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등 개발도상국들의 제조기술 발달로 합성 다이아몬드 생산량이 증가 돼 기존 천연 다이아몬드 시장이 위협을 받게 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국내 천연 다이아몬드 서비스 업체인 ㈜다비스다이아몬드는 지난 7월30일 회사 블로그를 통해 “중국은 전세계의 보석용 합성다이아 중 56%를 생산하는 국가(2위는 인도로 15% 생산)”라고 밝혔다.
블로그에 따르면 다이아몬드 애널리스트 폴 짐니스키는 “지난 몇 년 동안 합성다이아몬드 제조 기술 발달로 합성다이아가 기존 천연 다이아몬드 시장을 위협할 것으로 예측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블로그에서는 “합성다이아몬드가 친환경적이라고 업체들은 마케팅 하지만 DPA(다이아몬드 생산자협회)는 이 주장이 근거가 없으며, 정확한 데이터를 얻기 위해 트루코스트(Trucost ESG Analysis)에 연구를 의뢰한 바가 있다”고 전했다.
지난 2016년 DPA 소속 업체들이 생산한 다이아몬드 1캐럿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평균 160㎏으로, 합성 다이아몬드의 온실가스 배출량의 3분의 1이 채 안된다는 결과를 얻어냈지만, 이 마저도 조사의 객관성을 놓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블로그에서는 “중국의 합성 다이아몬드 생산업체들의 약진이 기존의 천연 다이아몬드 업계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고 설명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중국 업체들은 수익성 높은 고급 보석 시장의 값싼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는 합성 다이아몬드 생산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지난 7월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보석 전시회 ‘JCK’에 참석한 합성다이아(인공다이아, 랩그로운다이아)업체 수도 작년 대비 두 배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비스다이아몬드의 김수진 연구원은 “합성다이아몬드의 기술발달 및 시장 수요의 증가가 JCK 쇼에도 변화의 물결을 몰고 온 것 같다”면서 “합성다이아몬드가 어떻게 성장하여 시장의 판도를 바꿀찌는 전문가마다 의견들이 다양하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고객이 원한다면 합성다이아의 성장은 막을 수는 없겠지만, 중요한 것은 고객에게 어떤 가치를 전하느냐”라며 “천연다이아는 고객에 정직하고, 정확하게 그 가치를 전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