는 인생이 중요함을 알았습니다. 제가 행복해야 주변도 같이 행복해질 수 있다고 말씀해 주셔서 저에게 큰 울림이 되었습니다”
“직장생활을 오래하고 직급이 올라갈수록 회사에서 이야기 나눌만한 사람이 없었는데, 이야기를 터넣고 할 수 있는 코치님이 있어서 위안과 위로가 됐습니다. 회사생활을 하면서 생기는 불만과 힘든 부분들을 밝은 쪽으로 기준을 잘 제시해 주시고 피드백 해 주셔서 좋은 방향성을 잡아갈 수 있었습니다”
2년째 ‘라이프코치’ 제도를 통해 개인 코칭시간을 갖고 있는 JY그룹의 직원들은 그간 라이프 코칭을 받으면서 좋았던 점에 대해 이와 같이 털어놓으며 “코치가 경청을 많이 해주시고 진심으로 대해주시고 위로와 공감을 해 주셔서, 온전하게 라이프코칭을 받아들일 수 있었다”고 전했다. JY그룹의 라이프코칭를 맡고 있는 강인원 코치(36)는 “라이프 코칭은 사랑입니다”라며 “상대방과 깊이 있게 신뢰관계를 맺고, 뻔한 속물적 시각에서 벗어나 삶의 근본적인 것에 집중해 상대방의 성장을 돕는 사람이 바로 ‘라이프코치’”라고 정의했다.
한국직업사전에 따르면 라이프코치(생활코치)란 ‘코칭 기법을 활용해 코칭 대상자 스스로가 인간관계개선, 인생의 의미와 목표 발견, 삶의 만족감 향상 등을 위한 방법을 찾고 실천할 수 있도록 상담이나 조언 등을 하는 사람’이라고 돼 있다. 김성태 한국라이프코치협회 부회장은 “라이프코칭의 본질은 변화와 성장”이라며 “코칭을 받는 사람이 변화와 성장을 통해 그 사람이 행복해 할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감사나눔·의미있었던 일·피드백 등 테마로 진행…솔라리움 등 카드형 도구와 클래식 음악도 큰 도움
“라이프코치가 꼭 갖춰야 할 필수 요소는 경청과 공감입니다. 고객의 눈을 바라모며 고개를 끄덕여 주고, 고객의 말에 ‘네 맞습니다. 네 그랬군요’라고 답해주는 공감반응은 라이프코치의 기본 자세입니다”

(사)바른경영실천연합 소속 라이프 코치로 ㈜청밀, ㈜디자인스킨, ㈜JY그룹 3곳의 회사에 라이프코칭을 2년째 해 오고 있는 강인원 코치는 라이프 코치가 갖춰야 할 필수요소로 경청과 공감을 들었다. 강 코치는 일주일에 한번씩 1대1로 1인당 1시간 정도 가지는 코칭시간을 주로 ▲감사나눔 ▲의미 있었는 1가지 일 ▲피드백 순으로 진행한다. 감사나눔은 ‘감사했던 일, 감사했던 말, 감사했던 사람’에 대한 내용을 주로 나눈다. 피드백은 ‘GROW모델’을 사용하는데, GROW모델이란 ‘Goal–목표’,‘Reality–현재상태’,‘Options-대안’,‘Will–해야할 것’,‘Feed back–피드백 계획’을 의미한다.
효과적인 여러 라이프코칭 도구들과 방법들이 존재하지만 강 코치의 가장 큰 무기는 바로 ‘기도’다. 현재 어울림교회 전도사로 목회를 겸하고 있기도 한 그는 매일 새벽기도 후 코칭대상자들에게 격려문자를 보낸다. 매일 연락을 통해 응원과 함께 코칭시간에 세운 실천공략도 함께 점검한다. 강인원 코치는 “오늘 하루 일할 수 있는 일터와 건강, 함께 일할 수 있는 동료에 대한 감사와 함께 매일 고객의 기도제목으로 기도한다”고 말했다. 문자를 통해 실천공약을 잘 이행한 고개들에게 음료쿠폰 등 작은 선물도 보낸단다.
라이프코칭 도구로는 솔라리움, 퀘스천카드, 강점부스터, 직업가치카드 등 개인의 성향과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카드형도 많이 활용하고, 책과 영상 등을 함께 보고 이를통해 삶의 이야기도 나누기도 한다. 강 코치는 “코칭 시간에 잔잔한 클래식 음악을 틀어 분위기를 부드럽게 마드는 것도 중요하다”고 귀띰했다.
진심으로 대상자 위하고 기도로 나갔을 때 의미있는 결과들 나타나…“개인적인 고민부터 직장생활간의 애로사항까지 도움 받았어요”
“고객들의 공통적인 고민은 ‘마음을 허심탄회하게 나눌 수 있는 동료가 없다’, ‘삶을 돌아볼 여유가 없다’, ‘방향성 없는 빠른 속도’, ‘만족함이 없는 삶’ 등에 대한 내용입니다. 코칭을 하면서 어려운 점은 회사에서 코칭을 권유한 경우 처음엔 코칭시간을 시간낭비라고 여기는 분도 계시고, 실천 공약을 제시했을 때 지속적으로 실행하는 것도 어려움 중 하나입니다”
강 코치는 이런 라이프코칭의 어려운 점이 있지만 계속해서 경청과 공감을 바탕으로, 무엇보다 진심으로 고객들을 위하고 기도해 나갔을 때 의미있는 라이프코칭 결과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부모님과 가족 분들의 건강이 회복돼 함께 감사하기도 했고, 함께 일하는 동료에 대한 시기와 상처의 마음이 회복되는 것도 지켜 보았습니다. 라이프코칭을 통해 부서장 분들이 직원들에게 시간을 아낌없이 헌신해 회사에 인재경영이 정착되는 결과도 있었습니다” 강 코치는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제게 코칭 시간은 잠시 신발끈을 묶는 시간입니다. 돌아온 길을 돌아보고, 나아갈 길을 대비할 수 있는 시간이요. 이리저리 흔들리면서 뛰어갈 때 단단하게 묶인 신발끈이 제가 넘어지지 않도록 도와주는 걸 느낍니다”
“지난 6개월여간 저는 아주 귀하고 특별한 경험을 했습니다. 코칭기간동안 코치님께서는 저의 개인적인 고민부터 직장생활간의 애로사항 등 한결같은 자세로 경청해주시고 아낌없는 조언으로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덕분에 저는 한단계 더 성장할 수 있었고, 어느새 잊고 살았던 감사함과 초심을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리더로써 직장인으로써 가져야하는 여러 덕목들에대한 꿀팁들을 들을 수 있어 좋았던 시간었습니다.”
코치 대상자들의 이런 답변을 보내오며 변화되는 것이 느껴질 때 특히 강 코치는 라이프코치로써 보람을 느끼며 지속적으로 고객의 성장을 돕고 매일 기들을 위해 기도하는 코치가 돼야겠다고 다짐하게 된다고 한다. 또한 그는 “앞으로 더욱 성장하는 코치가 되기 위해 스스로 훈련하고, 후배들을 위해 라이프코치 시스템도 더욱 구축해 나가고 싶다”고 바램을 전했다.
“함께 하는 직원들의 참여와 협력을 이끌어 내는 것이야 말로 진정한 리더십…코칭경영’ 경영자의 스피릿과 스킬 전수돼야“
강인원 코치의 사례처럼 현재 한국사회 직장에서도 효과성을 인정받으며 퍼져 나가고 있는 ‘라이프코치’ 제도는 사람을 성장시켜 함께 일하는 ‘인재경영’을 조직에 정착시킬 수 있는 강력한 ‘조력자’ 역할을 할 수 있단 경영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경영자들도 회의시간에 말을 많이 하는 리더가 되는 것이 아니라 ‘라이프코칭’의 원리처럼 경청과 공감을 바탕으로 질문하고 듣는 위주로 ‘코칭’을 하고, 실무자들이 말을 많이 하게 만들어 주며 참여와 협력을 끌어내는 리더십이 필요한 시대다.

언더백(U-100, 100인하의 중소기업) 경영 컨설팅 전문가인 김경민 가인지캠퍼스 대표는 “지시하고 명령하면 따르던 시대가 끝나가고 있다”며 “대기업의 경우 ‘조직권력’을 이미 잡고 있다. 하지만 이런 리더십은 인간을 소외시키고 진정한 리더십을 얻는데 오히려 방해가 된다. 진짜 리더십을 배우는 것은 조직이 커지기 전이다. ‘조직권력’이 없는 상태에서 함께 하는 직원들의 참여와 협력을 이끌어 내는 것이야 말로 진정한 리더십이다.”고 설명한다.
많은 사람들이 ‘코칭’은 일하는 여유가 있는 대기업이나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코칭형 리더십은 조직의 규모와 상관없이 전직원이 참여하는 강력한 조직이 되기를 원하는 모든 경영자에게 필요한 리더십이다. 코칭형 조직이 된다는 것은 회사의 시스템이 보고와 지시, 관리와 평가 중심적이 되지 않고 일의 주도권을 실행자에게 주고 그것을 조언하고 컨펌 해 주는 시스템으로 바꾸는 것이다.

캔 블랜차드는 ‘1분간 리더십’이라는 책에서 “조직에서는 지시외 위임만 있어서는 안되고 설득과 참여가 있는 코칭형 리더십이 있어야 인재가 양성된다”며 “코칭형 리더십은 에너지가 많이 든다. 질문하고 경청하는 것은 힘든 일이다. 직접 해 버리는 것이 편하다. 하지만 그렇게만 해서는 업무 전수가 안 된다”고 강조했다.
결국 힘들더라도 ‘코칭경영’ 과정을 통해 스피릿과 스킬이 전수되는 것이 유익하다. 코칭을 배우는 가장 확실한 방법을 경영자가 직접 코칭을 받아 보는 것인데, 우리 나라는 이미 전문 비즈니스 코치들이 활발하게 활동하는 나라로 평가된다. 김경민 가인지캠퍼스 대표는 “최소한 6개월에서 수년 동안 경영자가 먼저 코칭을 받아 보고 그 경험을 직원들에게 전수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필요에 따라 적절한 코칭스쿨 프로그램 등을 활용하는 등 회사의 팀장급 이상의 리더는 모두 코치가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