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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 인재와 일하는 법’, 4명의 언더백 경영자가 말하다
‘밀레니얼 인재와 일하는 법’, 4명의 언더백 경영자가 말하다
  • 강하룡 기자
  • 승인 2019.12.19 20: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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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회 '언더백 기업'과 '카테고리 챔피언'을 위한 CC클래스

제19회 CC클래스가 2019년 12월 19일, 80여명의 경영자가 참석한 가운데 역삼역에 위치한 ‘드리움’에서 열렸다. 두번째 시간에는 신성씨앤에스 박세화 부대표, 한만두식품 남미경 대표, 빌리브네이쳐 주영 대표, 꿈비 박영건 대표가 ‘밀레니얼 인재와 일하는 법’에 대해 토론하였다. 사회는 가인지캠퍼스 김경민 대표가 맡았다.

왼쪽에서부터 가인지캠퍼스 김경민 대표, 신성씨앤에스 박세화 부대표, 빌리브네이쳐 주영 대표, 한만두식품 남미경 대표, 꿈비 박영건 대표
왼쪽에서부터 가인지캠퍼스 김경민 대표, 신성씨앤에스 박세화 부대표, 빌리브네이쳐 주영 대표, 한만두식품 남미경 대표, 꿈비 박영건 대표

 

사회자: 네 분의 경영자들은 올해 기업이 성장하는 과정을 경험하였다. 인재 경영의 관점에서 어떤 정책이나 문화로 빠른 성장의 과정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었는가?

주영 대표: 13-4년 동안 매일 아침 8:50-9:00에 조회를 하고 있다. 매달 1가지 주제를 정하여 직원들이 서로 나누고 있다. 40명의 직원들은 모두 젊다. 평균 근속 6년 이상이며 10년 근속한 직원이 중책을 맡고 있다. 아침 조회를 통해 가랑비에 옷 젖듯 마인드를 공유하고 있다.

남미경 대표: 1년에 한 번 있는 승진식을 중심으로 직원들의 성장과 성과를 독려하고 있다. 승진 대상자는 문제와 해결책을 가져오게 한다. 승진식할 때 정장파티를 한다. 승진식이 진행되는 3-4개월 동안 태도, 일하는 방식이 완전히 달라지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박영건 대표: 조직이 갑작스레 성장하면서 작년 말에 어려움을 겪었다. 1년에 13명씩 신규 채용하고 있다. 끼리끼리 문화가 어느 새 생기기 시작했다. 식사 멤버가 생기고, 외톨이 직원이 생기기 시작했다. 심지어 사내 정치라고 말할 수 있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작년부터 50명의 임직원들이 모두 같이 밥을 먹기 시작했다. 나아가 4인에서 6인 정도 식사조를 편성하여 소통하게 하였다. 3개월쯤 지나고 나니 회사 분위기가 부드럽게 좋아졌다.

박세화 부대표: 경영자와 직원들과의 약속이 중요하다. 2014년부터 매년 성과급을 몇 퍼센트 지원할 지 약속하고 있다. 사내 복지와 문화에 대해서도 직원들에게 약속하고 이를 지키기 위해 애쓰고 있다. 경영자와 직원들이 신뢰를 형성하여 회사가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그리고 큰 비용을 들여 직원 교육에 힘쓰고 있다. 지식 인풋을 시키고, 워크샵을 통해 그 지식을 업무와 조직에 이식하고 있다.

참석한 경영자들이 경영 사례를 경청하고 있다.
참석한 경영자들이 경영 사례를 경청하고 있다.

 

사회자: 회사가 팔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상품은 일자리이다. 입사하고 싶은 기업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 일자리라는 상품을 팔기 위해 어떻게 접근하고 있는가?

박영건 대표: 이전에 사무실이 지방에 있었다. 그때에는 사람을 뽑는 것이 힘들었다. 지금은 사옥을 마련하였다. 조직이 커지고 매출이 올라오니 기존의 방식으로 되지 않더라. 각 부분에서 전문 지식을 가지고 있는 직원들이 필요해졌다. 채용에서 회사의 위치와 직원의 거주지가 큰 영향을 끼진다.  

박세화 부대표: 현재 매출이 230억 정도이다.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리더급이 많이 필요하다. 기업의 네임밸류를 올리기 위해 블로그, 유튜브를 하고 있다. 다양한 사내 문화, 해외 워크샵을 다양한 채널로 알리고 있다. 그리고 신입직원의 경우 3개월 인턴 기간동안 철저하게 교육하여 역량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주영 대표: 이전에는 수시 채용을 했다. 지금은 공채와 특채를 통해 충원하고 있다. 경력자를 많이 필요한 상황이다. 진취적이고 도전적인 사람을 원하되 기업 문화에 적응할 수 있는 사람을 뽑고 있다. 작년에는 베트남 다낭으로 전직원 해외 워크샵을 다녀왔다. 기업 문화를 노출시키는 등 채용을 마케팅 관점에서 알리고 있다.

남미경 대표: 제조 공장은 양주에 있고, 마케팅/디자인팀은 서울 송파에 있다. 의미 채용을 통해 지원자들이 회사가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온다. 얼마 전 병력 특례 업체를 지원받아 젊은 대학생들이 많이 입사하고 있다. 2년 동안 일하는 병력특례 직원들에게 따뜻하게 배려하여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사회자: 회사의 업종에 적합한 로케이션이 연봉보다 더욱 중요할 수 있다. 채용을 마케팅적으로 접근하고, 의미채용을 통해 접근한다면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왼쪽에서부터 신성씨앤에스 박세화 부대표, 빌리브네이쳐 주영 대표, 한만두식품 남미경 대표, 꿈비 박영건 대표
왼쪽에서부터 신성씨앤에스 박세화 부대표, 빌리브네이쳐 주영 대표, 한만두식품 남미경 대표, 꿈비 박영건 대표

 

사회자: 마지막으로 각자 하고 싶은 말씀을 해 달라.

남미경 대표: 직원들의 성장을 위해 회사가 배려할 것은 무엇인가 고민한다. 직원들에게 평생 이루고 싶은 꿈이 무엇인가? 지금 상황은 어떤가? 질문한다. 공부를 더 하고 싶은 직원은 학교에 보낸다. 아이가 학교에 가서 퇴직해야 한다는 직원에게는 아이가 학교에 등교한 시간에만 일할 수 있도록 시간을 조정해 준다. 꿈 없이 왔던 직원도 꿈을 찾게 되고, 꿈을 이루지 못하는 직원들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사랑한다.

박영건 대표: 대부분의 경영자들이 고민을 많이 한다. 밀레니얼 세대가 개인적이고 자기 시간을 중요시 한다. 회사가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 있다. 내가 찾은 답는 ‘나 답게 한다’이다. 어떤 경영자는 형처럼 직원들을 대할 수도 있다. 경영자가 자기 답게 진정성있게 직원들을 대하는 것이 핵심이라 생각한다.

박세화 부대표: 밀레니얼 세대가 책임감이 없는 것이 아니라 목표를 정확하게 주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목표를 정확하게 주면 책임감을 가진다. 소통을 정확하게 하고 직원들의 요구에 반응해 주면 회사를 신뢰하더라.

주영 대표: 몸짱이 되고 싶다고 헬스장에서 모든 기구를 다 들 수는 없다. 몸살 난다. 오늘 메모한 것 중에 하나씩 실행한다면 기업도 몸짱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사회자: 직원들을 수단화 하는 것이 아니라 직원들을 존중하고 배려하고 나아가 사랑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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